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문재인, 바보 노무현 따라가기!!

스파이크(spike) 2017. 11. 17. 14:39


1886년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는 단편 소설인 '바보 이반'을 발표 합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 <부활>, <안나 카레니나> 등 엄청난 끈기를 가지고 읽어야만 하는 기나긴 소설들이 있지만, 바보 이반 같은 경우는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인데다 내용까지 짧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요. 줄거리를 간단하게 살펴 보자면 시골의 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반은 부지런 하고 열심히 일만하는 앞뒤 꽉막힌 한 가정의 아버지 입니다. 그런 그를 본 악마가 이반을 꾀어 주변 형제와 가정을 파탄 내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반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충실하게 할뿐 다른일엔 신경도 쓰지 않지요. 그렇게 이반을 괴롭히고 유혹하던 악마마져 나중엔 더 이상 꿈쩍도 하지않는 그를 어찌하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한 후 꺼져버리게 됩니다. 어찌됐건 누가 진정한 바보인지는 글을 읽어 보는 독자가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큼 내용은 매우 간단 하지요.


!!!~성실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우직함을 지닌 바보~!!!



 이러한 비슷한 얘기가 중국에도 있는데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인 우공이산(愚公移山) 입니다. 이 내용에 대해선 익히들어 아시겠지만 모르는 급식충들도 있을테니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지요. 중국 북산에 우공이란 할베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집 앞에 태항산과 왕옥산이 뻗어있어 다른 마을에라도 들를라 치면 한참을 돌아 가야만 했습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우공은 향년 90이 다된 나이에 망령이 났는지 아님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 운동이 필요 했던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두 산을 옮겨 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소리를 들은 그의 마누라는 "이런 미친 영감탱이가 아침에 뒈지지도 않고 눈뜨더니 헛소리 한다"며 노발대발 하였지만 자식들은 이공의 말에 문꿀오소리 마냥 맹목적 찬사를 퍼부으며 그를 실검에 띄우기로 맘먹은듯 동조하기에 이르지요. 그리고 터널을 뚫으면 될 것을 산의 흙을 퍼담아 '은토'라는 지역으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옥황상제가 뜬금 없이 감동을 먹고 밑의 애들을 시켜 산을 치워 버리게 됩니다.


!!!~바보같고 실성했단 소릴 들을지언정 성실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우직함에 반한겨~!!!



 그런데 재미난 것은 실제로 인도의 '다쉬랏 만지'란 할아버지가 진짜로 산을 옮긴 건 아니고 22년간 쉬지않고 돌산을 깎아 길을 낸 일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2015년 10월 18일 지금은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좌빨화 된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연기 못하는 외노자 재연배우들을 고용해 방영하기도 했지요. 어쨌건 이 할아버지는 1960~1982년까지 돌산 하나를 통째로 깎아 길을 냈는데 그 이유가 아픈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지만 돌산으로 인해 제 때 병원에 도착할 수가 없어 죽게되자 홧김에 이런 엄청난 일을 벌였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코미디언 최양락 씨가 앞 차가 너무 천천히 달려 뒤에서 빵빵 거리자 그 운전자가 내려 최양락씨의 차를 세워 "그렇게 바쁘면 어제 나오시지 그러셨어요"라고 했듯 그 인도 할베에게 깐죽 거렸을 것 같지만, 인도 주정부는 그를 표창하며 해당 길을 포장도로로 탈바꿈 시켜주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할베가 죽자 국장(國葬)까지 치뤄주며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게 되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한우물만 파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씀둥~!!!



이런 우직함이 정도를 넘어 정말 바보짓을 하는 것 같은 부조리함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는데 바로 '사무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입니다. 이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은 '고도'가 높고 뛰어난 뭔가라고 판단하고 제목 자체가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나무 한 그루뿐인 어느 시골 길에서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주인공 '블라드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알지도 못하고 알 수 조차 없는 '고도'를 기다리며 뜬금 없이 재미없는 내용 속에서 시간을 엄청 끌다 "이게 뭐야!!"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의 결론으로 끝나는 작품 입니다. 어쨌거나 그 둘은 엄청난 우직함으로 바보 같이 고도를 기다리고 내일도 기다리겠다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스튜핏" 질을 하지요. 이런 우직함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바보가 있는 반면 바보짓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도 있으니 대표적인 예로 '세르반테스'가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 '돈키호테'를 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돈키호테는 바보라기 보단 그냥 돌아버린 정신나간 기사(騎士)인데 그가 극중에서 한 대사가 스파이크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이랍니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면 누가 제정신일 수 있겠소? 너무 똑바른 정신을 가진 것이 미친 짓이오!!"



얼마전 G20 회의로 국제무대에 데뷰한 문재인이 그곳에서 국제적 왕따를 당하고 어정쩡한 바보같은 행동으로 좌빨 언론과 문꿀오소리를 제외한 모든이들에게 빈축을 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영어 한마디를 못 해 대표자들 중간에 서서 어벙벙한 자세로 뻘쭘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게 됐지요. 한 나라의 대표란 자가 국제무대에서 치열한 외교전 뿐만이 아닌 정상들간의 소통으로 부드럽고 때로는 위트있는 멘트 하나로 적성국을 우호적인 관계로 끌어들이지는 못할망정 말 한마디를 못해 히벌쭉 웃으며 몸이나 흔들고 있는 모습에서, "정말 국민들이 대한민국 대표 '바보'를 뽑아 놨구나" 하는 자괴감이 엄습해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를 보며 주사파 림종석 패거리들의 꼭두각시이자 바보 하나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 나라에 인물이 이렇게 없는지 그져 통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지요. 아무튼 돈키호테의 말처럼 세상이 미처 돌아가는데 똑바른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이처럼 힘든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나날입니다.


솔직히 바보는 노무현 하나로 족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