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대한민국의 무너진 기초질서

스파이크(spike) 2007. 10. 23. 12:44

양재동에서 강남역 사거리로 향하는 버스 중앙차로 건널목에 설치된 '횡단보도 분리대' 입니다. 낮에는 태양열을 받아 저녁때 반짝거림으로 차량의 진입을 막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역활을 하지요. 이 횡단보도 분리대 머리끝에는 태양열을 받는 작은 '발열판'이 있는데 그 사이 구멍에다 담배꽁초를 비벼끄는 사람들로 인해 조금씩 녹아내려 시간이 지나 이렇게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로인해 구멍은 쓰레기 통으로 변질(變質)되었고, 뒷편에 보이는 다른 분리대에도 조금씩 번져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이렇게 될듯 싶네요. 아무리 우리의 세금(稅金)으로 만들어 진것이라지만 이건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은 요즘 기초질서가 엉망진창 입니다. 버스,택시운전사는 손님이 있건없건 라디오를 틀고 '친절'이란 단어는 자동차문 옆에 스티커로 붙어있으며, 신호위반 다반사에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어 댑니다. 시끄러운 경적소리와 배기가스에 꼬리를 무는 자동차들의 도로는 나만 먼저 가면되는 레이싱 장으로 변한지 오래되었고  전화벨과 목소리는 옆사람을 인식하지 않으며 쓰레기는 마구뿌려 집니다. 길거리에는 시끄러운 음악소리로 시선만 잡으려고 안간힘이고 사람이 다니는 길거리는 수많은 좌판대와 구조물, 주차된 자동차들로 요리조리 사람들이 피해가야 합니다. 운동장 관중석에선 욕설과 물병,쓰레기를 던지고 그것에 격분하여 선수들도 관중과 합세하여 큰소리 칩니다. 외국도 아닌데 말이 않통하는지 우선 때려부수고 난리부터 피우며 큰소리 내는사람 앞에선 슬슬 눈치보고 피하기만 합니다. 끼어들고 양해(諒解)

를 구하다 맞으면 나만 손해니까요. 

 

너나 잘하라구요?!

 

넵~!!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그러나  혼자만으론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