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11) : 기온 마츠리 피날레
!!!~오사카 맛 기행-축제의 시작(11)~!!!
!!!~'기온 마쯔리 피날레' 편이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
★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오사카 '후지야(Fujiya)호텔'로 이동한 후, '도톰보리 긴류 라멘'에서 아침을 먹고
'한큐' 선을 이용 '가와라마치' 역으로 야마 호코 순행(山鉾巡行)을 보기 위해 '교토'로 출발 하였지요.
그리고 지금 현재 멋진 '가마' 들을 구경하고 있던 중, '가와라마치' 역 주변에 '니시키 시장'이 있어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금 가마 행렬의 마지막을 관람 하기 위해 도로가 주변으로 나왔습니다.
!!!~암튼 '기온 마쯔리'를 마저 구경 해 보도록 하겠씀돠~!!!
!!!~출발~!!!
화려한 가마를 따라 가와라마치 역에서 '시조 가와라마치' 4거리 방면으로 진입하자 더 이상 앞으로 전진
할 수 없었습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야마 호코가 좌회전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필자도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보려 했지만 도저히
공간 확보를 하기엔 힘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바로 포기해 버렸습니다.
!!!~진짜 사람들 징그럽게 많아~!!!
!!!~이때 다시 가마 행렬 등장~!!!
하는 수 없이 다시 니시키 시장을 관통하여 크게 한 바퀴를 돌아 20여분간을 도보로 이동하여, 사진을
담으려고 마음 먹었던 4거리 앞 주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덥고 사람은 꼼짝 못 할
정도로 많아 정말 너무나 몸이 괴롭더군요. 특히 관광객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땀 냄새는
머리를 멍~(!!)하게 만들 정도로 극심하여 현기증이 생길 만큼 상당히 어지러웠습니다.
!!!~슬슬 끌고 오시라예~!!!
시조 가와라마치 4거리 주변에서 시간을 조금 더 두고 기다리고 있자니 배 모양의 '푸네 호코'가 필자
앞으로 다시금 지나 갔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이동 시간으로 인해 아이들도 지쳤는지 뱃머리
앞에서 짜증스런 얼굴로 늘어져 있었지요.
!!!~니들도 참 고생이다~암튼 좋은 추억 많이 남기길~!!!
♬♪♩!!!~빌 릴리 개굴개굴 빌 릴릴리~♪♬♪~!!!~빌 릴리 개굴개굴 빌 릴릴리~♩♪♬
!!!~아저씨 저도 좀 태워줘여~!!!
!!!~아임 타이어드~!!!
!!!~우미~이 사람들 좀 봐~!!!
드디어 시조 가와라마치 4거리 앞에서 30여분간의 몸부림 끝에 가마의 이동 모습을 분명하게 관찰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헤쳐오느라 너무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기온 마쯔리의 가장
핵심부에 잠입 한 것이라 혼자 뿌듯한 마음에 스스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지요.
!!!~역시 나는 키가 커~움핫하하하~!!!
사거리 앞에서 조금 기다리자 나타난 두 개의 인형이 굉장히 인상적인 가마의 이름은 '하시벤케이 야마'
였습니다. '벤케이'는 유명한 무사 미나모토 요시쓰네(源義經)를 주군(主君)으로 섬겼으며 그 초인적인
헌신으로 일본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전설·연극·영화에
자주 등장 하지요.
!!!~위의 인형은 아래의 붉은색 글자의 내용을 가지고 만든 것 이라고 함돠~!!!
역사서에 그 이름이 2번이나 나타남으로써 그가 실재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벤케이는 전설상의
인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교토[京都]의 중지에 있던 고조[五條] 다리에서 밤마다 지나가는
행인들과 결투를 벌여 1,000개의 칼을 모으던 중 주군을 만났다고 합니다. 999개의 칼을 모은 뒤 1,000개째
의 칼을 빼앗으려 했으나 요시쓰네에게 패배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오히려 요시쓰네에게 굴복하고
그를 따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많은 전투에서 요시쓰네를 절묘한 방법으로 지켜주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요시쓰네는 고로모가와[衣川]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된 채 자결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선 채로 화살을
맞았고 숨이 끊어졌을 때도 계속 서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과사전 참고)
!!!~단풍 그림이 너무나 멋진 '스즈카 야마'~!!!
시조 가와라마치 '다카시야마 백화점' 앞 사거리는 모든 '야마 호코' 들이 좌회전을 하는 곳이며, 얼마나
빨리 가마가 이곳을 빠져나가는 지를 겨루는 대결 구도의 성격을 띈 최고의 관광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기온 마쯔리를 구경하러 오신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곳 사거리에 자리를 잡고 거의 움직이질 않지요.
