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관서(旅行) ◈

오사카 '맛' 기행-돈 아깝소(6)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스파이크(spike) 2009. 12. 9. 00:23

 

 

!!!~~오사카 '맛' 기행 : '유니버설 스튜디오-6'편이 시작 되었어요~!!!

!!!~움핫하하하~!!!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

아침 일찍 부터 모닝 똥도 누지 않은 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도착하여 '똑딱이'를 들이대고 방귀를 

뿡뿡 끼며 저녁 늦게 까지 돌아 댕기고 있어요. 이번 에피소드도 1~5편과 다름없이

'남녀탐구생활 말투 톤'으로 계속 진행 할까 해요. 그럼 지금부터 열심히 시작해 보도록 해요.

 !!!~출발~!!!   

너무나 귀여운 '딱따구리' 조형물이 주둥이를 되바라지게 열고 웃고 있어요. 

이곳은 '애니메이션 셀레브레이션' 이라고 불리는 장소에요. 홀로비젼 3D의 매직과 특수효과로 스크린에서

딱따구리가 튀어나오고 전 세계의 유명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고고 싱을 누린다고 해요. 헐리우드의 첨단

특수 효과가 딱따구리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 했다고 그러는데 시간 없어 못 봤으니 할 말 없어요.

별거 없었을 거예요 

'애니메이션 셀레브레이션'을 그냥 통과하고 도착한 곳은 '터미네이터 2 : 3-D'에요. 할리우드 특수촬영

기술이 낳은 세계 최초 3D 사이버 어드벤처가 압권이라고 안내서에는 지치지도 않고 구라를 쳐요.

미래의 운명을 건 인류와 사이보그의 전투, 실감나는 입체영상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대요.

하하하~웃음만 나와요 

 그래서 실제로 확인을 위해 안으로 들어가요. 기다림 없이 큰 홀(Hall)로 입장 하면 빨간 투피스를 입은

아줌마가 무선 마이크를 장착하고 사람들 앞에 서서 일장 뭐라고 떠들어요. 물론 일본 말이라 도통 알아

들을 수 없어 답답한데, 졸라 큰 소리로 개그맨 김영철이 하춘화 흉내를 내는 것 마냥 오바를

임팩트 하게 날려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그런 걸 15분 정도 들어요.

미쳐요 

 그리곤 좌석에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아 주최 측이 주선한 안경을 드리우면 30분간의 3D 입체 영상과

연극배우들이 실제 연기를 펼치며 지지고 볶아요. 또한 스크린에 나타나는 영상은 '아놀드'가 젊었을 때

촬영해 놓은 것이라 올드한 느낌이 살짝 어중띠게 나타나요.   

 영상물이 끝나면 지체 없이 캐릭터 샾으로 연결 된 통로로 빠져 나오게 되요. 하지만 살벌하기 그지없는

상품들이 대부분인지라 쉽게 지갑은 열리지 않아요. 그리고 씁쓸한 느낌으로 밖으로 나가요.  

하늘이 벌써 시커먼 먹물로 번지기 시작해요. 어트랙션은 몇 개 타지도 못 했는데 기다리다 볼 장 다 봤어요.

이런 젠장…이런 우라질  

 저녁 시간이 됐다고 배꼽시계는 알람도 맞춰 놓지 않았는데 지 맘대로 울고 있어요. 이 동네는 먹을 것도

비싸고 종류도 별론데 큰일 이에요.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눈앞에 찐빵이 보여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카트'에서 음식 하나를 먹으려 해도 줄을 서서 15분 이상을 기다려야 해요.

하지만 창자에 에너지를 보충 하려면 참고 기다리는 것이 상책 이예요.

짜증 이빠시에요 

 드디어 찐빵 하나를 먹으려고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었고,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기는 안 울어서

담뱃갑만 한 '헬로키티' 찐빵 앞에 당당히 다가설 수 있게 됐어요. 찜통도 나를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찐빵을 데펴주고 있네요. 너무나 고마워요. 너무나 귀여워요. 잘 먹을게요.  

 좌측에 있는 강아지가 '스누피 커스터드 번'이고 우측이 '헬로우키티 스트로베리 번' 이예요.

그러나 가격은 한 개당 350엔 이에요. 우리나라 돈으로 환전하면 거의 만원 어치를 먹은 거예요.

한국에서 찐빵을 만원 어치 먹으면, 위가 배 밖으로 나와요.

