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 일영 역(驛)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1년 10월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DSLR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 체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이 어디냐 하면, 이름도 굉장히 생소한 경기도 양주시 '일영역'~!!!
!!!?~다들 잘 모르고 계시지요~?!!!
늦더위가 끝난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졌고 맑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던 어느 날, 필자는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자 주저 없이 전철과 버스를 타고 경기도 양주시 '일영역'으로 향했습니다. 찾아 가시려면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버스 36번을 타고 15분 정도를 가셔서 '삼상초등학교' 에서
하차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서울에서 가까운(?) 일영역을 둘러볼까요~?!!!
!!!~출발~!!!
'삼상초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버리고 골목길로 조금 들어서자 농익은 가을 햇살이 작은 트럭과 가로수를
예쁘게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100m 정도를 올라가면 '일영역'이 나오겠지요.
!!!~아웅~예뻐라~!!!
…평일 오후 시간이라 사람이 없네…
…쓸쓸하다…
일영역으로 향하는 나이 많은 작은 골목길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멈춰버린 듯
남아 있는 흔적을 통해 조금씩 움직이는 삶의 모습들을 반추 할 수 있었지요.
…조용 하네요…
일영역 앞에 거의 다다르자 주차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잎으로 인해 황금색
융단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나란히 놓여진 경운기와 자동차가 꼭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았지요.
아무튼, 역(驛) 앞의 조용한 공간에 낯선 사람의 등장이 놀라웠는지 손바닥 만한 강아지 한 마리가 멀찍이
거리를 두고 연상 짖어대고 있습니다. 그냥 아무 짓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음에도
시끄럽게 계속 떠들더군요.
!!!~내년 복 날에 보자~!!!
ㅋㅋㅋ
예전엔 사람들로 북적 였던 꽤 넓은 대합실이 이제는 몇몇 의자들만 옹기종기 모여 세월의 아쉬움을
토로 하고, 쓸쓸함을 서로 의지하듯 기대고 있는 모습이 아련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일영 역으로 입장 해 보도록 하지요~!!!
(^_^)
일영역은 현재 서울 교외선 유일의 유인역으로, 교외선의 모든 무배치 간이역을 관리하는 곳으로 변환
되었습니다. 2004년부터 여객열차의 영업이 중지 되었으나, 열차 교행 등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계속
영업 중에 있다고 합니다.
!!!~가끔 '야경 순환 관광 열차'가 다니기도 한다네요~!!!
!!!~아담하고 소박하네~!!!
일영역 안으로 들어서자 길고 긴 플랫폼이 예전의 영화(榮華)를 대변하듯 쭉~(!!) 뻗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군벽제병원'과 '국군양주병원' 때문에 군 전용열차(병원열차)만 이곳에 정차 한다네요.
!!!~세월이 야속해~!!!
아무튼 서울에서 가깝고 경치도 나쁘지 않아 많은 영화와 광고 등을 촬영하는데 자주 등장하는 일영역은,
대표작으로 '엽기적인 그녀' 라는 작품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꽤 오래 된 영화라 긴가 민가 하다~!!!
!!!~아~오래 된 시간의 흔적이여~!!!
!!!?~이 철로를 따라 한 없이 걸어가면 서울역이 나올라나~?!!!
ㅋㅋㅋ
이곳 역무실에선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템프'를 날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열차의 교행 등의
업무가 거의 없어 역(驛) 영업을 하지 않아 스템프를 날인할 수 없다네요.
…그닥 스템프를 받고 싶지는…
(-,.ㅜ;)
!!!~철로도 남는데 서울에서 강원도 해안선을 달리는 관광열차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무지 고급화 해서…
(^_^;)
이로써 일영역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찬찬히 주변을 산책해도 2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만, 예전 영화의
추억이나 아담한 역사(驛舍)의 기억과 함께 철길의 아련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쪽 방향으로
지나가시다 한번쯤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꼭 권해 드리고픈 곳은 아니여요~!!!
(^_^;)
일영역을 나와 다시금 대합실 앞으로 나오니 무르익은 가을 햇살이 필자를 반겨 주었습니다.
이제 2011년 프로야구 시즌도 끝났으니 금방 겨울이 오겠네요.
…쓸쓸하다…
!!!!!!~~~~~~아~~~~~~!!!!!
…가을이여…
…………
…………
…노랗게 물든 은행 잎을 가슴에 담고…
…집으로 가요…
………
……
…
다시금 '삼상초등학교' 앞에서 버스 정류장을 가기 위해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골목길에 들어서자 농익은 가을
햇살이 가로수를 예쁘게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그새 떠나버린 빈 트럭을 잠시 찾아보며 열차처럼 빨리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안타까워하곤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는 세월~그 누구가 붙잡을 수 있나요~♩♪♬~!!!
★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