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전주 한옥마을(1) : 오목대-경기전

스파이크(spike) 2009. 6. 19. 02:07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가 화랑도(花郞徒) 정신을 멋대로 이어 받아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기 위해

지금 현재 '전국 맨몸 투어'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지역이 바로 전주(全州) '한옥마을' 이며

지금은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전주(全州) : 전라북도 중앙부에 있는 시. 제지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창호지·장판지·태극선의

생산으로 유명하다. 명승지로 경기전, 조경단(肇慶壇)이 있으며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전라북도의 도청 소재지이며 면적은 187.80㎢.

-Daum백과 참고- 

 

그럼 우선 전주 '한옥마을'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교통 편을 알아 봐야 겠지요?!

홈페이지(http://hanok.jeonju.go.kr/)에 가시면 웬만한 정보는 다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전국 맨몸 투어'의 시작 점인 '한옥마을'로 발걸음을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한옥마을'에 들어서기 전 '기린로'주변에 위치한 유적지 오목대(梧木臺)이목대(梨木臺)를 먼저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오목대'는 경기전 동남쪽 500m 거리에 위치한 곳에 낮게 솟아 있는 펑퍼짐한 언덕을

가리키는데, 고려 우왕 6년(1380) 운봉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이성계가 개선 길에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제국 광무(光武) 4년(1900)에 비석을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이 비문에는 태조(太祖)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제주필유지>라는 고종황제의 친필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 16호 이며, 여기서 언덕 아래쪽을 바라보면 한옥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요. 이 비각은 당초 오목대의 동쪽 높은 대지 위에 있었는데, 도로 확장공사로

이 곳으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여기도 한번 살펴 보시길 바랄께요.

역시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  

오목대 근처 계단에서 오늘 돌아 볼 '한옥마을'을 바라보며 사진 한 장을 담아 보았습니다.

전주의 한옥마을은 서울의 남산 한옥마을과 달리 어떠한 특징이 있고 멋과 정취를 필자에게 선사 할 지

너무나 기대되고 궁금하여 가슴이 다 두근 거릴 정도 였지요.

물론 '뻥' 입니다. 

(^_^;)

그럼 본격적으로 한옥마을 진입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출발~!! 

으악~!! 이게 뭐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곳 한옥마을의 첫 인상은 대단히 실망 스러웠습니다. 

서울의 남산 한옥마을처럼 전시용이 아닌 실제로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라 더욱더 아기자기 하고

멋질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비어 있는 집도 많았고 공사중인 장소도 산재해 있어 

과연 관광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전주 한옥마을도 여느 관광지 처럼 난 개발이 시작 되었단 말인가~!!  

...바뜨(But) 그러나...

그런 주변 풍파에도 불구하고 옛 정취 물씬 풍기는 오래된 한옥들은 한번씩 걸음을 멈추게 하여 잔잔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 할 정도로 예쁜 분위기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오~!!

'성모'상이 집 앞을 바라보며 기도 하고 있어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발견한 작은 골목길이 너무나 예뻐 사진으로 담은 후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 뒷 쪽엔 뭐가 있을까요?

그래서 들어가 보았지만 관광객을 위한 상업적 용도로 지어진 찻 집 이더군요.

아쉽습니다.  

 한옥마을 안으로는 많은 찻 집과 기념품 상점들이 있었는데 맞배 지붕 형식의 일본스러운 가게가 눈에

들어와 한장 담아 보았습니다. 이곳에 한옥은 모두 800여 채에 이르고, 주변에 박물관이나 체험관,

전통공예장 등이 있어 다양한 것들을 경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옥마을은 길이 복잡하지

않아 주변 관광 안내소에서 나눠주는 관광지도 한 장이면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둘러보기도 좋다고 하네요.

오늘의 관광 하일라이트 '경기전'에 도착하기 앞서 운치 있는 골목길이 있어 가만히 바라 보았습니다.

꼭 어릴 적 우리 동네를 보는 것 같아~!!

전주 한옥마을에는 이처럼  아름다운 골목길이 많다고 합니다. 은행나무길, 술도가길, 오목대길, 가리내길 등

이름마저 정겨운 낮은 담장 골목길이 있다고 하는데, 물길 따라 바람 따라 걸음을 옮겨, 속살대는 저마다의

골목이야기에 귀 기울여 달라고 관광안내 지도에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글쎄요...입니다.

갑자기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군요. 

~컨츄리로~테잇 킹 홈~투더씨 ♪ 아빌롱~라스트 버지니아~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하일라이트 경기전(慶基殿)이 담장 너머로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변의 꽃 밭이 분위기를 한껏 업(UP) 시켜 주는군요.

