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여행(旅行) ♥

서울시 은평구(2) : 2010 가을굿(어영차 청청 해방세상 들래)

스파이크(spike) 2010. 10. 27. 08:48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0년 10월 어느 날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쨍 하게 맑은 날씨 속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탐닉하고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지하철 3호선 전철에 올라

'가을 굿'이 열린다는 녹번 역 4번 출구 은평 초등학교에 가서 '어영차 청청 해방 세상 들래' 라는 주제가

붙여진 행사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특별 한 경우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주

오래되고 신명 나며 떠들썩한 구경거리를 여행지에서 바라보듯 온 몸으로 즐기고 돌아 왔지요. 

!!!?~그럼 신명 나는 '가을굿판' 2부를 계속 즐겨 볼까요~?!!!

!!!~출발~!!!  

은평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당산'을 세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즐거운 한마당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줄과 색색의 끈들을 엉키지 않도록 꼬아서 하나의 예쁜 기둥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요. 여러 사람이 일치단결 하지 않으면 줄은 꼬이고 기둥은 넘어져 버리게 됩니다.

!!!~암튼 여기서도 돌아~돌아~!!!

!!!~얼쑤~얼쑤~!!! 

!!!~가을 굿 앞치마가 잘 어울려요~!!!

ㅋㅋㅋ

 !!!~모두 힘을 합쳐 즐겁게 돌아보아요~!!!

!!!~의쌰~의쌰~!!!

 !!!?~예쁘게 잘 묶였지요~?!!!

 !!!~끝까지 팽팽히 꼬기 위해 빨리 빨리 돌아요 돌아~!!!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어기 영차~디어차~!!! 

!!!~~!!!

모든 줄이 꼼꼼하게 엮여 지자 참여 하셨던 모든 분들과 풍물패 여러분들이 풍악을 울리며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 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이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나 흥겹더군요.

!!!~얼쑤~얼쑤~들썩~들썩~!!!  

!!!~~~넘어지지 않게~!!! 

!!!~계속 돌아 돌아 돌아~~~무비 무비~!!!

…아저씨 자주 뵙네요

ㅋㅋㅋ  

!!!~~뻗은 화려한 모습처럼 모든 소망이 하늘에 닿길~!!! 

!!!~다시 한번 풍악을 울려보세~!!!

…점점 카메라를 의식하기 시작 하는군요

ㅋㅋㅋ 

!!!~좋아~가는 거야~!!! 

 !!!~당산 세우기가 모두 끝났으니 인사~!!!

…‥…

!!!~오냐~!!!

마무리로 '고사와 음복' 프로그램이 진행 되었고 정성스럽게 잔을 올려 진지하게 절을 하며 오늘 하루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굿판의 진정한 주인인 모든 분들과 함께 허리 숙여 기원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루떡을 못 먹었네~!!! 

 '고사와 음복' 이후에 뜨거웠던 열기도 식히고 최선을 다해 풍물을 부부젤라 보다 열성적으로 연주하시던

분들의 피로도 풀어드릴 겸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가진 후, 해가 떨어지자 본격적으로 '본굿' 마당이

펼쳐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본굿' 에는 재주꾼들의 놀이판인 탈춤 마당이 공연 되었지요.

 !!!~이것이 바로 봉산 탈춤 7과장 '미얄 할미 영감 춤'~!!!

!!!~춤사위가 한국의 을 지대로 보여주는 듯~!!! 

 !!!~오호~통재라~!!! 

봉산 탈춤의 7과장인 '미얄 할미 영감 춤' 은 옛 서민들의 삶의 모습 중 일부 대처 첩의 삼각관계를 보여주며

당시 사회문제를 풍자적으로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위의 깍쟁이 같은 각시이라우~!!!

…근데 남자들은 깍쟁이 같은 여시에 약해…

ㅋㅋㅋ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 보자면 난리 통에 헤어지게 된 남편을 찾아 나선 할머니가 온갖 고생을 하다가

영감을 찾았으나 고사이를 못 참고 첩인 '용산삼개 덜머리집'과 살림을 차려 삼각관계로 인해 가정 불화가

생깁니다. 그로 인해 서로 싸움을 벌이다 할머니가 남편에게 맞아 죽고, 영감은 애첩을 데리고 뺑소니를 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후 무당이 등장하여 죽은 미얄 할머니의 혼을 달래주기 위해

지노귀굿을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됩니다.

!!!~거의 사랑과 전쟁 이상의 줄거리~!!!

 

 '미얄'이 끝나고 곧 바로 이어진 스테이지는 남사당놀이의 둘째 놀이인 '버나' 였습니다.

버나는 사발이나 대접 따위를 두 뼘 가량의 막대기나 담뱃대 따위로 돌리는 묘기로 끝이 뾰족한 40Cm

정도의 나무를 이용해 쳇바퀴에 가죽을 대어 만든 ‘버나’라는 물건을 돌리는 기술입니다. 본래는 ‘얼른’이라는

일종의 눈속임 재주와 같이 남사당 연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얼른은 현재 실전되어 더 이상

전하지 않으며, 버나만이 남사당의 두 번째 놀이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거해서 얼마나 버나~!!!

(-,.ㅜ;)

…죄송… 

암튼 이렇게 묘기와 함께 진행되는 이들의 재담은, 봉건사회에 대한 고발이자 민중의 의지이며 민족적

일체감과 공동체 표현으로, 바로 이 속에서 갈등이 해소되고 사회의 점진변화를 향한 의식의 왕래가 이루어

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 재담은 다분히 즉흥적이며,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설명이나 다음에 진행될

사위의 내용에 대한 설명 등을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구성하는 게 보통이라고 하네요. 총 연희 소요

시간은 대강 30분 내외라고 합니다.

다음백과 참고 

 버나드 쇼가 끝나고 이어진 또 다른 스테이지는 배우, 춤 꾼, 풍물꾼 등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목요탈춤모임' 공연의 시작 이었습니다. 지난 6년간 봉산탈춤 전과장과 통영 오광대,

고성 오광대, 양주 별산 대놀이의 주요 춤과 동래학 춤 등을 익힌 실력파들이라고 하네요.

!!!~5~포스 장난 아니야~!!! 

 지난 2009년엔 발표회를 겸한 탈 판을 펼쳤으며 진주 탈춤 한마당, 터울림과 삶터의 굿판, 해남 미황사

등등의 굿판에 작은 신명을 더해 왔으며 지금도 계속 발전하는 모임이라고 합니다.

!!!~얼씨구 좋을씨고~!!! 

 탈춤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북 놀이가 시작되어 청아한 가을 밤에 두둥실 거리는 북소리들이 세상에

퍼져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장단에 맞춰 움직이던 분들이라 지금쯤 지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다들 함박 웃음으로 신나게 움직이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 할 수 없었습니다.

!!!~아직 젊어서 그런가~!!!

ㅋㅋㅋ

!!!~~오늘 또 하나의 베스트 포토~!!!

…‥…

!!!~~!!!

!!!?~1부에서도 이분 베스트 포토 아니였냐~?!!!

…‥…

!!!~이쁘면 무조건 포토 베스트야~!!! 

!!!!~암튼 3부에서 뵙죠~!!!!
 ★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