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 북한산(1)-원효봉(505m)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3월 청명하고 따뜻한 봄이 드디어 찾아와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울 특별시 성북구 정릉동 '북한산 원효봉↔국녕사'~!!!
!!!?~다들 알고 계신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계시지요~?!!!
겨울이 지나고 봄의 시작인 3월이 밝아옴에 따라 몸도 추스를 겸 아침에 태극기 하나 꽂아주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고자 주저 없이 대중 교통을 이용, '북한산-원효봉'으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 역 1번 출구에서 하차 하여,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34, 704, 8772번
으로 환승 한 후 '북한산입구'에서 내려 산에 오르면 됩니다. 아무튼 이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 보도록 하지요.
!!!~출발~!!!
!!!~이야~~!!!
!!!~집에서 얼마 안 온 것 같은데, 눈 앞에 알프스 산맥이 펼쳐져 있는 것 같군요~!!!
!!!~가끔 한번씩 오는 곳 임에도 볼 때 마다 새롭네~!!!
!!!~오늘은 '백운대'를 안 오르고 '원효봉'으로 가 보겠씀돠~!!!
!!!~3월의 첫날이라 나들이 하러 온 가족단위 등산객이 많네요~!!!
!!!~얘야 뛰지 마라 국물 쏟을라~!!!
!!!~투데이는 원효봉이라 일컷는 저~기 꼭대기에 오를껌돠~!!!
ㅋㅋㅋ
약간 가파른 경사지를 40분 정도 꾸준히 오르자 어느덧 원효봉 중턱을 훨씬 넘어 버렸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은 등산 코스여서 아이들과 함께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이라, 유독 어린이들의 유쾌한 이야기
소리가 산 전체에 자주 울려 펴졌지요.
!!!~우미~벌써 북한산 주변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했씀돠~!!!
!!!~좌측이 '염초봉'이고 우측이 '백운대'(836m)여요~!!!
아무튼 '원효봉'에서 '염초봉'으로 가는 코스는 너무나 위험해, 전문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오를 수가
없도록 규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럴 때 잠깐 전문 산악인들이 부럽게 느껴질 줄 알았다면 수원
옆에 큰 오산입니다.
!!!~일단 위험하다 싶으면 근처 조차 안 가는 게 쵝오~!!!
!!!~북한산성을 따라 쉬운 원효봉이나 오릅시다~!!!
…내 백운대를 몇 번 갔다 왔지만 갈 때마다 얼마나 무서운지…혼자 못 가…그지…사람 불러야 돼…
!!!~안전제일~평생 무사고~가늘고 길게~!!!
!!!~움핫하하하하~!!!
!!!~우미~아무튼 진짜 멋지다~이왕이면 날 좋을 때 실제로 가서 보셔요~!!!
!!!~환상 환상~!!!
!!!~끝내준다니까~배경이~!!!
!!!~이런 협곡만 보면 알프스 못 지 않아~!!!
!!!~앗싸~드디어 원효봉 정상~!!!
많은 분들이 원효봉의 평평한 바위에 올라 시간을 보내며 즐겁게 보내고 계셨습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한 얘기로는 "야~사진 찍어 카톡에 올려" 였지요. 이곳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때 한 10번 이상은 들은 것 같습니다.
!!!~구형 핸드폰을 아직도 쓰고 있는 스파이크,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이 풍경을 카톡에 올리기 보단 눈으로 찍고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나이다~!!!
……
!!?!?~스마트폰 없는 놈들이 꼭 그런 소리 한다구요~?!?!!
……
!!!…알~겠습니다…!!!
(-,.ㅜ;)
!!!~그런데 저건 뭐야, 히틀러 철십자 표시는~!!!
ㅋㅋㅋ
간식을 먹고 따스한 햇살에 온몸을 적셔준 뒤, 원효봉에서 내려다 본 '만자 만(卍)'을 따라 하산 하였습니다.
