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캔(空罐) ★

코카콜라-산타페-아일락-쌕쌕-카스레드 (3)

스파이크(spike) 2007. 10. 1. 14:58

 

서양 문물이 한 나라에 침투하기 시작 할 때 가장 먼저 들어 간다는 '코카콜라' 입니다.

 

붉은색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 음료수 깡통은 설명이 필요없는 코카콜라 입니다.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약제사 '존 펨버튼'이 발명하였습니다. 펨버튼은 두통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중이 였는데 우연히 '캐러멜'색의 향기로운 액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근처 '자콥' 약국에 비취하여 오는 손님들에게 맛을 보게 했습니다. 그리곤 무언가 특별한

음료라는 사람들의 평가를 받고 한 잔에 5센트의 가격으로 판매 하기 시작했지요. 그 후 이 약재용 음료는 

코카나무 잎콜라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원료를 배합해 만들어 졌다하여 '코카콜라'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뒤에 사업가 '아사캔들러'는 코카콜라의 상업성을 간파하고 펨버튼에게 단 돈 2300달러에 제조권을 넘겨 받아 코카콜라의 첫번째 사장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코카콜라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펨버튼을 미래를 바라보지 못한 우둔한 사람으로 생각하였으나

어느 기자와의 후일담에서 '나는 단지 연구를 위해 개발했을뿐 다른 욕심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1초마다 1만명이 코카콜라를 마시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는 670억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참고로 경쟁업체 '펩시'는 1898년에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사진 왼편에 있는 코카콜라는 고유브랜스 색인

붉은색으로 아주 멋지게 디자인 되있으며 맛도 톡쏘는 감칠맛이 훌륭합니다만 오른쪽에 검은 깡통의

코카콜라 제로(다이어트콜라)는 뭔가 밍숭 밍숭하여 잘 마시지 않습니다. 아무튼 대단히

중독성이 강한 제품임엔 틀림없는것 같네요.

(^_^) 

산타페라는 이름은 정말로 많이 쓰이고 있는듯 하다. 자동차,까페 이름,커피에 까지... 

 

'산타페'는 아르헨티나 북동부 산타페 주의 주도 파라나 강(江) 연안 살라도 강 어귀에 파라나 시를 마주보며

자리잡고 있는 곳과, 미국 뉴멕시코주 북쪽 리오그란데 강(江)을 끼고 있는 곳이 있는데 이 깡통에 연관된

곳은 미국의 산타페 입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커피브랜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름으로 만들었지만, 미국의 유명한 휴양도시에서

착안한 브랜드명으로 여유와 낭만을 아름답게 표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깡통에 그려져 있는 말, 선인장,

태양은 자유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지역 인디언들의 문양을 보고 참고한듯 보이며 필자가

보기에 뭔가 억지스럽고 꾀어 맞춘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캔커피맛은 그럴듯 합니다.

텔런트 '고아라'의 보일락 말락카는 팬티 광고로 더 유명한 ♪아~♪ 일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여 투명하게 만들어진 이 깡통은 필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깡통이 불투명으로 되어있어 안의 내용물을 쉽게 볼수 없기 때문이였지요. 하지만 '아일락'

달랐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어린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그림들은 '고아라'의 CF에 힘입어

단숨에 손길을 가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멋진 광고와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 해야 할 '맛'은 기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향(香) 뿐인

탄산음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과즙(果汁)이 스쳐지나간 실험실용 음료라 할까요.(^^;)

타사제품의 '데미소다'와 맛이 아주 흡사한 느낌도 받았답니다.  

소풍 갈 때 늘 가방에 하나씩은 들어있었 던 '쌕쌕'이. 

 

'쌕쌕'오랜지 주스가 처음 선보였을때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존의 주스음료에는 일명 '건더기'라고

하는 알맹이가 없었는데 '쌕쌕' 제주감귤 오랜지주스는 오랜지 알맹이와 더불어 톡톡 씹는 맛까지 있어

반응은 폭발적 이였습니다.

 

1980년대 어머니들은 소풍의 밀리언셀러인 '사이다'를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해 '쌕쌕'으로 바꾸기 시작하였고

 '따봉' 주스가 나오기 전까지 소풍 및 병문안 용 오랜지 주스의 대명사로 군림하였습니다. 깡통 디자인도

예전과 크게 바뀌지 않았고 노란색 바탕에 오랜지가 상큼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지금도 가끔 구입하여 맛을 보다 보면 어릴적 소풍 때가 생각나네요.    

생각보다 상당히 맛이 떨어지는 '카스레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사랑'에 나오는 '주진모'씨가 문앞에서 입고있던 자켓을 펼치면 붉은 티셔츠가 보이고

환한 빛과 함께 문이열리는 CF가 TV에서 방영 되었습니다. 상당히 유치했던 광고였는데

그 광고 만큼이나 맛도 떨어지는 '카스레드6.9' 입니다.

 

 개인적으로 파란색 카스는 매우 좋아하지만 이번에 나온 레드는 그 맛에 상당히 실망하였습니다.

'레드락'이나 '레드독'의 경우처럼 매케한 느낌의 짜릿하면서도 톡쏘는 쌉쌀함이 떨어지는듯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레드'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키기 위해 붉은색 위주의 깡통 디자인도 그렇게 멋지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며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기에는 입맛에 다소 맞지않는듯한 '카스레드6.9'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