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거제 외도(外島) - 보타니아(Botania)

스파이크(spike) 2009. 5. 14. 09:27

 거제 해금강을 40분 정도 돌아보고 배가 접안(接岸) 한 곳은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외도(外島)보타니아(Botania)였습니다. 이곳은 섬으로 들어가서 1시간 30분이 지나면 무조건

자신이 타고 왔던 배를 이용 '유람선 선착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멋진 볼거리가 풍성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그럼 안으로 입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외도(外島) 정문에 위치하고 있는 커다란 나무 조각상 입니다.

사진을 정면에서 찍어야 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줄을 서서 사진을 촬영

하다 보니 정면으로 접근 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암튼 멋지다~!!

조각상을 지나 조금 위쪽으로 오르다 보면 '관리 사무소'가 보입니다. 서양식 별장 처럼 멋져 보이는데

관리 사무소라니 약간 의외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또한 언덕의 경사에 맞게 지붕을 비스듬히 만든

디자인은 집도 자연의 일부로 느껴 지도록 한 건축주의 세심함을 엿 볼 수 있게 하여 놀라웠습니다.

암튼 유명한 곳의 관리 사무소라 뭔가 다르긴 다르네요.

'외도'에서 살고 싶다~!! 가끔...아주 가끔~!!

휴가 와서...ㅋㅋㅋ...(^_^;)

 이곳은 천국의 계단(Stairway to Heaven)이라는 곳 입니다. 아왜나무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수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테피스트리(tapestry)를 만들고 있다고 하네요. 원래 주민들이 밭을

일구던 자리에 밀감나무 3천 그루를 심고 매서운 바다사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으로 심은 편백나무

8천 그루가 현재의 천국의 계단으로 자연스레 변모했다고 합니다.

오~!! 그렇게 깊은 뜻이~!!

현재는 태풍 '매미'로 인해 다른 수종으로 변경 되었지만,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양 옆으로

밀감나무 대신에 다양한 희귀식물이 진한 꽃 향기를 품으며 마치 비밀스럽게 감추어진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 어디?!

 외도는 동경 128도, 70분, 북위 34도 70분으로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위치함에 따라 열대 우림에 서나

보던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야자나무가 주변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야자 나무 맞나?!!

과거에 외도는 황폐하게 바위만 무성한 버려진 무인도 섬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또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전기나 수도 시설조차 없었다고 하네요. 이곳 지역 주민들도 광복 후 8가구만 살고 있다가, 1967년

낚시를 온 (故)이창호씨가 태풍으로 인해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73년까지 3년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대는 욕심쟁이 웃웃웃~!!  

그는 서울성신여고에서 교사로 8년간 재직하다가 사업가로 변신,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 원단사업에 성공하여

외도와 인연을 맺게 된 후 감귤나무 3천 그루와 편백 방품림 8천 그루를 심어 놓고 농장을 조성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농장은 실패하고 식물원을 구상하여 30여년간 멋진 섬으로 재창조 하였다고 하네요.

대단 하심다~!! 비너스 상도 야하고~!! 

외도에는 늘 푸른 840여종의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 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으로서 아름다운 환상의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유럽의 이곳 저곳에서 모방한 듯한 건물과 정원들은 국적 불명의 형태를 하나로

모아 놓은 전시장 같기도 하여 아쉬운 점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위 사진의 '선인장 동산' 나무들은 예술이야~예술~!!  

나무 밑으로 들어가 사진 찍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나, 너무 크게 떠드시는 아주머니들의 깔깔 거림엔

눈 쌀이 찌푸려 지기도 했습니다.

꺄르르르~!!! 혜림이 엄마 이리와~!! 빨리~!! 금자 엄마도 얼릉~!! 꺄르르르~!! 찍어 찍어~!!

...

그녀들이 시야(視野)에서 사라질 때 까지 어느 누구도 근처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곳은 '비너스 가든' 입니다. 

이 자리는 예전에 돼지를 키우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멋진 정원이 눈 앞에 펼쳐져 있지요.

처음에 돼지 8마리로 시작 했다가 80마리로 불어난 후, 돼지 파동을 겪으면서 돼지고기 값이 폭락,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외도(外島)의 '비너스 가든'은 영국 버킹검 궁전의 뒷 정원을 모방한 것 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라 버킹검 후원 보다는 한층 더 멋져 보이지요. 비너스 가든은 외도의 유일한 평지이며 예전엔

외도 초등학교 분교의 운동장 터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 장소는 '리스 하우스'입니다. 2002년도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겨울연가'의 마지막 회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 되어 유명해진 곳 이지요. 아주머니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배용준'이가 장님이 되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용준아~!! 넌 돈 복 타고 태어 나서 좋겠다~!!  

백과 사전에 나와 있는 외도의 소개를 보면, 그냥 단순한 일반 식물원이나 다를 바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물론 해금강 외딴 섬에 위치한 특이한 식물원이기는 하나 가장 큰 매력은 해금강을 자연과 어우러진

식물원에서 그리고 가장 좋은 위치에서 조망한다는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래도 '루피너스' 꽃은 매우 이쁨니다~!! ㅋㅋ  

와우~!! 한 폭의 그림~!! 

'비너스 가든''리스 하우스'의 모습을 위쪽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비너스 가든 끝으로 그리스식 야외 음악당이 있는데, 이곳의 설립자 '최호숙'님은 언젠가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초빙하여 음악회를 열 것이라고 하네요.

그 꿈 꼭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비너스 가든을 거쳐 하훼단지와 대죽로를 건너면 제1전망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코너

곳곳에 타일로 장식한 바닥을 볼 수 있는데, 아는 타일 회사 사장님이 버린 타일을 한 트럭을 얻어다

재활용하여 구석구석을 꾸몄다고 합니다.

친환경 녹색 외도(外島)~!!  

저기 보이는 '천국의 계단'이 탤런트 '최지우'씨가 '겨울연가'에서 걸어 내려오던 길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를 못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슬슬 내려오다 보면 기분은 좋을 것 같네요.

지우야~!! 너도 돈 복 타고 태어 나서 좋겠다~!!  

전망대까지 모두 둘러보고 '천국의 계단'을 내려 오면서 찍은 '해금강'의 모습 입니다.

정말로 말문이 막힐 정도로 경치가 환상적 이네요.

스고이~!! 기무지~!! 야메떼~!! (-,.ㅡ;)

모든 관람을 끝낸 후 다시 입구 쪽으로 걸어내려 오면서 바다에 떠있는 유람선을 담은 사진 입니다.

외도는 카메라를 어디에 둘러쳐서 찍어도 작품이라 불릴 정도로 예쁜 곳 입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은 방문해 보셨으면 하는 장소 이지요.

아~!! 이제 1시간 30분이 다 되었으니 선착장으로 슬슬 걸어 내려가 볼까요?!! 

출발~!! (^_^)v

 외도는 정말이지 이국적인 풍경이 물씬 풍기는 멋진 섬 입니다. 무려 30년간 피, 땀 흘려 척박한 무인도를

'환상의 섬'으로 만드신 두 분의 노력과 용기에 감탄사도 나오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훌륭한 관광지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고 힘찬 박수를 보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최고~외도~!!

 

이로써 '바깥쪽에 있는 섬' 외도(外島)를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어때요?

...

보지 좋지요?!!

...

가보고 싶지요?!

...

그럼 망설이지 말고 출발 하셔요. 날씨 좋을 때~!!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