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8) : 기온 마쯔리 프롤로그
!!!~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8)~!!!
!!!~'기온 마쯔리 프롤로그' 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오사카 '후지야(Fujiya)호텔'로 이동한 후, '기온 마쯔리 전야제'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숙취로 띵~(!!)한 머리와 쓰린 속을 달래고자 '도톰보리'의
긴류 라멘에서 아침을 먹고 '한큐' 선을 이용 '가와라마치' 역으로 야마 호코 순행(山鉾巡行)을
보기 위해 '교토'로 출발 하였지요.
!!!~암튼 '기온 마츠리-야마 호코 순행' 를 즐겨 보도록 하게씀돠~!!!
!!!~출발~!!!
'가와라마치' 역에서 밖으로 나와보니 3층 높이의 엄청난 '가마' 들이 200m 간격으로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의 많은 인파와 행렬 행사에 참여하는 전통 복장의 사람들로 인해 '스타 게이트'를
통과한 과거 일본의 조상들이 현재 도심에 출몰 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지요.
아무튼 각각의 가마 위 '하야시 무대'로 탑승한 승선 인원이 제법 많은 것 같아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해
눈으로 대충 짚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저 좁은 공간에 35~40명 정도나 있었으며, 가마가 이동 할 때
자신의 역할에 따라 '일사불란' 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화려하다~!!!
!!!~가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 같네요~!!!
'기온 마쯔리-야마 호코 행진'은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이며 동원 되는 가마의 수는 총 32개 입니다.
특히 7월 14~16일 까지의 야간 행사인 '요이야마'와 17일 열리는 야마 호코 순행(山鉾巡行)은 축제의
최대 볼거리라 할 수 있지요. 여름철에 일본 교토 여행 계획을 구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점
꼭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아저씨 뭔 불만 있쑤~지붕 위에서 그런 눈으로 야리고 있어~!!!
가마의 바닥에서부터 끝 까지의 높이는 무려 25m나 되고 총 중량은 8.5~12톤 이며, 바퀴는 2m, 가마의 폭은
3.5m*4.5m 입니다. 특히 32기의 가마 중 야마는 23기, 호코는 9기 이지만, 몇 몇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설명서를 보고 그림과 모양을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몽땅 그 놈이 그 놈처럼 보이는
착각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마 벽 면의 그림은 움직이는 미술관을 방불케 함돠~!!!
여기서 '야마'는 1톤 정도 하는 소형 '가마'가 대부분이며, 지붕 끝에 뾰족 한 창(槍)을 매달고 나무로
기둥을 만든 12톤 중량의 초대형 가마는 '호코(히키야마)' 가 많습니다. 7월 1일 기온 마쯔리는 '깃푸이리'
의식을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 되는데, 가마를 조립하는 날짜는 7월 10일이며 180명의 인력이 참여 합니다.
이때는 '못'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그로 인해 지금까지 대대로
가마를 보존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어머, 우측의 아쩌씬 양준혁 선수~?!!!
ㅋㅋㅋ
!!!~가마을 끄는 총 인원은 40~50명~!!!
TV 방송이나 언론 기사를 보면 가마의 행렬이 빨리 빨리 진행 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도로 중앙에 가마를 세워놓고 200m 정도를 이동하기 까지 최소 15~30분 정도는 늘상 기다리고
있지요. 지금 교토의 날씨가 28도를 웃도는 뜨거운 여름 날 이었음에도, 앞의 가마가 빠져 나갈 때 까지는
땡볕에서 위의 사진처럼 계속 대기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우~지겨워~!!!
!!!~이 외국인 아저씨도 꽤 지겨워 보이네요~!!!
이런 한 낯의 뜨거움과 끝 없는 기다림, 힘든 노동이 들어가는 행사의 진행 상황 때문인지 날이 갈 수록
행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동양 문화를 신기해 하고
경험 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하네요.
!!!?~축제도 3D 업종에 속하나~?!!!
ㅋㅋㅋ
30여분 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가마가 움직이기 시작 했습니다. 굵은 동아줄에 묶인 바퀴 달린 가마가
참여자들의 함성과 땀방울을 에너지 삼아 앞으로 조금씩 전진 하였지요.
!!!~영차~영차~!!!
가마가 움직이자 멍~(!!)하니 지붕만 쳐다보던 사람들의 손길이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하였는데, 인도를
가득 채운 손님들은 작은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셔터를 한꺼번에 눌러 제꼈고 이동하는 '호코'가
신기한 듯 작은 탄성을 곳곳에서 쏟아 냈습니다.
!!!~아~순간 뻗어 나오는 겨털 냄새여~!!!
!!!~오우~스멜~!!!
!!!~위의 가마 이름은 호카 호코~!!!
!!!~신호 바뀌기 전에 빨랑 빨랑 지나가슈~!!!
행사장 주변 곳곳에는 이렇게 '야마 호코 순행'에 등장하는 32기의 가마 설명서가 있습니다.
이 팜플랫에는 등장하는 순서와 가마 각각의 설명이 짧게 기술되어 있으니만큼, '야마 호코 행렬'을
꼼꼼히 즐기시려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시길 바랄께요.
