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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게 살포시 미소 지며
싱그런 웃음을 선사하던 그는
늘어진 입술 뒤로 음흉하게 솟아있는
치아 너머 검은 속내 들킬까 봐 알쏭달쏭 행동한다.
좋은 머리 굴려가며 온갖 '간'을 다보다가 못 먹을 '감' 찔러보곤
배고픈지 부랴부랴 미쿡으로 떠나더니 '레드불' 먹고 와선
먹다 남은 남의 밥상 지꺼인냥 다시 차려 서민 위해 쏘겠다며
살포시 미소 짓고 예전 내가 아니란 듯
고운 손 흔들면서 거친 손들 붙들고선
사람 좋게 가증스런 핑크 미소 남발하며
늘어진 입술 뒤로 음흉하게 솟아있는
치아 너머 검은 속내 이제는 들킬까 봐
동네 주민 모아 놓고
밥 먹으라 소리친다.
·
…
……
………
!!!~제가 쏘는 거여요~!!!
!!!~이사 턱 내는 겁니다~!!!
………
……
…
·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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