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 뷰식물원-산정호수-케익만들기
비가 오는 토요일 포천에 있는 '뷰 식물원'에 다녀 왔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 441 번지에 위치한 이곳은, 아담한 유럽식 정원을 보는듯한 작은 규모의 식물원이라 하겠습니다. 2만 여평의 대지의 포천 '뷰 식물원'은 '식물 기본 종 확보'에 더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시도 하는 장소라고도 하네요. 그럼
정말로 그러한지 입장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_^)v
안으로 입장하자 '튤립 잔디 정원' 위로 화사한 꽃들이 시야(視野)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4~5월이면
'튤립'이 제철이라 화려하고 예쁜 꽃들이 만개(滿開)한다고 합니다. 부슬부슬 비가 오고 있었음에도
어두운 하늘과는 상반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우~!! 이국적인 풍경~!!
이곳 '뷰 식물원' 잔디 정원에는 대표 식물종인 '튤립'을 9품종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선화 2품종, 크로커스, 무스카리 외 10 여종도 있고요.
어쩜 저리 예쁠까~♥
비가 슬며시 내리고 있어 식물원을 둘러보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고 재미 있더군요. 맑은 날 연인끼리 사진을 찍으러 오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그런데 꽃들 사이에 여자친구 앉혀 놓고
'네가 꽃보다 더 예뻐' 하시는 남자분들~!!
♨제발 그러지마, 짜증나. 웬만해선 그녀들이 '식충식물'보다 안 예쁘다!!♨
(독해~독해~!!)
비가 더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변이 컴컴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우산 들고 사진을 찍었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하얀 '튤립'만 멋지게 담긴 거 있지요. ㅋㅋㅋ.
소 발에 쥐 잡았음~!!
나무 옆으로 '튤립'들이 원을 그리며 심어져 있습니다. 먼 훗날 집 앞 마당에 이런 작은 정원을 꾸며
소박한 삶을 영위(營爲)해 나가야 할 텐데 말이지요. (^_^) 튤립(Tulip)은 백합과(百合科) 튤립 속에 속하며
'비늘줄기'를 가지는 풀이라고 합니다. 약 100종이 있으며 오스트리아에서 이탈리아, 동쪽으로는 일본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인 식물 중 정원에서 가장 흔히 기르는 꽃 중에 하나 입니다.
오~!! 자세히 보니 꽃 잎이 비늘 처럼 생겼구나...
1550년 직후 튤립이 투르크에서 유럽으로 소개 되었는데, 우아한 모양과 선명한 색깔로 값에 관계없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색깔이 다른 여러 변종의 튤립이 '희귀종' 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였고, 신부 결혼 지참금으로 받아들여질 만큼 고가 였습니다.
또한 가격이 오르자 중산층들은 투기 목적으로 튤립을 구매하였다가, 1630년대 후반 가격구조가 붕괴되면서 많은 가정이 파산하는 일을 격기도 하였지요. 참고로 그 당시 꽃 값이 너무 비싸 일반인들은 구매하기
힘들자 꽃 그림을 그려 세워 놓기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이 정물화(靜物畫)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깊은 뜻이~!! 재밌는 발견~!! ㅋㅋㅋ
'튤립 잔디 정원' 끝으로 '양귀비 하우스'가 있습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며 향기 있는 제품과 다양한 엔틱 소품들을 구매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그럼 안으로 살짝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편'도 판매 할려나?! ㅋㅋㅋ
안으로 들어오니 '양귀비'로 만든 수많은 제품들이 보였습니다. 아로마 비누 , 향초, 향 주머니 등이 있더군요.
