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서비평(政治) ◐

찢!! 김문수 발랐다!!

스파이크(spike) 2025. 5. 16. 00:31


십 년 사이 대통령을 두 번이나 탄핵하고 보궐선거로 그 나라의 대표를 뽑는 후진국형 정치력을 과시하는 대한민국에서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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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국민의힘 소속 김문수 후보는 탄핵의 여파와 경선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에서 다소 밀리곤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추격해 가는 추세입니다. 솔직히 그냥 범죄 잡범 밖에 안 되는 이재명과 당락을 겨룬다는 게 청렴도 면에서 상위 레벨인 김문수 후보에겐 어찌 보면 모욕이자 국민에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밀리는 이유는 앞선 글들에서도 언급한 내용들과 지금 현재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아날로그적 홍보 캠페인의 표현방식에서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컨츄리면 연출이라도 세련되게 하든가~!!

선거운동 시작부터 새벽 가락시장을 찾은 김문수 후보는 역시나 사회주의 노동운동 출신답게 서민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려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밀레니엄 시대 개막 당시 선거분위기와 비슷해 구태의연하게 보였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홍보음악에 맞춰 엉거주춤 따라 하는 모양새는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하는 행위예술처럼 느껴지더군요.

...뭐, 급조된 후보에다 연세도 많으시니 그렇다 치고...

지금 현재 김문수를 지지하는 '우파인'들이 온라인상에서 주장하는 것을 요약하자면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청렴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며 성인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낮은 곳에서부터 알뜰히 서민과 약자를 챙기는 모범시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럼 성직자를 하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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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이재명은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이며 이번 선거는 절대 '선' 김문수와 '악의 축' 이재명의 싸움이란 것을 강조하고 있지요.

!!...맞는 말이긴 하지...!!
?...근데 문제는...?

하지만 우파 지지자들이 뭔가 크게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작금의 대통령 선거는 "착한 어린이 선발대회"가 아니란 겁니다. 현재 대통령 보궐선거를 하는 이유도 띨띨이 윤석렬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이지요. 다시 말해 먼저 대통령이 해서는 안될, 세상 터부시되는, 말조차 꺼내기 쉽지 않고 시대적 상황에도 맞지 않는 "계엄"을 발동함으로써 거대한 악의 축인 이재명의 범죄 의혹들이 순식간에 계엄에 비하면 아주 하찮은 범죄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버렸던 겁니다.

내란수괴 》잡범
?누가 더 나쁜 놈처럼 보여?

그와 더불어 김문수 후보가 살고 있는 집과 재산이 국회의원을 3번이나 하고 도지사를 두 번 역임한 것치곤 터무니없이 적다며 그의 '이노센트'적 청렴함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는데,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돈 없는 아빠, 자산 관리 실패자, 동네 노는 삼촌으로 느껴져 저런 사람에게 국가경영의 책임을 맡길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기부행위로 그런 것이면 할 말 없지만...

또한 "40년 정치 인생에 30여 평 낡은 아파트가 전부인 떳떳한 후보"라는 레퍼토리는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경선 시절에서도, 그 이후에도 늘 써먹던 것들이었지요.

...무슨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주입하는 것도 아니고... 쫌 지겹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대통령 병에 걸려 민주화를 이용했던 김영삼대중 때부터 지금까지 경재가 좋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늘 자영업자들 인터뷰를 하면 "IMF때보다 힘들다,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라는 얘기들 뿐이지요. 특히 국제정세가 요동치면서 글로벌 적인 요인으로 내수경기 악화 및 제조업 둔화, 수출기업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하고 깨끗한 후보란 것을 비중 있게 강조하며, 파도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식의 선거전략은 젊은 층을 공략하기엔 너무나 식상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금이 조선시대임..?!!
!?...청빈한 선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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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더욱 중요한 건 찢죄명은 성남시장 재직 시에 전임 시장이 예산을 땡겨쓰고 그것을 정리하던 중 임기가 끝나자 사업을 중단 시키고 영어 단어가 '예술의 전당'처럼 느껴지는 '모나토리엄' 선언을 해버립니다.

!!...한마디로 배 째란 거지...!!
!!~성남시장 재선을 위해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공작 의혹~!!

지금 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장착된 청렴결백 이미지와 경제정책의 먼 미래가 아닌 5년 동안 할 수 있는 몇몇 것들을 선택하여 젊은 층에게 집중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김문수 후보 본인이 좌파 문화제 하듯 음악 틀고 궁디 흔들 시간에 마이크 붙잡고 "제가 형수한테 쌍욕 했어요? 성기를 찢는다 했어요? 도지사 시절 측근 6명이 사망 가능해요? 대북송금 했지요? 여배우랑 불륜 꽁떡을 쳤나요? 도련님의 어머니는 관타나'몬'가요?" 등등을 앵무새 처럼 주구장창 떠들어 대는 게 오히려 효과적일 듯싶네요.

...시간도 촉박한데 참...

특히 경기도지사 시절 이국종 교수와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한 거나 대기업 유치, GTX 등을 묶어 당시에 필요한 것들을 경기도에 가져다 놓는(물론 그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점은 찢죄명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성과겠지요.

...찢은 재판이나 받으러 다녔지...
👨‍💼👩‍💼🧑‍💼
하지만 기존에 있던 것을 경기도로 들여온 것뿐이라는 좌파들의 비아냥을 그저 비교도 안된다며 일축하기엔 계엄과 탄핵의 여운이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시대에 걸맞지 않은 가난팔이, 서민팔이, 청빈팔이는 김문수 후보의 얼굴만큼이나 빈티나 보이니 "뭘 하겠다, 무엇을 바꾸겠다"는 공수표 남발이 아닌, 줄어드는 젊은 세대와 늘어가는 실버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만 콕 집어 국민께 호소하고 의견을 경청하여 이것만큼은 임기 내에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는 확실한 비전 몇 가지만 집중적으로 약속해 주셨으면 하네요. 아무튼 수고하시고...

!!~범죄자를 뽑으면
당신도 그와 같은 공범입니다~!!

!!~뭐여, 문수형도 전과 있네~!!
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