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을 바다를 보려고 경포대에 갔씀돠~!!!
비가 내려 큰 파도가 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곤 식사 시간이 다가와 해변가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지요. 그런데 식당 앞 도로가 갑자기 소란해 지더니 자동차 트렁크에서 팬티 바람으로 앉아 있던
신랑으로 보이던 남자가, 승용차가 멈춘 틈을 타 소리를 지르며 차 밖으로 탈출을 감행하였습니다.
!!!~트렁크에 사람을 태우고 다녔으니 일단 도로 교통법 위반~!!!
그리곤 신랑분이 "!!!~이제 고만 좀 하자 새끼들아~!!!" 라고 소리 치며 차 밖에서 비를 맞곤
더 이상 움직이기를 거부 하더군요. 이때 음식점 안에 있던 꽤 많은 손님들이 이 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보게
되었는데, 다들 재미있어 하는 분은 하나도 없었고 뭐라 한마디씩 하시며 혀를 차고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이거 좀 심한 거 아냐~?!!!
…그냥 테이프 끊고 다른 곳으로 도망 가지…
(-,.ㅜ;)
하지만 더 한심해 보였던 점은 신랑 차 앞·뒤로 일행으로 보이는 남녀 분들이 깔깔 웃고 박수 치며 좋아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리 평생 한 번뿐인 이벤트라 할지라도 주변에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친구분들은 그런 생각이 전혀 안 들었나 봅니다.
!!!?~신랑이 비 맞고 추워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렇게 즐겁나요~?!!!
예전엔 결혼을 하면 신랑을 발바닥을 치는 풍습이 있긴 했었습니다. 또한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따따부따,
이러쿵저러쿵 남의 일에 뭐라 신경 쓸 필요도 없을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사람들이 우려 할 만큼의 행위는
자제해 주셨으면 하네요.
!!!~이 상태에서 차가 출발해 신랑분 계속 끌려 갔어요~!!!
!!!~암튼 어디 다치지 않고 감기나 안 걸렸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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