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충남 공주 : 정안 밤 줍기 체험→대전 동춘당→계족산(鷄足山)

스파이크(spike) 2010. 10. 5. 10:17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0년 10월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리고 또 다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 '밤 줍기 체험'~!!!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시지요~?!!

날씨는 매우 시원하고 하늘도 쾌청하여 10월의 신선함을 즐기고 많은 밤톨을 습득 하고자 주저 없이

발걸음을 충남 공주시 '정안' 으로 옮겼습니다. 찾아 가시는 길은 '금정농원' 홈페이지로 방문해 보시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이곳을(http://kumjung.puruemi.com/)클릭 하시어 참고 하시길 바랄께요.

!!!~그럼 마을 안의 멋진 밤 풍경을 즐기러 똑딱이를 들고~!!!

!!!~출발~!!!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를 달려 밤나무 밭으로 유명한 정안에 내리자 푸른 하늘을 향해 노란

얼굴을 뻔뻔하게 치켜든 해바라기들이 시건방 포즈로 햇살을 받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예쁜 모습 속에서

높은 가을 하늘만큼이나 물가(物價)가 환장하게 오른 풍성한(?) 가을을 온 몸으로 충분히 느끼게 하였지요.

배추 값

ㅋㅋㅋㅋ 

밤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는 '금정농원' 안으로 들어서자 나무 끝자락에 바늘로 온 몸을 무장한 밤톨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것들이라 새파란 기운이 넘쳐나 보였지요. 

  !!!~~이것은 완전히 익어서 ~벌어 졌구먼~!!!

 주말을 맞아 '정안 밤 줍기 체험'을 하기 위해 가족 단위 손님들이 '정안면 진평리 다래 동골'로 찾아와

정신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이곳에선 10월 중순까지 일반인들이 2만평(약 3000그루)의

밤 밭에서 알밤 줍기를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밤 수확의 일손 부족을 메우면서 방문객들에겐 직접

주운 밤을 싼 값에 가져가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 이라고 합니다. 또한 1인당 1만원에 3kg까지 자루를 가득

채워 가져 수 있어 아이들에게 풍성한 가을과 자연을 마음껏 경험 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도 좋았습니다.

!!!~일단 부터 줍자~!!!

 !!!~떨어진 밤송이를 나무 가지와 신발을 이용해 벌려 벌려~!!!

 !!!~아웅~예뻐라~!!!

!!!~주변에 익어 떨어진 밤톨들이 그득그득~!!! 

사방팔방 워낙 넓은 공간에 밤송이가 떨어져 있어 우선 한 곳으로 밤톨을 모으기만 해도 금방 주변이

풍성해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아진 수확 물들을 선별하여 붉은색 투망에 담는

손길들이 매우 분주해 보였지요.

!!!~다들 묵언수행 하듯 마디 없이~!!! 

(^_^;)

 !!!~ 지천에 널렸다니까~!!!

 !!!?~그물이 찢어져라 맘껏 욕심 한번 부려 볼까요~?!!!

ㅋㅋㅋ

 

!!!~아직도 줍지 않은 이 요렇게나 많이~!!!

이곳 정안 지역은 공주시 밤 생산량의 50%, 전국 생산량의 5%를 차지 한다고 합니다. 또한 1100여 농가 중

절반이 넘는 680여 가구가 밤 농사에 매진하고 있으며, 나무 심을 만한 곳은 모두 밤나무를 심어 면 전체가

밤나무 숲이라 할 정도라고 하네요. 6월 달이면 밤꽃이 만개(滿開)하여 온 동네가 19금 냄새로

진동 한다고 합니다.

!!!~~스멜~!!!

 1시간 정도의 밤 줍기 체험이 끝나자 모두다 신이 난 모습으로 양손에 묵직한 붉은색 자루를 흔들고 입가엔

환한 미소를 날리며 걸어 내려오기 시작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이었지만 굉장히 흡족하고 즐거워 보여

저 또한 기분이 높은 가을 하늘처럼 굉장히 맑고 좋아 졌습니다. 

!!!~다들 붉은 색 주머니가 터질 듯~!!! 

 버스에 탑승 하기 전 황금 빛으로 변해가는 농토를 바라보며 안 좋은 날씨에도 꿋꿋하게 잘 커준 벼들에게

괜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밥알 한 톨이라도 흘리지 않고 꼭꼭 씹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저녁 땐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켜야겠다고 맘 먹었지요.

