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 기행-돈 아깝소(4)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맛' 기행 : '유니버설 스튜디오-4'편이 시작 되었어요~!!!
!!!~움핫하하하~!!!
★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아침 일찍 부터 모닝 똥도 누지 않은 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하여 '똑딱이'를 들이대고 방귀를
뿡뿡 끼며 돌아 댕기고 있어요. 이번 에피소드도 1~3편과 다름없이 '남녀탐구생활 말투 톤'으로
계속 진행 할까 해요. 그럼 지금부터 열심히 시작해 보도록 해요.
!!!~출발~!!!
'죠스'와 '워터월드'에서 허무한 시간을 장맛비에 먼지 쓸어내듯 흘려보내고 도착한 장소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로 유명한 '쥬라식 파크'에요. 1990년 출간된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이렇게 테마파크 까지 만들어서 세계적으로 돈을 갈쿠리로 쓸어 담고 있어요.
역시 미국넘들 중에는 머리 좋은 애들도 많은가 봐요.
…그럼 입장해 보겠어요…
여기가 바로 '쥬라식 파크'의 하이라이트이자 스펙터클 어메이징 언 빌리버블 올레의 환상적 어트랙션이
장착 되어 있다는 '쥬라식 파크 더 라이드' 입구 앞이에요. 열대 우림 속을 탐험 하듯 보트를 타고 수많은
공룡과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고 '안내서'에는 엿 같은 개구라가 적여 있어요.
'쥬라식 파크 더 라이드' 입구에 들어서자 '티란노사우루스 렉스'가 씨뻘건 눈을 똥그랗게 야리며
아가리를 쩍~(!!) 벌린 채 진짜 같은 모형으로 손님들을 접대해요. 이곳도 '죠스'와 만찬가지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면 안내 도우미의 지시에 따라 돈을 지불하고 사진을 담든지 눈치 살피며
꽁짜로 알아서 찍어야 해요.
…참, 더럽고 치사해요…
그래도 모형은 실감나고 꼼꼼하게 잘 만들었어요.
열대 우림 속을 걸어가듯 공원 안쪽을 돌다보면 이런 공룡 발자국이 인위적으로 곳곳에 찍혀 있어요.
공룡 발자국을 보건데 이 녀석은 외발 짐승인가 봐요. 발가락 방향이 한쪽으로만 쏠려 있어요.
쥬라식 파크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신장(身長)이 받쳐 줘야 해요. 키 재는 빨간 막대기
보다 낮으면 루저 남, 루저 녀로 순식간에 전락 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조직에서 자동 강퇴 당해요.
…참‥씁쓸한 인생이지요…
…다시 한 번 상기 시켜 드리지만 저는 위너(Winner)에요…
여기서도 보트를 타려면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요. 하지만 혼자서 '싱글'로 온 사람들은 들어가는
줄이 따로 있어 위↑사진 앞 '싱글라이더'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도우미의 지시에 의해 좌석 사이사이,
한 자리씩 남는 공간에 끼워져 팔려가면 되요.
그런 싱글 좌석을 이용하여 35분 만에 빛과 같은 속력으로 라이더에 탑승하게 됐어요. 처음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좌석에 앉게 되니 기쁘다 구주 오신 듯 감개무량, 감동의 파도치기가 양쪽 어깨
성감대를 자극해요.
…그러나 이게 웬일…
배를 타고 열대 우림을 탐험하며 공룡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코스가 유치함이 좔~좔 흐르고 울트라 허접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껴질 정도로 조악한 공룡들로 채워져 있어요. 여기서도 물속에 잠수해 있던
플라스틱 공룡이 한 번씩 쑥~(!!) 튀어 나왔다가 들어가는 패턴을 반복해요.
그렇게 열대 밀림을 통과하고 파괴 된 공장지대 안으로 들어서면 '벨로시랩터'와 '티란노사우루스 렉스'가
꽁지에 불붙은 강아지처럼 시끄럽게 꽥~꽥 악다구니를 써요. 그 순간 타고 가던 배가 서서히 경사면을
올라가게 되고 아래로 급강하 하면서 곤두박질치며 사람들을 깜놀 시켜요.
그렇게 떨어지는 스릴을 2초간 기억도 안날만큼 스치듯 느끼게 해주며
배는 밝고 잔잔한 호수로 튀어나가요.
!!!~촤아악~!!!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라고 소리치니, 한 분이 냅다 손을 들어요.
이때 타고 가던 배가 온갖 물보라를 다 일으키며 우비를 쓰고 가지 않은 분들의 온몸을 살포시 적셔줘요.
날씨라도 추우면 신종 플루와 감기에 걸리기 딱 좋아 보여요.
