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太白山)은 밝고 큰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한밝뫼'와
'한배달'로 불리기도 합니다. 태백산은 이외에도 우리말의 음을 딴 함박산, 작약산, 계총산이라고
불릴 만큼 그 이름도 많다고 하는데 정상의 넓은 공터 중앙에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와 앞뒤의
폭이 각각 7.36m, 8.26m의 자연석으로 쌓은 타원형의 제단(천왕단)이 자리하고 있고, 그 밑으로
'太白山'이라 새겨진 대형 표지석과 갖가지 안내판들이 어지럽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말에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산(太白山)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을
조금 더 달려 '유일사 매표소' 앞에 도착하니 입장료가 떡~(!!)하니 돈 달라고 붙어 있더군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 태백산 정상을 향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는 교통편은 홈페이지(http://park.taebaek.go.kr/)를 참고 하시길 바랄께요.
출발~!! 고고~!! 무비무비~!!
(^_^)v
'유일사 매표소' 앞으로 노란 유채꽃이 필자가 방문하길 손꼽아 기다렸다, 꽃망울을 시간에 맞춰
활짝 피우느라 상당히 고생 했다고 합니다. 암튼 나 때문에 수고들이 많네요.
짜식들~!! 날 그렇게 기다렸쏘?!! 귀여운 것들. 내 사진 한방 눌러 줄께. 캬캬캬~♥
유일사 매표소 앞으로 태백산 정상으로 가기위한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순서 기다리며 산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암튼 끝까지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아자~!!
매표소에서 10분쯤 오르자 엄청나게 늘씬한 나무들이 신선한 향기를 내뿜는 모습을 온몸으로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개비 까지 내려 산행중의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 숲의 향기~!!
!!~스멜~!!
그럼 여기서 태백산 등산 루트와 구간별 시간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유일사 매표소↔(42분)주능선 고개↔(16분)유일사↔(52분)태백산 장군봉↔(6분)천제단↔(6분)단종비각
↔(48분)문수봉↔(28분)당골 삼거리 철교↔(45분)당골 매표소
뭐, 대~충 4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구경 할 것 다하고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산도 완만해~!! 어렵지 않아!!
땅 바닥도 좋아 보이지요?!!
태백산은 태백산맥의 종산(宗山)이라고 합니다. 그 앉음새부터 한반도 하반신의 중추를 이루는 중요한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산을 거점으로 강원도와 충청도 일부 및 경상도와 전라도의
전지역이 뻗어나가 한반도 운신(運身)의 기틀이 잡혀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명산(名山) 이구만~!!
오~!! 드디어 태백산의 상단부에 다다르니 나무들의 모습이 꼬이기 시작 했습니다.
태백산의 산세는 돌올(突兀)하다거나 빼어남이 없이 의젓하고, 야단스럽게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는 산도
아닌 육산(肉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중한 덕성을 감득케 하는 신령스러운 산으로 신라 때부터
제사를 지내오는 산이라고도 합니다.
드디어 산 정상의 관문으로 보이는 나무들이 양 팔을 활짝 벌려 필자를 환영하기 시작 했습니다.
좋아~!! 니들 성의(誠意)를 봐서 내 그 쪽으로 가 주도록 하지!!
!!~안~돼~!!!
...라고 외치는 나무처럼 보이지 않나요?
ㅋㅋㅋ
태백산 철쭉제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철쭉'은 거의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꽃이 정상으로 올라가다 보게 된 유일한 철쭉 이었지요.
철쭉이 없씀니다, 행님!! 헛걸음 했씀니다, 행님!!
이것 참 씁쓸 하구만~!!
여기 주목1(朱木)~!!
태백산에는 이러한 죽은 나무들이 곳곳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얼어붙어 눈꽃이 피면 굉장한 장관을 연출하게 되지요.
뭐,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_^;)
두 팔을 활짝 벌린 '사오정'이, 야~호~(!!)하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두 팔 벌린 초승달?!!
그러고 보면 '태백산'에는 만화 같은 나무들이 많이 있군요.
날씨가 무척이나 흐려 나무들의 '실루엣'이 더욱더 멋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목(朱木)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고귀하고 인상적으로 보이는 것 같네요.
나무 옆으로 쭉 뻗은 가지가 사람들을 안내 하는 것 같습니다.
어서 옵~쑈~!!
오~!!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가 꼭 말을 할 것 같네요. 나무 가지는 꼭 머리칼을 연상 시키듯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요.
아니, 뿌리와 줄기가 뒤 바뀌었다고 해도 전혀 의심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굉장하다~!! 스고이~!!
가까이서 나무 위를 관찰하니 더 멋져 보입니다.
죽은 나무 임에도 나무 가지가 살아 숨 쉬는 것 같아 보입니다.
!!~꿈틀~꿈틀~!!
세로로 봐도 꿈틀 꿈틀~!!
거의 녹용(鹿茸) 수준인데~!!
태백산 정상 부근에는 고사목(枯死木)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런 나무들만 구경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지나가더군요. 자연은 이렇게 멋진 광경을 아무런 조건 없이 제공하는데, 사람들은
정신없이 파괴하는 것에만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아까 입장료는 왜 받은 거야?!! 국가에서 안 받기로 하지 않았었나?!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사진이 한 장이 나온 것 같아 올려 봅니다.
날씨가 무진장 흐리면서 빗방울도 간간히 떨어져 이런 오묘한 분위기가 탄생한 것 같아
자연에 감사 할 따름 입니다. 암튼 태백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5분 거리 정도가 남았으니
계속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지요.
앗~!! 페이지가 모자라~!!
그럼 2부에서 다시 만나요~!!
제발~!!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 [식물] 주목과의 상록 침엽 교목. 높이는 15~20미터이며, 잎은 피침 모양이다. 4월에 단성화가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9월에 익는다. 기구, 조각, 건축재 또는 붉은빛의 염료로 쓰고, 정원수로 재배한다.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사할린,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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