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관서(旅行) ◈

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6) : '야사카진자'의 밤

스파이크(spike) 2011. 1. 22. 01:01

 

!!!~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6)~!!!

!!!~'야사카 진자'의 밤 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오사카  '후지야(Fujiya)호텔'에 도착한 후, '츠루톤탄 우동'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가와라마치' 역 주변의 본토초(先斗町)를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비가 내리는 꿈 같은

분위기 속에서 천상요리(川床料理)를 먹은 후, '시조도리' 방면에 있는 '야사카 진자'로 들어가

축제가 한창인 야시장을 구경하고 있는 중이지요.

!!!?~그럼 계속해서 '야사카 진자'의 밤 을 즐겨 보도록 할까요~?!!!

!!!~출발~!!!

주황색으로 밝게 빛나는 '사쿠라몬'을 통과하자 양 옆으로 늘어선 포장마차들이 노란색 열기를 뿜어내며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끌어보고자 맛 있는 냄새를 쉴 세 없이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문화재 바로

앞에서 화재의 위험성이 있음에도 한시적으로 영업을 허락해 준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지요. 

!!!?~그래도 인파를 뚫고 봐야겠죠~?!!!

(^_^)

!!!~으아~지글지글 꼬치 냄새 죽이는구만~!!!

ㅋㅋㅋ

꼬치 스멜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조금 더 진보하자 짧은 핫 팬츠에 꿀벅지를 자랑하는 멋진 언니야가

금붕어 뽑기 야바위 판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종종 등장하는 이런 모습을 실제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숨가쁘게 앞으로 달려가 구경하였지요.

!!!~어머 언니~이랑 이 너무 곱다~!!!

!!!~참 예쁘게도 낚네~!!!

홍홍홍

!!!~이봐 아저씨~좀 제대로 낚아봐~이 안 찢어지게~!!!

!!!~빨랑 빨랑~!!!

금붕어 옆 또 다른 포장마차에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너무나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조용히 서서 차례를

웨이트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단아하고 싱그러운 뒷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왜 '드라큘라'가 여인의 목을

물어 피를 썩션 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목 선 어쩜 좋아~!!!~왼쪽 왼쪽~그지 그지~?!!!

!!!~역시 여름 축제먹거리쵝오~!!!

!!!~야키소바를 아주 싸놓고 파는구나~!!!

'야키소바'에 관련한 이야기는 일본 음식 만화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서라도 맛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위의 작품은 교도소 내에서 자신이 먹었던

가장 맛 있는 음식을 '이야기'로 대결하는궁극의 맛 :츠지야마 시게루(作)1권 178p 발췌입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포장마차 앞으로 일본인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도 맥주 한 캔을 들고

먹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길 바랄께요.

계단을 따라 '야사카 진자'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던 중 뒤를 돌아보니 좁은 통로에 빽빽하게 몰린 사람들과

포장마차가 꽤 멋지게 보였습니다. 여름철 이러한 축제의 흥겨움으로 인해 한 여름 밤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부럽기도 하고 보기 좋았답니다.

!!!~그럼 야사카 진자입장~!!!

'야사카 진자'에 입장하자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화려한 등불이 360도로 둘러싸인 무전(舞殿)

이었습니다. 한국의 사찰이나 일본의 여러 신사를 방문하여도 이렇게 건물을 둘러싼 등불이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아,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곳을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느껴지는 장소였지요.

!!!~솔직히 까놓고 이것 빼곤 볼거리는 다소 떨어짐돠~!!!

ㅋㅋㅋ

!!!?~등롱이 정말 굉장 하죠~?!!!

일본의 신전(神殿)은 기본적으로 본전(本殿)과 배전(拝殿)으로 구성되며, 주로 사람들이 참배를 하는

장소는 '배전'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사카 진자'는 본전 바로 옆으로 '배전'의 기능을 수행하는 '무전'이

있어, 이곳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의 폐백(幣帛)을 올리는 모습도 종종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등불을 보면 이 흘러 먹고 싶어서~!!!

(-,.ㅜ;)

…'환청' 처럼 들리는 '이랏세이마세'

무전(舞殿) 바로 옆으로는 본전(本殿)이 있어 참배와 기원을 하기 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다들 곱게 차려 입고 즐겁게 경내를 노니는 모습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너무나 보기 좋더군요. 