일단 들어가~들어가~!! 

이야~!! 저 파수병의 위용을 봐라~!! 멋지다 멋져~!!

일단 '경기전'이 너무나 맘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료'라는 점에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볼거리가 꽁짜~!! 꽁짜~!! 꽁짜~!! 

!!~나 그냥 들어갈레~!! 

경기전(慶基殿)은 조선이 건국되자 왕기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으로서 태조의 어용을 봉안

하였으며, 태종 14년(1414)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전주, 경주, 평양 등은 창건 당시에는 어용전이라

불리었는데, 태종 12년(1412)에는 태조진전이라 하였다가 세종 24년(1442)에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숭전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암튼 일단 드가~드가~!! 

 역시 조선의 왕기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듯, 파수병들이 늠름히 정문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알바비 얼만 가요?

경기전은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6년(1614) 11월에 중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기전이 결정적으로 훼손 당한 것은 일본에 의한 것으로 일제 강점기에 집중 되었다고 하네요.

경기전 안으로 들어서기 전 대문 '단청'의 화려한 색감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위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다포(多包)양식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색감의 익공(翼工)들이 새의 날개들 처럼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는 듯 지붕을 수 놓고 있었지요.

오~홀~!!

 

드디어 '경기전'의 중심 '본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건물의 배치 규모로는 동서의 폭이 41m, 남북 길이가 64m

정도이고, 동서 회랑의 동서 길이 29m, 정전의 익랑과 내삼문의 행랑간 남북길이 29m로 중심권역은

정방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경기전 본전의 전체적인 배치는 홍살문에서 외신문과 내신문, 배전, 본전을

하나의 긴 중심축선에 따라 두고 좌우의 건물은 이중심축선에 좌우대칭으로 배치하였다. 묘당건축물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배치이다.

-전주 한옥마을 홈페이지 참고

 

사적 제 339호인 이곳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1410년(태종 10)에 창건한 경기전과 전주이씨의 시조인 이한과 시조비 경주김씨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하여 1771년(영조 47)에 세운 조경묘가 있기도 합니다.

역사적 의의는 굉장하나 아쉬운 볼거리가 약점!!

(^_^;) 

전체적인 전경을 담아 보았는데 멋지군요.

그래서 주변에서 사극 드라마 촬영도 종종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경기전에 처음 봉안한 영정은 경주

집경전본의 진용을 모사한 것 입니다. 그 후 세종 24년 7월에 고쳐 그리기 위해 이순몽을 경주에, 김종서를

전주에 보내어 태조의 쉬용을 봉영하여 오게 하였다고 하네요.  

 그 후 동년 9월에 이방간 첩의 아들집에 모셔진 태조의 쉬용을 이종생을 보내 모셔오게 하였고,

세종 25년 10월에는 공조판서 최부를 보내어 태조의 쉬용을 전주의 경기전에 봉안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정유재란 때 전각이 소실됨에 따라 태조의 영정은 정읍-아산-강화-묘향산 등지로 전전하며

보존되었다고 하네요. 경기전에 있는 현재 영정은 1872년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 영정을

모본으로 새로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곳이란 생각이 드네요.

우측부터 고종-정조-세종 순으로 어진(영정)이 나열 돼 있습니다.

각각의 그림 마다 설명이 붙어 있어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지요. 하지만 대부분 상상으로 그려진 것들이

대부분이라 인물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그랬다더라'라는 이야기가 더 신빙성 있게 들리기도 했답니다.

...세종대왕은 비만에 당뇨, 고혈압이 심했었다는 어쩌구 저쩌구식 이야기...

 이제 경기전 안쪽은 다 둘러 보았고 옆의 부속 건물인 마당 쪽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문으로 먼저 들어갈까나...

문으로 입장하여 주변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정(御井)이었습니다.

어정(御井)은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종묘(宗廟) 등에서 임금이 참여하는 제례(제사)에 사용하는 우물도 어정이라고 했다네요. 

작고 아담하니 참 예쁘네~!!

'어정'은 문이 잠겨 있어 담 너머로 머리를 빼고 구경 해야만 했습니다. 돌의 모양을 보아하니 얼마전에 다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셨던 경주의 집경전, 평양의 영승전, 전주의

경기전 우물도 어정이라고 합니다. 어정은 깨끗하고 성스럽게 취급해야 하므로 주위에 담을 두르고

문을 설치해 두었다고 합니다. 

 

암튼 페이지 관계상 전주 한옥마을 (1)편은 이쯤에서 그만두고 2부에서 다시 만나도록 하지요.

저를 잊지 마셔요~ 제발~!!

(^_^;)v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