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민속 5일장(1) : 일산 종합 시장

스파이크(spike) 2011. 11. 14. 11:12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1년 11월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종합 시장 내 '민속 5일장'~!!!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겨울이 찾아오는 날씨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졌고 흐린 가을 하늘에 종종 파란 하늘이 보이는 어느 날, 

필자는 가벼운 여행을 즐기고자 주저 없이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 종합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을 찾아 가시려면 경의선을 타고 일산역 2번 출구로 내리신 후 마을버스 066번을 타시고

'일산 시장'에서 하차 하시면 됩니다. 일산 5일장 홈페이지(http://www.ilsan5.com/index.php)

!!!?~그럼 서울에서 약간 먼(?) 일산 민속 5일장을 둘러볼까요~?!!!

!!!~출발~!!! 

!!!~~~~!!!

!!!~뭐야 이건~!!!

오래된 양철 판넬에 색 바랜 광고가 그려진 공간 사이로 1988년 서울 올림픽 엠블램과 캐릭터 호돌이를

보았습니다. 생성 연도만 추정해 봐도 무려 23년이란 세월이 지난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신도시라고

불리는 일산에서 아무런 변화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간판에 내심 충격을 받았지요. 

!!!국가적 지원이 전혀 없었나 보네!!!

!!!?~제가 지금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온건 아니지요~?!!!

도심 속에 살면서 뻥튀기 기계를 돌리며 "뻥~(!!)이요" 하는 소리를 잊은 지가 오래 되었는데, 이곳 일산

시장에서 듣게 되니 무지 반가웠습니다. 특히 옥수수를 순서대로 넣은 깡통과 삼륜차로 개조한 오토바이는

7~80년 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지요.

특이하게도 일산 종합 시장 주변은 아파트가 꽉~(!!) 차있는 반면 중심부인 이곳은 섬처럼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곳만 개발지역에서 벗어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였습니다.

!!!~벽면에 를 매달아 말리는 모습이 정겹네요~!!!

(^_^)

!!!~아무튼 적막하고 쓸쓸한 골목길을 지나 일산 종합 시장으로 다시금 걸어가야 겠씀돠~!!!

골목을 벗어나 도로가로 나오니 일산 종합 시장 주변으로 수 많은 파라솔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다들

장사를 위해 펼쳐놓은 상품들을 판매 하시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사방 150m에 이르는 시장 주변 거리를 

천막과 인파가 삥~둘러쳐 북적거리는 장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었지요.

!!!~일단 종합 시장 안으로 입장~!!! 

오래된 비닐 천막으로 둘러싸인 아케이드 골목 사이로 많은 상점들이 저마다 자신 있는 품목을 내다 놓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개고기부터 바다 생선, 야채에 이르기 까지 모든 물품이 다 있더군요.

일산 종합 시장 안에 맛 집으로 유명한 '중앙식당'에는 낯 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손님이 많타보니 밖의 테이블도 빈 좌석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곳은 순대국이 유명하니만큼 장터에 구경

가시면 한 그릇 가열차게 드시고 오시길 바랄께요. 

!!!~어느 장터마다 한 분쯤 계시는 요란한 음악과 옷 차림의 장수 아저씨~!!!

(^_^)

!!!~복근 상회~!!!

ㅋㅋㅋ

…이 간판도 한 30년은 된 것 같군요

!!!~역시 새우젓 하면 광천 이죠~!!!

…그런데 스펠링이 틀린듯

광천 새우젓에 관한 이야기는 예전 글(http://blog.daum.net/softmanman/7086004)을 참고 바랍니다.

장터 구경을 한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 하였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려고 분식집에서 주문을 하니, 너무나 인심 좋게 많은 양을 주셔서 실컷 먹었습니다.

!!!~아주머니 너무 급하게 드시진 마셔요~!!!

(^_^;)

시장 안을 모두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자 엄청나게 많은 노점상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모두 둘러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요. 고양시 일산 민속 5일장은 1905년 경의선

철도 개통에 즈음하여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3일과 8일로 이어지는 일산장은 '사포장'으로 지금의 대화동 '장말'이라고 하는데, 경의선이 개설 되면서

일산역 쪽으로 이전되고 명칭도 일산장으로 변경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고양군지(1755)와 임원경제지

(1872)등의 문헌에도 기록 된 장터라고 하니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장날임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장터~!!!

!!!~와우~콩나물이 아주 싱싱하네요~!!!?~아주머니 얼마여요~?!!!

그런데 예전 일산 장터는 장소가 매우 협소하여 1956년 논을 매립하여 시장을 재편성하고 3일과 8일에

장날을 기준으로 우시장까지 형성 시키는 변화가 일었다고 합니다. 당시 목조 건물이던 일산 시장은 1979년

재래시장 현대화 계획에 따라 현재의 건물로 신축하여 1983년에 입주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혹시 호돌이 맛나 간판은 1983년에 만들어 진겨~?!!! 

아무튼 일산 민속 5일장은 장돌뱅이의 호객소리와 박물장수, 손님들간의 천태만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고양시의 유일한 장소로 아직까진 건재하다고 합니다. 저렴한 옷부터 침대 용품까지 있을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는 일산 장터라고 말 할 수 있지요.

!!!!~뭐든게 다 신기할 때 지~!!!!

ㅋㅋㅋ

!!!~역시 장터엔 먹거리가 쵝오~!!!

(^_^)

!!!~이게 뭔가 자세히 드려다 봤더니 들기름 짜는 기계더군요~!!!

!!!~처음 봤슈~!!!

!!!~~~~!!!

!!!~뻔데기~!!!

예전 어릴 적에 신문지를 아이스크림 컵처럼 돌돌 말아 그곳에 담아 먹었던 기억이 있던 뻔데기 입니다.

간식이 별로 없던 시절 학교가 끝나면 가끔 뻔데기를 손가락을 집어 먹으며 집으로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그때는 정말 맛 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징그러 못 먹겠습니다.

ㅋㅋㅋ

!!!~이야~아주머니 포스 작렬~!!!

예전에 통나무를 짤라 만든 도마를 여기서 보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도마가 위 사진처럼 저렇게

갈라지면 중간에 굵은 철사로 꽉꽉 동여매어 다시금 사용하곤 했지요. 가을철에 어울리지 않게 파리를 잡는

붉은 파리채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군요.  

!!!~노가리 홀로코스트~!!!

헤헤

일산 민속 5일장에는 정말 셀 수 없을 만큼의 먹거리가 많았는데 특히 등갈비를 직접구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소주와 함께 뼈다귀를

뜯어먹고 싶더군요. 그런데 페이지가 모자라 다음 편으로 이어가야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민속 5일장 2편을 기대하시라~!!!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