이곳 '본전'은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으며 한때는 두 건물로 나뉜 '별채' 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유례가 없는 하나의 지붕으로 덮어버리는 건축 양식으로 새로이 탄생 했다고 하네요.

!!!~스고이~!!! 

'무전' 옆의 공터에서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축제의 기쁨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일본 전통극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배우들의 춤과 연기를 구경하였는데, 음악과 액션이 강한 중국의 경극(京劇)과

비슷하여 대사가 없어도 줄거리를 이해 할 수 있었지요. 위에 보이는 무사(武士) 두 명이 마을에

내려온 나쁜 귀신을 때려 잡는 권선징악의 내용이었습니다.  

!!!~얘가 괴물~!!!

!!!~지금 화살을 맞아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장면을 연기하고 있씀돠~!!!

!!!~좁은 무대에서 무지하게 다니네요~!!!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었음에도 교토의 온도는 30도에서 내려가지 않아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그런데도 무대의 조명을 받으며 갑옷을 입고 펄쩍 펄쩍 연기하는 배우들은 힘이 넘쳐 보였지요.

…역시 젊음이 좋은 기라

연극 관람을 끝내고 다시 '무전' 앞에 서서 등불에 둘러싸인 실내를 구경하기 위해 바싹 앞으로 다가

갔습니다. 등불 뒤로는 멋진 '가마'가 몰래 숨겨져 있듯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 가마는 7월 17일 저녁

야사카 진자를 출발하여 시조, 가와라마치 거리를 돌고 24일 귀환 후 봉인 된다고 합니다.   

또한 7월 17일 '야사카 진자'의 주황색 '사쿠라몬' 앞에서 신체 건장한 청년 300명이 위의 가마를 들고

웅장한 목소리로 2~30분간 순회를 하면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 하는 모습은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 하지요. 

'무전' 안으로는 3개의 큰 가마와 1개의 보좌 가마가 안치되어 있는데, 각각의 모양이 육각, 사각,

팔각형이며 화려한 장신구들로 가득 메워져 있습니다.

!!!~낼 아침 일찍 구경 가야지~!!!

!!!~가마의 장신구들이 무척이나 화려하고 예쁘네요~!!!

'야사카 진자'를 모두 둘러보고 '사쿠라몬' 앞에서 '시조도리' 방면을 바라보자 밤이 조금 깊어져 사람이

약간 줄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사진 우측의 여우 석상이 뭔가를 주시하듯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괜시리 뭔가 있어 보이네요.

시조도리를 걸으며 문 닫은 상점 앞으로 3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음식 먹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엄청 많아 정신 없이 복잡하였는데 피곤한 얼굴이긴 했지만 매우 귀여워 보였습니다.

!!!~주정뱅이라도 좋다~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멘트가 좀 이상하군

(-,.ㅜ;)

화려한 식탁 : 카즈키 후나츠(作) 12권 31p 발췌-사진 클릭하면 큰 사이즈

저녁이 깊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 근처 매점에서 장어 초밥 하나를 구입해 먹었습니다. 7월에 교토에서

출하되는 장어가 유명하다는 말은 '화려한 식탁' 만화에서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먹게 되니

너무나 감개무량 했습니다. 하지만 초밥 집에서 판매하는 오리지널이 아니라 조금 맛에선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격 면에선 저렴하여 먹을 만 했습니다. 기온 마쯔리를 다른 말로 '하모 마쯔리' 라고도

하는데 '하모'는 7월에 생산 되는 교토 갯장어의 애칭 이기도 하지요.

!!!~장어초밥 400~!!!

!!!~시조도리 상점가에 안으로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즐기는 곳도 있더군요~!!!

!!!~노란색 슬리퍼가 탐나는도다~!!!

(^_^)

'시조도리' 에서 '본토초'가 있는 '가와라마치' 역 근처로 오니 도로 양 옆 상점가 주변으로 엄청난 인파가

까만 밤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다들 축제의 전날 밤을 즐기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지요. 필자가

묶고 있는 숙소가 오사카에 있는 터라 기차 시간도 있고 해서 더 이상 구경은 포기하고 아쉽지만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이런 서운함을 달래줄 사케 하나를 구입하여 숙소에서 술푸게 보내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려나~!!!

!!!~암튼 다음 편에서 뵙죠~!!!

~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축제의 시작-'공칠시 땡땡'의 도톰보리 편을 기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