배가 안전거리에 다다르자 사람들이 깜놀 했던 마음을 진정 시키고 물보라 속에서 느낀 스릴과 순간의
짜릿함을 공유하며 어깨를 들썩이며 웃기에 여념이 없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론 재미없어요.
배에서 내리자 연결 통로로 도우미가 양 팔을 한쪽 방향으로 꼰지르며 사람들을 이끌어요.
…이런 우라질…
그런데 바로 기념품 샾으로 연결되어 물건을 하나라도 팔아보려는 그들의 자본주의적 상술에 낚기게 되요.
기념품 샾에는 대부분 공룡 인형들이 진을 치고 있어요. 아가릴 쩍~(!!) 벌린 공룡. 코뿔소 같은 공룡.
날라 다니는 공룡. 하지만 파충류라 그런지 딱히 땡기는 물건은 보이지 않아요.
점심이 얼마나 부실했던지 배가 너무나 고파 안 되겠다 싶어 길거리 패스트푸드점에서 요기를 하기로 해요.
'스플래쉬다운스택'이라는 간판에 뭔가 있어 보이고, 사람들이 손에 들고 나오는 내용물이 맛있어 보여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요.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 기다리는 줄이 짧아지지 않아요. 배는 고프고 다리는 아프며, 장시간 서서
있으려니 양쪽 무릎에서 '트라스트'나 '캐토톱'을 붙이라고 아우성을 쳐요. 온몸에 기운 소진되어
후들 거리는 몸뚱이에선 식은땀이 몽실몽실 삐져나와요.
그렇게 35분을 기다린 끝에 터키레그(Turkey Leg)라고 하는 780엔짜리 훈제 칠면조 다리를
손에 쥐게 됐어요. 칠면조라 다리가 두툼한 것이 닭고기와도 비슷한 맛이라 먹을 만했어요. 또한 크기도
제법 비만스러워 어느 정도 위장에 안락함을 선사했지만, 우리 동네에선 치킨이 만원에 3마리에요.
난생 처음 칠면조 훈제 다리를 섭취 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으로
발걸음을 광속의 스피드로 옮겼어요. 이곳은 아름다운 호수가 내려다보이고 센프란시스코를
그대로 스켄해 놓은 분위기가 매력 넘치게 느껴진다고 해요.
…하지만 이젠 이런 구라에 속지 않아요…
높다랗게 올라간 이 철탑은 '피터팬의 네버랜드'라고 하는 쇼에서 활용되는 기구에요.
별빛을 받아 빛나는 밤무대에서 '후크' 선장과 '피터팬'의 결투가 이어지고 '웬디'와의 사랑이 싹트는
러군쇼가 펼쳐진다고 하지만, 군대 쵸코파이 처럼 땡기진 않아요 .
센프란시스코 베이를 바라보며 더욱 안쪽으로 가기 위해 움직이려는데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그동안의 누적된 피로와 장시간의 기다림으로 인해 발바닥이 시위를 하는 거예요. 그래서 발바닥의 냄새도
빼고 뜨끈 거리는 신발도 식힐 겸 자리에 앉으니 '찰리 브라운'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친구들을 불러와 율동 쇼를 멋대로 추기 시작해요.
…지들만 아주 신났어요…
이젠 온몸의 기운을 모아 '드래곤볼'의 '원기옥'을 쓰려나 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즐거운 해적 놀이가 줄거리인 '스누피의 트레져 헌트' 쇼는 그닥 재미있지 않아요.
또한 공연 중간에 무대로 뛰어들어 '찰리'의 머리를 뽑아 누가 들어있는지 성별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무릎이 아파 그냥 참기로 해요.
…자이 자이 자식아~오늘 내가 이 쇼 살릿다…
이곳은 정통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 '더 드래곤즈 펄' 이에요. 여기 식당 앞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아픈 다리를 풀고 멍~때리길 5분이나 지속하며, 지금까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나름대로 머릿속에 조목조목 따져가며 살갗으로 느껴보기 시작해요.
아쉬워요. 실패에요. 괜히 왔어. 왜 왔을까. 돈 아까워...등등등등. 별별 잡다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에 반동적 내란 폭동의 쓸 때 없는 잡념만 마음 삐뚤어지게 심어놓아요.
…아…괴로워요…
이것으로 오늘의 에피소드는 마무리 질까 해요.
★★★
!!!~억울해~괜히 왔어~락카 까스 마셔가며 어떻게 번 돈인데~억울해~돈 아까워~!!!
!!!~내~돈, 내~돈, 내 도~온~!!!
★★★
♡♥★☆~샤라랑~☆★♥♡
★★★
!!!~아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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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재밌기는 개 뿔~!!
!!!~'유니버셜 스튜디오' 5편을 기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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