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가 화랑도(花郞徒) 정신을 멋대로 이어 받아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기 위해
지금 현재 '전국 맨몸 투어'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 세번째 지역이 바로 전남(全南) '보성' 이며
지금은 그 여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
전남 '죽녹원'과 '국수거리'를 둘러본 후, 남도 관광1번지인 '보성'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보성 어느 곳을 둘러 볼까하다가 그래도 보성하면 녹차밭 이란 생각이 들어서 대한다원(大韓茶園)으로
발 빠르게 움직였지요. 찾아가시는 길은 홈페이지(http://dhdawon.com)나 하단 지도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녹차밭을 돌아 보도록 하지요.
!!!~출발~!!!
녹차밭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경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몽실몽실 주름 잡힌 녹차 길 속으로 나무 한그루~!!!
!!!~캬~!!!
!!~죽여~죽여~!!
!!~입장료는 보시다 시피~!!
전남 지방에는 거국적인 '메타세쿼이아' 길이 의무적으로 깔려 있나 봅니다.
나무의 이름은 삼나무(Crypotomeria Japonica)이고 분포지역은 한국 남부지방과 일본이라고 합니다.
연평균 기온이 12~14C, 강우량 3.000m이상 지역에서 잘자라며 높이 60m, 지름 5m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재질이 가볍고 내구성과 향기가 좋아 가구재, 건축재, 장식재 등으로 사용 된 답니다.
!!!~이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대한다원' 등장~!!!
!!!~와~!!!
!!~드디어 동산 마빡에 녹차 주름이 보이기 시작 했씀돠~!!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오~!!!
!!~잡지 사진이나 Tv에서 많이 본 풍경~!!
멋지죠?!!
역시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녹차밭 한켠으론 이렇게 전망대도 있어 많은 분들이 기념촬영을 하시느라 바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이 정말 끝내 주더군요~!!
우리나라의 차(茶)는 문헌상으로 신라 선덕여왕 이후부터 남도의 명산에 이식 재배되어 내려 왔다고 합니다.
고려때는 사찰이나 궁중에 차를 공납하는 차소촌(茶所村)을 두어 차를 재배 제조하였으나,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조선중기 이후부터 차의 재배는 점차 사라져 차나무는 야생종화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차 밭이 생기게 되었지요?
!!!~캬~또 한번~캬~!!!
!!!~엠보싱 느낌의 차 융단을 봐라~!!!
...냅다 눕고 싶네 그려...
!!!~오~!!!
!!~뜯어 먹고 싶다~!!
얘들이 승깔 있게 생겼네.
!!~빳~빳~!!
...한 것이...
아참, 아까 질문 받았던 것을 답변 해야겠습니다. 차는 년간 강수량이 1.500m이상이어야 하고,
토양이 통기성과 투수성이 좋고 기후가 서늘하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강, 호수, 바다 주변과 같이
공중습도가 높은 지역의 생육조건에서 양질의 차가 생산 된다고 합니다.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관람하기 좋아요~!!
1939년 차에 대한 학술조사와 실지조사를 통해 보성이 차 생산지로 적격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산기슭 일대에 상업 목적의 차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해방과 6.25 전쟁
과정에서 모두 소실 되었다고 합니다.
해방과 한국전쟁으로 폐허로 남아 있던 시험재배 차밭은 1957년 일대 임야와 함께 "장영섭" 회장이
인수하여 회사를 설립, 흔적만 남아있던 차밭과 활성산 자락(해발 350m) 오본산 주변의 민둥산에
대단위 차밭을 일구어 삼나무, 편백나무, 주목나무, 은행나무, 벗꽃, 목련 등 약 300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풍림을 식재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노고(勞苦)에 박수~!!
!!!~짝~짝~짝~!!!
이 위의 장소는 광고 촬영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치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차밭이라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고 이국적 풍경과 낭만어린 모습이 뭔가 굉장히 있어 보입니다.
!!!~어릴 적 순정 만화에서나 봤을 법 한 장소~!!!
반풍림으로 심어 놓은 삼나무(Crypress)가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있으니 싸이프러스 힐(Crypress Hill)이 되나?!!
