무슈장 - 뒤피 & 베르베리앙
★
일본 만화와 한국 만화만 보신 분들 이라면 이 만화책이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 올지도 모르겠다.
책의 크기도 클 뿐더러, 그림에 색칠도 되어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선입견 만 갖지 않는다면 수월
하게 읽기 시작 할수 있는 만화이다. 우선 책표지 부터 말해 볼까 한다.
한국에서도 제법 알려지기 시작한 '앙굴렘 세계만화축제'에서 1990년에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책이라
기제되있다. 또한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은 성적 호기심으로 책을 팔아 먹으려는
출판사의 상술에 지나지 않는 문구이며 책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문장이다. 어느 출판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대화를 하려면 '위대한 켓츠비'를 3번 읽어야 한다며 책 선전에 이용해 먹은 얇팍한
상술적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 할 수 있다.
또한 '앙쿨렘 세계만화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수상을 강조 하였으나 꼭 상을 받았다 하여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적 인식은 배제한체 '작품적'으로 뛰어 나거나 재미가 월등하게 있을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 점은 이책을 오히려 평가 절하 하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될수 있다.
하지만 그런것을 다 감수 하고 첫페이지를 넘기기 시작 한다면 일본만화와 다른 색다른 재미에 푹 빠지며
그림과도 금방 친숙해 질수 있다. 특히 1권은 재미면에서 2,3권 보다 월등히 재미있다.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 캐릭터의 성격이 모두 살아 있으며 깔끔한 채색으로 인해 편안히,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볼수있는 책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2권부터 내용이 조금씩 지루해 지면서 3권에 이르러선 주인공인 '무슈장'보다 그의 친구 '펠릭스'와
아들의 이야기로 무개가 더 전이 되는데 그로인해 왠만한 인내력이 없으면 끝까지 못볼 정도로
재미면에서 급하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캐릭터의 깔끔한 펜터치와 작가의 출중한 뎃생 능력, 그리고 프랑스 도시 풍경을 꼼꼼하게 잘
나타낸 배경등은 모든 칭찬과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다. 국내 출판사 '세미콜론'에서 1~3권까지 소개
되었으며 일본 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출판만화업계에 제3국의 만화를 소개하는 모험을
단행하신 '세미콜론'에 경외감을 금 할 수 없다.
※ 작품성 ★★★★ 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