그리고 '애란쉼터' 옆의 길로 이동하여 사찰 안으로 진입해 보았지요.
!!!~오홋~'상운사'라는 사찰이 아담하고 참 조용하네~!!!
!!!~병풍처럼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어 전망이 기가막힌 절이네요~!!!
!!!~앗~이것은 '친구'~!!!
!!!~이 말은 아는 사람만 알아요~!!!
ㅋㅋㅋ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상운사 앞마당에 늙은 암컷 개 한 마리가 사람들이 오가건 말건 아랑곳 않고
잠만 자고 있습니다. 절에 들어가서 이 개를 봤을 때 꼼짝도 안 하길래 죽었는줄 알았더니 숨은 쉬더라구요.
!!!~아~진짜 개 팔자~!!!
!!!~우리나라 산 좋고 물 좋은 곳에는 왜 몽땅 절이 있는가~!!!
원효봉을 오르고 다시 백운대 방향으로 발 걸음을 옮겨 30분 정도를 걷다 보면 '국녕사'로 향하는 작은
길이 나오게 됩니다. 들어가기는 '법용사' 간판으로 입장하는데, 이곳에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를
올라가면 국녕사가 나오게 되지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녕사'를 왜 가야 하는지도 모르더군요~!!!
!!?!?~그렇다면 왜 국령사에 사람들이 찾아 갈까요~?!?!!
!!!~바로 이 불상 때문입니다~!!!
!!!~크기도 엄청 크네~도대체 몇 미터나 되는 거야~?!?!!
국녕사는 예전에 86칸이나 되던 대가람이었다고 하는데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와 함께 대부분 소실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요사채를 법당으로 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1991년 화재로 완전 전소되고
말았다네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1998년 10월부터 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큰 불상 뒤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작은 불상도 엄청나게 많아요~!!!
!!!~우와~국녕사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모습도 굉장하네요~!!!
!!!~그럼 계속해서 '용출봉' 방향으로 올라보도록 하죠~!!!
국녕사에서 20분 정도를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용혈봉'과 '용출봉'이 보입니다. 두 봉우리의 높이가
500m가 조금 넘는 산들이라 크게 높지는 않지만, 워낙 바위가 험하고 등산로가 매우 좁아 각별히 조심을
하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만큼 위험한 곳이지요.
!!!~암튼 계속 올라 보겠씀돠~!!!
!!!…아니나 다를까…!!!
저 앞의 용혈봉에서 등산객 두 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여성분은 사망, 남성분은 크게 다쳐 헬기
2대가 정상 부근을 선회하며 낙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게 된 스파이크는
두 다리가 덜덜 떨리고 심장이 벌렁거려 도저히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용출봉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바로 하산하기 시작하였지요.
!!!~용출봉에서 낙상자 구조를 위해 뛰어 올라가는 119 구조대의 모습~!!!
!!!~구조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상봉' 바위들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자~!!!
정말 천천히 조심조심 하산하여 다시금 국녕사에서 정면의 노적봉(716m)을 바라보니 뭔가 안심이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안도감이 살며시 찾아왔지요.
이제 슬슬 집으로 돌아가 보렵니다.
!!!~오늘도 무사히~!!!
북한산에서 내려와 북한산 입구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을 바라보며 허기짐에 머리를 끄적이곤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매운 냉면이나 한 그릇 먹고 가야지 생각했습니다. 뭐, 크게 맛 있지는 않았지만
화끈거리는 입 속의 면빨이 기분전환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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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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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1) : 원효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25)
북한산(2) : 의상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32)
북한산(3) : 용출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44)
북한산(4) : 비 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50)
북한산(5) : 문수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52)
북한산(6) : 형제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63)
북한산(7) : 응 봉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68)
북한산(8) : 백운대 (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78)
북한산(9):칼바위능선(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81)
북한산(10):원효봉(ii)(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89)
북한산(11):진달래능선(http://blog.daum.net/softmanman/7086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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