우선 가마가 사거리에 진입하기 전 몇 명의 진행 요원이 바닥에 물을 뿌리고 미리 준비된 대나무를 바닥에
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신호에 따라 가마가 아주 천천히 이곳으로 끌려 오게 되지요.
!!!~빨랑 빨랑 안 하지~!!!
이곳의 진행 사항은 위 사진에 보이는 사람의 명령으로 모든 것이 속전속결로 이루어 지는데,
가마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대나무를 미리 준비하는 손놀림이 차분하고 능숙 하였습니다.
드디어 가마 꾼들의 힘으로 호코가 진입하자 바퀴에서 대나무가 밟히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대나무가
무게를 견디지 못 하고 "꽈지직" 소리를 내며 으깨지는 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좀 전의 진행 요원들이 주변을 정리 해 가면서 가마가 조금씩 움직일 수 있도록 지시하기 시작하였지요.
!!!~잠시 대기~!!!
시간이 멈춘 듯 조용한 순간이 몇 분간 지속되다가 '음두직' 역할을 맡은 아저씨들이 다시금 소리치며 부채
춤을 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의 큰 소리에 가마 꾼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간파하고 굵은 밧줄을
조심스럽게 당기며 줄을 팽팽히 만들어 힘차게 당겨 나갔지요.
!!!~영차~영차~!!!
호코의 바퀴가 조금 더 움직이자 또 다시 대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고 그와 동시에 대나무가
무게를 견디지 못 하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러자 아까의 진행 요원들이 바닥을 정리 하면서 꽤
오랜 시간을 소비하였는데, 그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려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지루하던지
하품을 하며 가마가 움직이기만 기다리는 눈치였습니다.
!!!~사진 가운데 하품하는 아줌씨를 보라~!!!
정리가 모두 끝나자 음두직 아저씨들과 피리 부는 연주자들이 동시에 큰 소음을 뿜어내기 시작하였고
바퀴 아래에서는 대나무 파열음을 크게 울리며 가마 꾼들이 동아줄을 당기자 가마가 움직였습니다.
!!!~이때 주변 관광객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옴돠~!!!
이렇게 끌고 당기기를 십여 차례 벌리고 나면 완전히 가마가 좌회전을 마치고 4거리를 빠져나가게 되는데
대부분 여기서 모든 일정이 끝나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의 가마가 '다카시야마 백화점' 사거리를
통과 할 때 걸리는 시간은 총 15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빠이 빠이~언젠가 또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몇 개의 가마가 빠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웬만큼 축제는 즐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저녁 시간에 있을
'야사카 진자-장정 300명 가마쑈'를 보기로 하고 일단 본토초 끄트머리로 철수 하였습니다. 축제가 벌어지는
장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 조금 한적한 곳에서 다리도 쉬고 점심도 먹기 위해서였지요.
'시조 가와라마치' 에서 '한큐 백화점' 뒤 쪽(본토초 정문 건너편) 으로는 이렇게 작은 개천이 흐르는 멋진
공간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주로 작은 찻집과 음식점 등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이곳 개천가 좁은 다리
그늘에 앉아 졸~졸 흐르는 맑은 물을 바라보며 아까 니시키 시장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동네 꽤 운치 있지요~?!!!
아까 니시키 시장에서 구입한 김밥(1.050엔)과 유부초밥(130엔), 그리고 교오끼니 사케(400엔)을 먹으며
정신 없었던 축제의 여운을 털어버렸습니다. 물이 흐르는 나무 그늘에서 맛 있는 도시락을 먹다 보니
꼭 일본으로 소풍을 나온 것 같은 착각은 나만의 생각일 뿐 입니다.
!!!~빨리 먹고 다른데 가야지~!!!
ㅋㅋㅋ
도시락을 먹는 바로 옆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는데 우산을 걸어 놓는 집게가 연결 되어 있어 사진을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곳이기도 하고 자전거 도로가 국내보다 발달 되다 보니 이런 조밀한
생활 용품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도시락을 다 까먹고 '가모가와' 방면으로 나와 '천상요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을 구경 하였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 맞춰 맑은 하늘과 그림처럼 수 놓인 뭉개 구름은 교토를 한층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저기 우측에 보이는 '시조도리' 역 앞으로 이동 해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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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다음 편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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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교토 유명 오코노 미야키 : 잇센 요소쿠' 편을 기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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