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시인(詩人) ◈

자작 웹 시(詩) - 고은 손길 언제나

스파이크(spike) 2018. 2. 9. 05:05




고은 손으로 고은 글만 쓰던

고은 어른인줄 알았건만

고은 손으로 그리 커다란 상처를 남기던

고은 어른인줄은 상상하지 못했다네.


고은 손으로 고은 글만 쓰질 않고

손바닥 뒤집듯 추잡이란 단얼 어찌그리 오래도록

화장실 낙서처럼 여자 몸뚱이에 끄적이고 사셨는지...


고은 손으로 고은 글만 쓰던

고은 어른인줄 알았건만

나는 오늘 고은 손이 부끄러워 

고은 손을 쓰레기 통에

던져 버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