!!!~ 부터 먹어주랴, 부터 먹어 주랴~!!!

!!!~켈켈켈켈~!!! 

 찐빵을 가볍게 회쳐먹은 후 돌아본 곳은 '멜즈 드라이브 인'이에요. 이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가장 큰

햄버거 집이라고 해요. 1950~60년대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모습에서 이국적 섹시함이 느껴져요. 

 해가 완전히 떨어지자 거리에 사람들이 무지하게 까탈스런 철저함을, 피도 눈물도 없이 돗자리에 쏟아

부으며 앞으로 발생 할 '매직컬 스타라이트 퍼레이드'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어요. 테마파크를 꿈의 세계로

바꾸는 반짝반짝 빛나는 밤의 퍼레이드라고 하는데 솔직히 기대 되진 않아요.

바뜨(But)그러나 

'엘모'와 '스누피' 그리고 '헬로우 키티'가 막을 여는 점등(點燈)이 시작되자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났어요.

!!!!!!~~~!!!!!!  

 거리마다 울리는 신나는 음악과 반짝이는 불빛들의 퍼레이드는 정말 탄성이 터질 만큼 스펙터클 어메이징

언 빌리버블 울트라 캡숑 초절정 나이스 간지를 내포하며 샤방샤방 고급 엘레강스가 좔좔 흐르는

분위기를 발산해요.

!!!~~죽여~죽여~!!!! 

 '헬로우 키티' 백열전구가 환장하게 이뻐요. 사진 좀 찍는 분들이라면 DSLR을 가져와 사물함에 보관해

두셨다가 어트랙션을 모두 즐기신 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안 그럼 저처럼 무진장 후회 하게 되요. 

 캐릭터 전구가 떡 실신 하도록 얼마나 예쁜지 전구들이 지날 때 마다 입에선 아까 먹었던 찐빵의 냄새가

위에서 뒤섞여 탄성과 함께 터져 나와요. 정말로 볼 만 해요. 하루 종일 비싸기만 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목덜미를 뻣뻣하게 만들었는데, 혈압 약을 먹은 듯

순식간에 풀려버려요. 전구 쇼가 유니버설을 살렸어요.   

 그리곤 끝날 것 같던 전구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반짝이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해요.

어디다 이런 걸 짱박아 두었는지 궁금증이 일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단 실제로 보는 것이 더 끝내줘요.  

 그런 현란한 전구 쇼 때문인지 사람들의 정신이 쏙~빠져 나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 닥

감흥을 못 느끼며 멍~때리는 분들도 있어요.  

쇼가 30분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캐릭터들은 줄줄이 엮여 나와요.   

 MC몽이 양탄자를 훔쳐 타고 샤방한 미소를 날리며 날라가고 있어요. 어쩜 이렇게 캐릭터 조형물들을

잘 만들어 놓았는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고 싶어요.

!!!~참 잘했어요~!!! 

 '알리딘'의 '지니'인 듯 보이는 전구가 팔짱을 끼고 시건방 카리스마로 웃음을 날리고 있어요.

저 자동차에 합승해서 같이 손 흔들고 싶어요.

 '신데렐라'에 나오는 마귀 할머니가 마법의 지팡이를 꼬나 쥐고 사악한 눈빛으로 저주를 퍼붓고 있어요.

ㅋㅋㅋㅋ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음에도 엘레강스 좔좔 흐르는 간지 나는 전구 옷을 입은 샤방한 언니야가

나비처럼 손을 흔들며 필자를 유혹해요. 순간 우리 집에 강제로 모셔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일본어를 할 줄 몰라 포기하기로 해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이나 똑딱이를 들이밀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어요. 정말로 사진을 담지 않고

구경만 하기엔 너무나 아까울 정도의 멋진 장면이 많기 때문이에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집으로

무사히 도착 하셨길 빌어 보아요.

이로써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모두 둘러보았어요. 아니 절반에서 조금 더 많이 봤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어요. 아침 9시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하여 현재 시간이 8시 이었으니까요. 피로한 발걸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해요. 내일은 조금 더 멋진 여행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여기서 끝이 예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_^)v 

★~스파이크~★ 

!!~그는 우물을 빠져 나와 오늘도 세상을 누빈다~!!

 

!!~지칠 때까지 먹어라~!!

 

!!!~'오사카 시내' 편을 기대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