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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9>그 아름답다는 섬을 향하여!!-사라오름↔진미명가

스파이크(spike) 2019. 7. 9. 07:30

사라오름 끝자락에 도착하니 저 멀리 한라산 정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정상 등극을 해야 하지만 전날의 과음과 자리뜨면 못자는 예민성 때문에 체력의 고갈로 그냥 사라오름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어쨌거나 사라오름도 별 것 없구먼유~!!!

사라오름엔 이렇게 전망대가 갖춰져 있어 올라오며 피로가 쌓인 몸둥아리를 편히 자빠뜨릴 수 있습니다. 마침 이곳에 학생들이 단체로 찾아와 왁자지껄 젊음을 발산하고 있어 시끄럽다 새끼들아!!

!!!~실제로 사라오름에서 한라산 정상은 이정도 거리임~!!!

제주도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 이렇게 '오름'이라 불리는 봉우리들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오름이라 하니 언뜻 성적인 느낌도 드는데, 주변부까지 자세히 보면 꼭 거품 반죽이 퐁하고 터진 것 같은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갖은 풍파에도 견뎌내는 나무들이여~!!!

!!!~팔자가 싸납구나~!!!

한라산은 평평한 언덕이 높게 솟은 형상이라 해발 천미터가 넘어선 지역은 이렇게 키작은 나무들이 깔려 있어 꽤 멋지게 보입니다.

!!!~아주 몽실몽실 해~!!!

어쨌거나 사라오름에서 비타민D를 맘껏 섭취하고 한라산에서 하산 하기로 결정하였지요. 봄의 절정이 5월 초순 쯤 가시면 정말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아…!!!

!!!~올라 오는 길도 졸라 지겨웠는데 똑같은 로드를 반복해서 가야 하다니~!!!

!!!~그래도 공기는 맑아서 좋쿠려~!!!


이곳 일대는 1970년대 이전까지 넓은 초원지대였으며, 인근 주민들이 우마를 방목하여 마을 목장으로 이용한 곳이기도 했답니다. 주변에 키 작은 털진달래, 꽝꽝나무, 정금나무 등이 많아 한라정원이라 불리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무성해졌다고 하네요.

!!!~앗~!!!

!!!~고라니닷~!!!

그렇게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을 오가는데 몽땅 털어내고 다시금 '성판악 탐방로'에 도착하였습니다. 솔직히 한라산은 볼 것도 별로 없고 등산 코스가 재밌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는 메리트가 없다면 두 번 방문할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나 딴지걸지 마슈~!!!

!!!~그냥 이런 잔디 많은 곳에서 돗자리 펴고 술이나 한 잔 빨면 좋을듯 한데 말임돠~!!!

!!!~말고기 육회도 먹어가면서~!!!

!!!~쩝쩝쩝~!!!

!!!~말 새끼들이 살 쪄서 돼지 새낀지 구분이 안 가~!!!

!!!~그래도 제주 도심지만 아니면 이렇게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좋기는 하여이다~!!!

!!!?~이제 산도 제법 탔겠다 밥먹으러 가야겠죠~?!!!

그렇게 해서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제주도 사계항에 위치한 '산방산' 앞 입니다. 산방산 꼭대기에 성(城)을 축조 하였으면 정말 멋진 관광지가 됐을텐데 선조들이 겁나게 가난하게 살아 그런건 상상도 못했나 봐요.

어쨌거나 이곳에 온 이유는 제주도 최고 금액의 다금바리 회를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워낙 가격도 고가이고 요즘은 잘 잡히지도 않아 희소성이 높다는 말에 맛이 궁금하여 호로록 하러 왔지요.

!!!~여기가 다금바리의 명가 '진미명가'임돠~!!!

진미명가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섭취여행 코너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이번엔 그냥 넘어 가도록 하지요. 궁금하시다면 옆의 좌표(http://blog.daum.net/softmanman/7087483)를 클릭 하시고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배부르게 식사를 끝마치고 사계항 주변을 살포시 산책하면서 이번편은 마무리 할까해요. 제주도가 그닥 크지 않은 섬이라 생각했건만 돌다보니 갈 곳이 엄청 많아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우와우와 할만한 게 산재(散在)하단 건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