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2009 보령 머드축제-대천 해수욕장(1)

스파이크(spike) 2009. 7. 13. 04:25

 

충청남도에서 7월 11일 부터 시작된 '보령 머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비가 쏟아 질듯

흐린 날씨에도 정말로 어마 어마 하게 많은 인파가, 대천 해변 머드 축제장을 찾아 오셨더군요.

정말로 발 디딜 틈도 없고 정신 없이 시끌벅적 분주하여, 애 잊어먹기 딱 좋아 보였습니다.

가시는 길은 홈페이지(http://www.mudfestival.or.kr)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열광의 머드 축제장으로~~~!!!

머드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 '머드레인터널'이 입장객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머드가 스프링 쿨러를 타고

머리 위로 쏟아지는 것을 본인이 스스로 맞아 주는 것 이지요. 우측에 파란 모자를 쓴 도우미 언니야의

안내에 따라 불나방 처럼 사람들은 안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TV피부병 얘기들을 하던데 괜찮을까요?" 

!!~물론 괜찮습니다. 저는 안 들어 가니까요. 제 피부는 소중 하거든요~!! 

...농담, 농담.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때리지마... 

 !!!~오우~!!!

!!~사람들 줄 서서 기다리는 것 좀 봐~!!

'머드레인터널' 옆으로 시작된 엄청난 줄이 뭔지 궁금하시지요? 

바로 이 머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한 줄 이었습니다. 계단 형식으로 만들어진 공기 부양식 미끄럼틀을

5초 정도 타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 두근거리며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왕 하는 거 화끈하게 몇 대 더 만들지... 

(-,.-;) 

!!!~~!!!

!!~아우~릿 하시지요!!!

기다린 만큼 재미 나셨길 기원하며, 집에 귀가 하실 때 까지 무사히 건강한 시간 보내셨길 바랍니다. 

그럼 1998년 7월 부터 지금 까지 계속 열리고 있는 '보령머드축제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출발~!!

!!~우와~사람 봐~!!  

축제장 안쪽으론 벌써 머드를 뒤집어 쓴 외국인들이 즐거운 모습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우~미제(米帝)다~!!! 

충청남도에서 하는 행사 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너무 많아,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머드미제 반 이더군요...

(^_^;) 

 축제장 한 복판 커다란 원형 튜브를 설치한 곳엔 머드를 부어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한국인은 몇 사람 없었고 등치 좋은 외국인들이 거의 선점하고 즐기는 모습만 볼 수 있었지요. 이곳이

한국인지 외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외국인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들을 담느라 되려 

무지 바쁜 분들은 한국 사람들 이었습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구요...

(^_^;) 

 행사장 안에서 활짝 웃고 있는 오빠야가 멋져서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닮은 것 같아~!!

'머드교도소'를 만들어 놓고 그 안으로 관광객이 꽉 차면 행사장 안전요원이 머드를 바가지로 부어 줍니다.

머드를 옴팍 뒤집어 쓴 광경과 눈, 코, 입을 가리는 모습이 무척 재밌습니다.

ㅋㅋㅋ 

썬그라스가 멋진 외국인 언니야들이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을 떠날 때 까지 

이 웃음 잊지 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빌며, 한국 맥주 많이 팔아 주고 가길 바랍니다.

!!!~가운데 부럽다 짜식~!!!

 바닥이 온통 머드로 군요

ㅋㅋㅋ 

머드 행사장 옆으로는 '대천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축제의 시작이라 무대가 설치 되었고

많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지요. 공연을 조금 구경하다 멀리 해변 쪽을 바라보니  

넓은 바다가 보였습니다.

!!~해안가로 내려가 봐야지~!!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은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지만 작은 요트들은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배는 많이 타봤지만 요트는 아직 못 타본 터라 언젠가 꼭 한번

경험해 보리라 다짐 하면서...

!!~로또야 너만 믿는다~!!   

!!!~우와~!!!

대천해수욕장의 엄청난 인파로 인해 깜짝 놀랐습니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고, 언론에서 머드로 인한 피부병을 이야기해 사람이 없을 꺼라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나으 판단 미쓰...    

물가로 내려오니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셔서 모래 장난도 하고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패각분(貝殼粉) 백사장

자랑하는 곳이며, 머드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소라고도 하네요.

고무 풍선 뒤로 바다로 뛰어가는 어린이의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수영 좀 할 것 같은데~!! 

유머차 앉아 있는 이 아이는 지금 바다와 사람들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물론 나중에

성장하여 지금의 시간을 전혀 기억 못 하겠지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뭐 먹냐? 맛 있냐?

 한 남자 고등학생이 슬리퍼를 꽂아 놓고 모래로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 대천 해수욕장 머드

축제에서 느낀 우리나라 대부분 남성들의 패션 특징은, 긴 반바지에 티셔츠나 나시 등을 꼭 챙겨 입는

다는 것 이었지요. 그리고 웃통을 벗고 계신 분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운동 좀 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정도로 가꾸신 분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 남성들은 그런 점을 따지지 않고 입지 안는 것에

비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너무 자신이 없고 남들을 너무 의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 아주 잠깐 해보았습니다.

(^_^)

 

!!~머드 축제 아직 끝나지 않았고요, 곧 2부로 이어집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