!!!~오로지 생각~!!!

ㅋㅋㅋ

 정안 밤 줍기 체험을 무사히 끝내고 이동 한 곳은 예전에 소개 하였던 동춘당(同春堂) 입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대전 IC' 근처 '대덕구 송촌동 192'에 들어 갔다가 다시금 방문 하게 되었지요. 자세한 이야기는

대전 문화재 탐방(1) - 동춘당-도산서원-선사유적지》에 자세히 기술하여 놓았으니 참고 하시길 바랄께요.

!!!~그럼 또다시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출발~!!!  

이곳은 조선시대 중기의 학자였던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지은 별당 건물로써 '보물 제209호' 입니다.

비교적 간소하고 규모가 크지 않은 건물로 단아한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건물 정면에는 1678년 우암 송시열 선생이 '同春堂'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아담한 것이 예쁘지요~?!!!

동춘당을 크게 돌아보면서 찾아간 곳은 '송용억 가옥' 뒷마당 입니다. 몇 년 전 겨울에 왔을 때는 꽤나

쓸쓸해 보였는데 오늘은 푸른 밭 작물이 심어져 있어 따스하고 푸근해 보이네요.  

 !!!~오우~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계곡도 생겼군요~!!!

'동춘당' 건물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동춘당 송준길의 둘째 손자 송병하(1646~1697)가 분가(分家)하여 

거주한 건물이 보입니다. 건축물의 이름은 '송용억 가옥'이며 대문을 들어서면 왼편에는 가장(家長)이

독서나 손님맞이 할 때 사용하던 큰 사랑채가 있고, 오른편에는 부모나 장성한 자녀의 거처로 사용하였던

작은 사랑채가 나란히 있습니다.   

 !!!?~길쭉한 지붕의 각선미가 일품이죠~?!!!

 작은 사랑채 왼쪽의 중문(中門)을 들어서면, 안주인의 생활공간인 'ㄱ'자 모양의 안채가 있고, 안채 뒷뜰에는

송씨가묘(宋氏家廟) 라고 쓴 사당이 있습니다. 안채와 큰 사랑채, 작은 사랑채, 사당 등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

양반집의 구조를 잘 살펴 볼 수 있는 고택이라고 합니다.

!!!~대전에 방문 하시면 꼭 한번 둘러보시길~!!!

'송용억 가옥'의 멋진 지붕 선이 푸른 가을 하늘과 하나가 되면서 오목한 느낌으로 사람과 천지를 끌어 안은

듯한 유연한 모양으로 다가옵니다. 그럼 이것으로 짧은 동춘당의 모습은 끝내기로 하고 가슴 가득히

산소를 머금기 위해 계족산(鷄足山)으로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   

 대전 시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를 이동하자 나타난 곳은 '장동 산림 욕장' 입구였습니다. 계족산은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산로만 해도 입구가 20여 군데나 있을 만큼 온 산이 공원화 되어 있습니다.

계족산(鷄足山) 하면 발음이 욕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닭의 발처럼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지금의 송촌 일대에 지네가 많아서 지네와 천적인 닭을 빌어 지네를 없애기 위해

'계족산' 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고 하네요.

!!!!~예전 이름은 봉황산~!!! 

 !!!~현 위치에서 저기 계족산성 까지 고~!!!

 '공원관리사무소' 에서 1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니 작은 호수가 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연못처럼 생각

되기도 하지만, 산불 발생시 산불진화 급수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된 '사방시설' 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분위기 있네~!!!

계족산성 정상(423m) 까지 오르기 위해 출발 하다 보면 곳곳에 발바닥 지압 시설물과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워낙 옆으로 평평하게 퍼진 산이고 높이도 완만하여 계족산 전체가 공원화 되어 있는 것을

걷기만 해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주말 가족 여행지로는 매우 적절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대전 분들은 좋겠다~!!!   

특히 누구나 기분 좋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 길게 분포 돼 있어 잠깐이지만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숲 속의 향기를 맡으며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지요.

!!!~큰 비로 인해 유실 된 부분도 있으니 주의~!!!

 아무튼 가을의 따스한 햇살을 나뭇잎 사이로 받으며 계속해서 계족산성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 하였습니다.

하지만 페이지가 모자라 다음 편에 이어서 말씀 드려야겠군요.

ㅋㅋㅋㅋ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