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반디 - 강철수

스파이크(spike) 2007. 6. 21. 12:17

'발바리의 추억' 이후의 강철수씨 작품은 재미난 추억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강철수' 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역시 '일간 스포츠'에서 연재 하였던 '발바리의 추억'입니다. 강철수씨는 '발바리의 추억' 이후 여러작품을 발표 하였으나 재미있고 신통했던 만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는 많은 작품중하나인 '반디' 역시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을 모아 12권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강철수씨 작품의 특징을 나열 한다면 말장난이 매우 심한 편이며 '블랙코미디' 형식을 띤 풍자적 내용이 주를이루고, 또한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체는 보는 사람이 아무생각 없이 편안하게 책장을 넘기게 하는 장점과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작품 '반디'는 너무나 말장난이 심하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페턴으로 인해 보는 사람에 따라 약간 또는, 많이 짜증을 불러 일으킬수 있으며, 극 초반에 했던 말이 뒤에가서 또다시 반복되어 내용이 질질 끌리는 등 작품성 및 재미면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 할수있습니다.  만화의 내용을 살펴 보자면 프랑스 영화감독 '룩베송'의 '레옹'과 '마틸다'의 캐릭터를 '캡처' 하여 이야기를 만든듯 보이며 만화에는 '래온'이라는 칼잡이와 '반디'라는 꼬마 아가씨가 무제한의 말빨을 쏟아 내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꼬마 주인공 '반디'는 싹퉁 박아지에 '래온'은 킬러임에도 싸움도 잘하고 냉렬하긴 하나 뭔가 어설퍼 보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12권 다 읽기엔 버거움을 느낄만한 작품이지요.

 

※ 작품성 ★☆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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