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십기사(記事) ◈

지하철 7호선 : 나에겐 불편한 전광판

스파이크(spike) 2008. 11. 4. 08:02

'지하철 7호선'은 개통(開通)된지 오래 되지 않았기에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안내방송도 잘 나오고 속도도 빨라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지요. 그런데 작업실로 이동 중에 불편함이 있어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7호선의 정차하는 곳을 표시하는 '노선 표지판''전자식''일반식'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문이 열리는 양쪽으로 하나씩 만들어져 있는데 안내방송에 따라 자신이 바라보기 편리한 방향으로 목적지를 확인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전자식'의 경우에는 자신이 어디까지 왔는지는 확인 할 순 있지만, 몇 정거장 후에 자신이 도착할 정차 역을 확인하려면 몸을 180도 회전하여 이동하거나, 고개를 완전히 돌려 확인 하여야 합니다.

늘 다니던 곳이거나 사람이 많지 않은 전동차 내부라면 반대방향으로 확인하긴 수월 하겠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더군요. 또한 주변에 키 크신 분들이나 다른 제반사항이 발생 할 경우에도 자신이 하차(下車)해야 할 장소가 몇 정거장 남았는지를 미리 알지못해 긴장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그렇지만 일본 지하철을 한번 볼까 합니다. 필자가 '하라주쿠'에 갔을 때 같은 위치에 있는 '지하철 노선표'를 촬영해 본 것입니다. 위에는 '전자식'으로 다음 정차역이 표시되고 밑으로는 노선표와 함께 이동방향을 설명하는 화살표도 보입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도착지까지 얼마가 남았는지도 생각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었음에도 한 번에 찾기가 수월하였지요. 그럼 이야기의 결론을 말해 볼까요?! (^_^)

7호선에도 전자 안내판 주변으로 공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런 빈 공간을 활용하여 조금 더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는 '안내 노선표'가 있었으면 합니다.(위 사진처럼-임의적으로 만들어 보았씀다. ^_^;) 그러면 저와 같은 '내성적 초보 이용객'들이 조금 이남아 편리하게 이용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TV에서 고유가시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광고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광고와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생각되고 마련되었으면 하네요.

 

"혹시 저만 불편한건 아니겠지요?!"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