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제주도<8>그 아름답다는 섬을 향하여!!-성판악 탐방로↔사라오름

스파이크(spike) 2019. 7. 2. 23:38

이호테우 해변에서 다가오는 봄을 기다렸다가 다시금 차를 몰고 시공을 뛰어넘어 푸르름이 샘솟는 한라산을 보기 위해 랜터카를 빌려타고 제주 시내를 달렸습니다.

도심지를 벗어나니 초록의 목장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고 채식주의자인 말들은 풀만 먹었음에도 복부비만으로 뛰질 못하더만요.

아무튼 제주 시내에서 1시간 정도를 달려 한라산 근방에 도착하자 꼬불 거리는 도로가 등장했고 그 주변으로 연초록의 나뭇잎들이 광합성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습니다.

!!!~워메~!!!

!!!~비행기 날라가네~!!!

이곳이 바로 '성판악 탐방로'의 시작지점인 공용주차장 입니다. 여기에 많은 시민들이 한라산 정상 등극을 위해 아침부터 몰려들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꽤 애를 먹었지요. 

!!!~일단은 출발지와 도착 코스를 숙지 해 두시길~!!!

!!!~한라산은 탐방 시간이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고 오르셔야 함돠~!!!

그렇게 한라산 정상을 향한 스파이크의 발걸음은 전날의 과음으로 처절하게 시작 되었고, 힘찬 움직임으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한라산의 정기를 훼손하는데 많은 일조를 했지요.

!!!~와우~!!!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미니 열차를 타고 가네요~!!!

!!!~겁나 부러워~!!!

성판악에서 출발한지 벌써 한 시간 하고도 절반이 지났음에도 눈에 한라산 정상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우왓~!!!

!!!~벌써 천미터야~!!!

!!!?~숨쉬기 곤란해져 고산병이 오진 않을까~?!!!

!!!~오호~!!!

!!!~여긴 완전 정글인디~!!!

성판악에서 출발한 한라산 등산코스는 진짜 지겹다는 말이 입에서 수시로 튀어나올 정도로 재미가 없는 완만한 길로 이어져 있어요. 특히 주변을 둘러봐도 그냥 숲 속이라 전망을 볼 수 없어 정말 심심하고 지루 했습니다.

!!!~나중엔 오르는 게 겁나 귀찮았음둥~!!!

어쨌거나 '속밭대피소'에 도착 했는데 스파이크는 너무 지겹고 재미없던 나머지 사람들에게 가기 싫타고 떼를 썼지요.

!!!~아~진짜~!!!

!!!~좋은 곳 가서 바다나 보며 술이나 빨지 뭔 제주도까지 와서 등산이야 등산이~!!!

!!!~젠장~뭘 볼꼐 있다고~!!!

아무튼 속밭 대피소에서 한 시간 정도를 더 걷다보니 갈림길이 나왔는데 왼쪽은 '사라오름'을 가는 곳이었고 다른 한 쪽은 한라산 '백록담' 방향이었죠.

그래서 백록담은 "느그들이나 가라!!" 하곤 스파이큰 왼편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또 계단이 나와 한바탕 입으로 쌍욕을 퍼부으며 한발 한발 올라섰지요.

!!!~그랬더니 금방 이렇게 호수 등장~!!!

!!!~호수 주변으로 길을 잘 닦아 놨네요~!!!

사라오름은 화산 폭발로 분화구가 생기면서 그곳에 물이 고여 호수를 이룬 곳이라 합니다. 깊이는 어른 무릎 정도인듯 보였어요.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으면 백과사전을 찾아 보시길.

!!!~이제 이 길을 따라 사라오름 정상엘 가 볼까나~!!!

!!!~뭐, 물은 그닥 더러운 것 같진 않네요~!!!

호수 둘레가 2천 미터가 넘어서 끝까지 가는데 더럽게 짜증나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다음편에서 계속 써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