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시인(詩人) ◈

자작 웹 시(詩) - 얼굴

스파이크(spike) 2012. 11. 4. 00:50

 

★ 

 

 

 

세월이 조금씩 같은 것을 반복할수록

 

나이 숫자의 앞자리가 뒤의 수보다 늘어만 갈수록

 

웃음낀 표정은 미련없이 사라지고

 

가식으로 두꺼워진 가면 같은 표정만이 

 

두툼해진 뱃살만큼 

 

나이테 증가하듯

 

하나씩 늘어간다.

 

 

 

반복적 시간 흐름을 알면 알수록

 

지나간 시간이 순간임을 눈치체고 절망 할수록

 

미련없이 사라진 웃음낀 얼굴은

 

오늘도 나의 육체

 

덩그러니 가면처럼 

 

방치 돼

 

오늘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하나씩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