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관서(旅行) ◈

오사카 '맛' 기행-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

스파이크(spike) 2010. 12. 25. 21:05

 

!!!~오사카 맛 기행-월계관 한 잔 어때~!!!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 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오사카 '미나미모리마치'에 있는 숙소 '토코 씨티 호텔' 에서 새벽에 부지런히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지' 역으로 이동한 후 '뵤도인'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월계관(月桂冠)으로 유명한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을 방문하기 위해 '후시미 모모야마' 역을 찾아가기에

이르지요. 찾아가는 길은 예전 글(http://blog.daum.net/softmanman/7086090)을 참고 하셔요.

!!!~그럼 이제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

'후시미 모모야마' 역 주변 현대식 상점가에서 조금 벗어나자 옛 풍미가 물씬 풍기는 작은 상점들이 곳곳에

포진하여 푸근함과 정겨움으로 방문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특히 아직 영업이 시작 되지 않은 작은

가게의 간판이 필자의 눈을 떼지 못 하게 만들었지요.

!!!~꼬치를 들고 뛰다니는 토끼 캐릭터가 너무 귀엽네요~!!!

!!!~아우~예쁘고 앙증 맞어라~!!!

건물의 깔끔한 외형적 디자인과 고풍스런 캐릭터 악세서리들이 일본어를 몰라도 대충 이곳이 무엇을

판매하는 장소 인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 일본 배낭 여행을 하며 이러한 모습을 볼 때마다 그들의 명확한

인지적(認知的) 색감에 부러움과 질투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더군요.

!!!~요즘 명동 거리를 다녀보셔요~!!!

!!!~중국·일본·서양식의 국적불명 거리로 변질 돼 가고 있어요~!!!

(-,.ㅜ;)

조금 더 거리 안쪽으로 걸어가자 드디어 술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 진입 할 수 있었습니다.

옛 시절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에 처음 술을 빚기 시작 했다는 '후시미' 지역이라 그런지, 아주 오랫동안

깊게 베어있는 술 냄새가 거리의 떠도는 바람에 실려 코 끝을 간지러주며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들어 주었지요.

!!!~굉장히 훌륭한 동네군요~!!!

ㅋㅋㅋ

!!!~드디어 후시미(伏見) 양조장 거리 도착 했씀돠~!!!

!!!~움핫하하하하~!!!

역시 400년 전통의 오래된 술 창고 거리라 나무로 만들어진 창고의 피부가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특히 외관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로 만들어진 배수관 안쪽에 파이프를 설치한

모습에서,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함을 발견하기도 했지요.

!!!~~엄청나게 크구만~!!!

목재로 만든 건물 아래에 둥그스름한 대나무가 꼭 우리내 비닐 하우스 빼대처럼 만들어져 있는 모습을

일본에서 종종 관찰하게 됩니다. 이것의 이름은 '이누야라이' 라고 하는데, 빗물이 벽에 튀어 나무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 개들이 한쪽 다리를 들고 오줌 싸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또한 도둑이

들거나 벽에 귀를 대고 도청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안 장치이기도 했다네요.

!!!~다기능 대나무~!!!

ㅋㅋㅋ 

!!!~창문이 아주 반듯하구만~!!!

또한 일본의 전통가옥에서의 창문은 격자창(格子窓)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코시' 라고 불립니다. 각 건물의

특색에 따라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빛이 잘 들어오고 밖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지요.

!!!~그냥 참고로들 알아두셔요~!!!

(^_^) 

!!!~여기가 그 유명한 겟케이칸 오쿠라 사케 기념관(月桂冠大倉記念館)~!!!

!!!~일단 입장~!!!

'월계관' 술 박물관을 구경하려면 우선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1년에 이곳 술 창고를 방문하는 사람이

11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우리나라 및 미국, 유럽 등지에 엄청난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여기는 꽁짜입장 시켜 줘야 것 아니야~!!!

!!!?~안 그래~?!!!

…‥…

!!?…아니야…?!!

(-,.ㅜ;)

!!!~입장권에서 가격영업 시간참고 하셔요~!!!

(^_^)

입장료를 지불하고 가장 먼저 바라본 곳은 건물의 천장 이었습니다. 나무로 하나하나 만들어진 기둥들의

모습에서 기나긴 세월의 흔적이 쌓인 먼지들과 공장다운 모습을 동시에 관찰 할 수 있었지요. 

 

전시관 입구에서 바로 오른쪽 방향으로 나가면 넓은 마당이 하나 보이는데 예전 이곳에서 커다란 술 통들을

보관 했었다고 하며, 지금도 한 쪽 구석에는 몇 개의 술 통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암튼 바로 옆에서 물

소리가 들려 우선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지요. 

!!!?~~뭐야 이거~혹시 이야~?!!!