양귀비(楊貴妃)는 잎자루가 없고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1~1.5m 정도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5~6월 달에 피며 흰색, 자주색, 붉은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있습니다. 덜 익은 열매의 흠집에서 나온
즙액 말린 것을 '아편'이라 하며, 담배와 함께 피면 뿅~(!!)간다고 합니다. (^_^;)
암튼 뭐, 대~충 훌 터보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_^)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쳐 있었습니다. 꽃 밭 사이로 작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졸졸졸' 물 소리가 기분을 맑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길을 따라 다시 언덕 위쪽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무지개 동산'입니다. 5월부터 10월까지 연속 개화하는 다양한 색상의 야생화 100여종으로
조성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언덕의 위 아래에서 무지개를 보듯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꽃이
모두 개화(開花)하지 않아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암튼 핑크 빛, 보라 빛 꽃들이 가슴 설레게 만드는군요. (^_^)
무지개 동산의 식물 군으로는 후룩스, 꿩의다리, 나리, 벌개미취, 톱풀 외 1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꽃이 만발 했을 때 이곳을 찾으면 사진으로 담을 것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꽃들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으니 기분 좋군요. (^_^) 그럼 결론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곳 '뷰 식물원'을 돌아 보는데 는 1시간 정도면 충분 할 듯합니다. 또한 날씨 좋은 날 연인이나 가족끼리
사진도 찍고 꽃 향기를 맡으며 한동안 쉬는 코스로는 제격인 듯 합니다. 필자가 찾은 날은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와서 아쉽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화사한 꽃들이 많아 싱그러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뷰 식물원'을 찾아가시려면 홈페이지(http://www.viewgarden.co.kr)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이로써 2시간 가량 식물원을 모두 둘러본 후 은근히 중독성을 보이는 보라 빛 튤립을 바라보며 다음
행선지인 '산정호수'를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 하였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지요. (^_^)v
뿅~!!
식물원에서 30분 정도를 달리니 '산정호수'가 나왔습니다. 저기 뒤로 '명성산'으로 가는 두개의 봉우리가
불끈 솟아 있네요. 가을에 억세 축제가 유명하니 꼭 한번 둘러 보시기를 바래보면서 주변을 둘러 보도록
하지요. 날씨가 꾸물꾸물 하고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짐에도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호수에서
오리 배를 타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나도 한번 타 볼까?!!
오우~!! 30분에 11.000원!!! 비싸서 못 타겠군요. (^_^;)
산정호수(山井湖水)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있는 인공 호수 입니다.산정(山井)이란 이름은
'산 속의 우물 같은 호수'란 뜻에서 붙여졌다고 하네요. 이곳은 '궁예'가 후고구려를 건국한 강원도 철원군과
인접해 있어, 그와 관계된 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명성산'은 궁예가
싸움에서 지고와 크게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며, '패주골'은 궁예가 도망친 곳,
'망봉'은 왕건이 군사를 망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연인이나 가족이 오리 배를 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곳 산정호수 주변에는 유원지 입구에서
보트 장까지 3km의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 꼭 레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 해도 주변을 걸으면서
데이트하기에는 좋을 듯합니다. 이로써 산정호수 주변도 모두 살펴 보았고, 다음 행선지인
'케익 만들기'를 향해 나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이곳은 자신이 케익을 손수 만들어 보는 체험 장이자, 완성 후 사진도 찍고 맛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케잌타르트' 홈페이지(http://www.tart.co.kr) 전화번호 : 031-903-5558.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열심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특히 커플들이 많이 보였는데 오붓하게
마주 앉아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며 완성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부럽다~!! 좋을 때지~!!
벽면에는 자신들이 만든 케익들의 사진들이 예쁘게 걸려 있었고 조용히 앉아 케익을 만들며 작업에
열중인 분도 계셨습니다. 생일을 맞은 남자 친구 분을 위한 케익으로 보였는데 최선을 다해
집중력 있게 만들고 계셨습니다.
그럼 나도 만들어 봐야지~!! 헤헤~!! (^_^)
완성된 저의 작품 입니다. 움핫하하하하하~!!!!
작품명 : 쑤셔 박은 막장 케익!!!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ㅋㅋㅋㅋ
이렇게 돌아 다니다 보니 하루가 벌써 휙~(!!)하니 가버렸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힘찬 한 주를 시작하기위해 어디를 또 놀러 다녀 볼까 생각중인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였습니다.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