30분 가까이를 기다린 끝에 앞의 가마가 이동하자 그 자리에 또 다른 가마가 시원하고 화려한 복장을 한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필자의 눈 앞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교토 인들은 기온 마쯔리를 시작 하게 되었을까요~?!!!
교토에서 기온 마쯔리가 시작 된 이유는 869년에 역병이 창궐하여 사람들이 떼로 죽어나가자 신(神)이
졸라 열 받았다며 교토 시민들은 겁을 옴팡 집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쫄아버린 인간들은 일본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폭풍의 신(神)이자 '야사카 진자'의 대빵 신 '스사노오노미코토'가 분명 열 받아서 그런
것이라 확신하고 그를 달래고자 제사를 지낸 것이 처음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하나의 제사가 세계적 돈 벌이로~!!!
그런데 진짜 재미난 것은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아주 먼 옛날 '신라' 시절 춘천 일대의 우두산(牛頭山)에
있던 신(神)이었으며, 그것을 656년에 '이리지' 라는 고구려 사신이 일본 교토 '야사카 진자' 터로 모시고 와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튼 기온 마쯔리의 역사를 간단하게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한국 신을 일본 놈들이 모셔와 노여움 푸시라고 제사 지내는 행사" 라고 정의 할 수 있지요.
!!!?~왜~이런 소리 들으니 뿌듯 해~?!!!
ㅋㅋㅋ
기온 마쯔리는 우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행사이고 아주 먼 옛날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역사적 사실도
분명이 있긴 하지만, 지금 현재 일본 애들 중에 이런 사실을 명확히 알거나 설명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으며 하나의 축제나 놀이 정도로만 행사를 크게 벌려 세계적으로 달라($)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우린 남 좋은 일만 시킨 겨~!!!
!!!~가마 위의 인형이 진짜 디테일 하다~!!!
이 가마의 이름은 '이와토 야마' 이고 다락방 금지금의 아야 풀꽃 그림과 사자, 봉황, 호랑이, 학 문양 등
여러가지 자수와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지붕에는 기둥 대신에 진짜 소나무를 세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곳에 출연하는 32기의 모든 가마는 국가 중요 유형 민속 문화재로 선정 되어 있다고 하네요.
!!!~와~그림 진짜 멋지다~!!!
1467~77년에 '오닌의 난'이 일어나자 기온 마쯔리가 중단 되는 사태에 직면 하였는데, 1500년에 다시 교토
사람들에 의해 부활 하였습니다. 그 후 중국과 페르시야, 벨기에 등에서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이자 벽걸이 가리개 따위의 실내 장식품으로 쓰이는 태피스트리(tapestry)가 수입 되면서
가마장식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지요.
!!!~앗~가마가 행렬을 시작 하려나 봅니다~!!!
가마 꾼들이 밧줄을 끌어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면에 탑승한 두 명의 남자가 부채춤을 추며 소리를 냅따
지르기 시작하는데, 앵~앵 거리는 노래 소리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또한 우측에 있는 아저씨가 국민 사기범
'허경영' 씨를 닮아 다시금 혼자 빵~(!!)하고 깔깔 거렸지요.
!!!~야마 호코 순행은 이렇게 천천히 아주 느리게 진행 됨돠~!!!
!!!~아우~지겹다니까~!!!
!!!~이때 또 다른 팀 등장~!!!
!!!~빠라바라 바라 밤~!!!
!!!~일본 옷은 참 색감이 맘에 든단 말이야~!!!
다들 지루함이 역력한 얼굴로 굵은 밧줄을 잡고 슬글 슬금 이동하는 모습에서 피곤 함을 읽을 수 있었는데,
날씨가 워낙 덥고 습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 듯 쏟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자~!!!~다들 힘 내시구요~!!!
!!!~우와아~배다 배~!!!
기온 마쯔리 가마 순행 중, 가장 화려하며 멋지다고 생각 된 '푸네 호코'는 '진구 황후'를 둘러싼 전설을
바탕으로 모양 전체를 배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옻칠 도장으로 색을 입히고 뱃머리에 붙인
황금 봉황의 커다란 날갯짓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지요.
!!!~가마의 움직임을 지휘하고 춤 추는 사람을 음두직(音頭職) 이라고 함돠~!!!
야마 호코 하나 하나의 모양과 그림을 관찰하고 있자니 화려한 색감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작화 된 동양적인
작품들에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 까지도 꼼꼼하게 만들고 신경 쓴 부분이
확실하게 보일 정도로 묘사가 기가 막혔지요.
!!!~일본 애들은 참 귀여운데~큰 놈들은 생긴게 참~!!!
(-,.ㅜ;)
!!!~기성용 원숭이 세레모니 쵝오~!!!
!!!~그래도 장식 하난 끝내주네요~!!!
'가와라미치' 역 입구에서 1시간을 넘게 서 있었는데 지금까지 필자의 눈 앞으로 지나간 가마의 수는 단 3대
뿐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가마 순행은 더디게 움직이고 있었고 기대보단 상당히 지루했지요. 다만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던 점은 너무나 화려하고 멋진 야마 호코의 그림들이 눈을 매료 시킨 점이었습니다.
!!!~이야~그래도 야마 호코는 진짜 예술 작품이다~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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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음 편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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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축제의 시작(9)-'기온 마츠리' 편을 기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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