대나무 빨대에서 맑은 액체가 술 통에서 쏟아져 나오자 혹시나 '청주'가 쏟아져 흐르는 줄 알고 술 통에

머리를 박고 잠수를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월계관' 에서 술을 만들 때 사용하는 원천수

'시카미즈' 라고 하더군요. 순간적으로 이렇게 맑은 청주가 땅 속에서 샘 솟아 올라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라도 한 잔 빨아줘야겠죠~?!!!

ㅋㅋㅋ

…‥…

!!!~~!!!

!!!~우미~시원한겨~!!!

 !!!~이야~ 통이 엄청 크군요~!!!

공포 만화 작가 '이토준치'의 작품 '토미에'를 보면 여자 주인공을 죽여 고기처럼 다진 후, 이런 술 통에

넣어 발효시켜 엄청나게 끝내주는 술을 빚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놓인 통들을 바라보니 퍼뜩 그 장면이

떠올라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도 그로데스크 한 입 맛을 다시게 되었지요.

!!!~크헬헬~ 쩝~!!!

!!!~문제장면들~!!!

기념관 밖의 술 통들을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서자 많은 전시물들이 보였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메이지 시대에 사용하던 술 창고를 전시실로 리모델링 하여 400여 점의 주조 관련 용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럼 찬찬히 둘러볼까요~?!!!  

월(月) 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사진 속 캐릭터는 1934년에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즈'의 방문을 기념하여

제작한 옥외 입간판으로, 월계관 술 판매점 앞에 지금의 연예인 사진이 세워져 있는 것처럼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이런 간판이 제작된 것도 놀랍지만, 일본이 우리나라의 쌀을

엄청나게 수탈해간 시기이기도 해서 솔직히 짜증나기도 했습니다.

!!!~어쩌겠어~우리가  나서 당한 것을~!!!

!!!~정치하는 놈들아 정신 좀 차려라~!!!

!!!~월계관 술 통이 가운데 있는 축제용 선박 모형이 멋지네요~!!!

!!!~는 과정의 벽화와 그 당시 쓰였던 주조용 도구~!!!

!!!~술 통을 엎어놓으니 꼭 그리스 장병의 투구처럼 보임돠~!!!

ㅋㅋㅋ

!!!~'이매리 오미키 토쿠리술 병이 참 화려하군요~!!!

위에 보시는 '도장'은 쇠로 만든 '낙인 도구' 로써 포장된 술 통이나 나무박스에 품질의 정도와 맥주 이름을

표시하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이 도구는 무려 5kg 이상 나가는 무게이지만 손으로 잡고 사용 했다고 하네요.

!!!~ 근육 장난 아니었겠다~!!!

ㅋㅋㅋ

!!!~오우~스텐실 방법으로도 라벨을 만들었군요~!!!

여기서 잠깐 사케(淸酒)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사케'는 쌀로 빚은 일본식 '청주'를 말 합니다.

쌀을 많이 깎아 알곡 중심에 있는 전분의 향을 극도로 끓어 올린 것이 최상품이며, 한국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종'은 '사케'의 한 브렌드 이지요. 암튼 사케(酒)는 '술'을 뜻하는 보통 명사로 맥주·소주·양주 등 알콜

음료를 통틀어 말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일본 술' 하면 '사케' 라는 식의 보통명사로 쓰입니다.

…‥… 

…‥…

(^_^;)

월계관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 중 하나를 뽑으라면 커다란 술 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엄청나게 오래된 커다란 통이지만 아직도 사용해도 고급 술을 만들어 낼 만큼 튼튼해 보였지요.

여기 월계관에선 아직도 전통방식 그대로 수작업을 통한 술이 계속적으로 생산 된다고 합니다.

!!!~부럽다 부러워~!!!

이곳에 전시된 술을 담아두는 나무통은 실제로 1900년대에 팔거나 광고했던 물건들이라고 합니다.

또한 뒤를 보시면 사진들이 있는데, 예전 맥주 공장의 모습들과 각각의 다른 시대 월계관 양조장을

포함한 지역 발전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네요.

 박물관을 모두 돌아보고 출구 방향으로 나오게 되면 월계관의 상징인 참숯난로와 거래 내역을 적은 장부,

돈 상자 등이 방석과 함께 전시물로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돌아보고 뒤쪽으로 몸을 돌리면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점이 있는데, 술을 시음 할 수 있는 코너와 여러 가지 술과 관련한 상품을

만나게 되지요. 여기서는 화장품과 여러 종류의 장아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케를 시음 하면 국내에서 다른 사케 없어 먹기 힘들죠~!!!

ㅋㅋㅋ

!!!~암튼 다음 편에서 뵙죠~!!!

~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요정'이 사는 곳 : 산젠인(三千院) 편을 기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