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40년 된 아빠 필카 PETRI FT~!!

스파이크(spike) 2012. 5. 31. 09:16

★ 

흑백 필름만이 있던 시절 가족의 탄생으로 아버지가 구입한 카메라 페추리(PETRI)는 일본 제품

입니다. 그 당시 국내에선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 조차 없던 시절이라 늘어가는 새 식구를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고자 큰 맘 먹으시고 구입하신 것이라고 하네요.

!!!~상태는 제법 깨끗하네~!!!

이 카메라가 우리집 식구가 된 지 무려 4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버지는 그 당시 가격이 높은

필름 구입 비용 때문에 정말 특별한 날이 아니면 사진을 거의 찍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또한 사진 촬영에

미숙하셨던 점으로 인해 작품이 잘 나오지 않아 스파이크가 중학교에 갈 즈음부터는 장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오랜 시간 잠들어 버리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독특하게도 셔터가 앞 쪽에 달려 있군요~!!!

얼마 전 장롱 안에 있는지도 모르게 존재하던 카메라를 발견하곤 작동이 되는지 궁금하여 청계천 세운상가

시계골목에 가서 작동 상태를 점검 받고 필름을 넣었습니다. 그리곤 바로 올림픽 공원으로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수동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보았지요. 디지털 카메라만 사용하던 필자에게는 촛점을 맞추고,

필름을 감고 하는 행위가 무척 낯설고 신기했으며, 특히 사진을 찍은 후 바로 확인 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밑의 사진들이 그 결과물들 임돠~!!!

!!!~처음이라 필름 날릴 까봐 24장 짜리를 카메라에 넣었지요~!!!

!!!~우와~~역시 필름 카메라는 뭔가 느낌이 달라~!!!

!!!~올림픽 공원이 꼭 외국 같구려~!!!

!!!~맘에 들면 클릭해서 크게 보삼~!!!

(^_^;)

!!!~어머 귀여워라~!!!

!!!~~~보리밭과 왕따 나무 제법인데~!!!

!!!~맥주 한 잔 빨고 싶다~!!!

!!!~필카가 이런 느낌이로군요~!!!

!!!~앞으로 종종 써 먹어 봐야겠씀돠~!!!

ㅋㅋㅋ

디카처럼 마구 찍은 후, 바로 확인하고 마음에 안들면 지우는 것이 아니라 24장이라는 압박감에 한 장 한 장

생각하면서 셔터를 누른다는 점이 굉장한 차이점이라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내가 제대로 찍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신비감가장 큰 매력~!!!

ㅋㅋㅋ

사진을 보기 위해 사진관에서 결과물을 씨디로 받은 후, 집에 와서 컴퓨터로 확인 할 때야 비로서 필카와

 디카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뭔가 모를 따스한 아날로그의 감성이 팍팍 느껴지대요.

!!!~돈은 좀 들더라도 디카와 필카를 혼용하여 쓰는 것이 좋을 듯~!!!

!!!~~오늘도 즐거운 경험 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