!!~암튼 이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 볼 까요?!!
!!~아이고~!! 헥~헥~!!
언덕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500m지점에 '바다전망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저 멀리
남해 바다가 보이지요. 근처에 율포 해수욕장도 있다고 하는데 그쪽은 나중에 가보기로 하지요.
바다가 보이나요?!!
!!~오~야~전망~야~!!
!!!~쩌~~~~기 보이네~!!!
바다 전망대에서 땀도 식힐겸 잠시 앉아 주변 전망을 살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깊은 생각에 잠겨
갖은 폼을 다 잡아 보는데는 실패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람 사이에 녹아든 땀 방울들은 녹색
융단의 향기를 실어와 필자를 편안한 상태로 몰고 가지는 못 했고...
...그냥 멍~때린거지...그 꼭대기에서...뭘 했겠어...
...아이고...인제 내려가자...힘들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의 차잎을 채취하는 횟수는 1년에 3~4회 정도로 양력 4월 하순~5월 상순에 따는
차를 첫물차, 5월 중순~6월 상순까지 따는 차를 두물차라 하고, 양력 6월 하순~7월에 따는 차는
여름차(세물차)라고 합니다. 그리고 끝물차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채취 제조하는데 봄차에
비하여 잎이 세고 큰 편이여서 음료수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녹차밭가서 녹차는 먹지도 못하고 왔는데 그럼 난
...'헛물찬'거네...
여기는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정준하'씨가 녹차 2ℓ를 호쓰(hose)로 빨아먹던 '다원쉼터' 입니다.
입구 쪽으로 내려오니 무척 덥드라구요. 그래서 시원한거 하나 먹을라고 갔다니까요.
그래서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뱃 속에서 녹여 줬지요.
맛있겠죠?!!
!!~4.000원...녹아~녹아~!!
녹차밭을 모두 둘러 본 후 매표소 바로 옆에 조성 되어있는 '대나무 숲'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의 대나무는 담양 '죽녹원'의 대나무 보다 굵기와 길이 면에서 2~3배 정도 큽니다. 그래서 더욱
앞도적인 느낌이 눈 앞으로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차밭이랑 대나무 숲이랑 들러 붙을 기세구만~!!!
대나무가 굵어서 그런지 길가 옆에 있는 대나무에는 '낙서'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나무에, 거의 비슷한 느낌의 낙서들이 그래피티 작가의 심기를
!!~팍~팍~!!
...건드리더군요...
!!~꼭 자연을 회손해 가면서 이렇게 멋진 곳에 함부로 낙서를 해야돼~?!!!
!!~암튼 낙서하다 걸리기만 해봐~!!
!!~니들 그러다 훅~간다~!!
!!~오우~!!
!!!~이 대나무 숲에서 뻣쳐 나오는 기운~!!!
!!~두 팔 벌리고 크게~크게 심호흡~!!!
!!!~~~흡~~~하~~~!!!!
...이 사진은 찍고 나서 보니까, 죽염 치약 광고에 나오는 대나무 같다...
(-,.ㅜ;)
!!!~한 가운데를 보시면 '대한민국 지도'가 보여요~!!!
엄청나게 높다란 대나무 숲 한복판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정기(精氣)를 받기위해 잠깐 누워 상념에
젖어 보았습니다. 대나무가 눈 앞으로 쏟아질 듯 굉장한 기세로 필자를 쳐다보더군요.
!!~모기 졸라 뜯겼어~!!
...아...간지러...
...긁적 긁적...
삼나무 껍질을 다 벗겨서 '알몸'으로 만들어봐?!!
이것으로써 보성 녹차밭 '대한다원'을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기며 돌아 볼 수
있는 곳이라 좋았으며, 편안한 녹색이 시각적 즐거움을 인정사정 없이 뿜어내 줘서 기분까지
맑아지는 장소가 아니었나 생각 되네요.
암튼 이곳을 떠나는 아쉬움을 한 장의 사진과 추억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길을 떠나기 시작 하였습니다.
!!~다음편도 잊지 마셔요~!!
!!~제발~!!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대한다원 홈페이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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