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녀석의 집에 도착하여 안으로 들어가려니 '변견'으로 보이는
개(犬) 한마리가 따뜻한 햇볕을 쬐며 벌러덩 누워 있더군요.
"진정한 '포스'가 느껴지는 개팔짜"
낮선 사람이 다가가면 벌떡 일어나 '으르렁~'거리는 게 일반적인 특징일진데,
이 녀석은 아예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깨우면 물것 같아서 밖에서 친구를 불렀더니 그때서야
눈을 뜨고 슬금슬금 내 곁으로 다가옵니다.
"뭐 이런 '개'다 있어~!!"
(^_^;)
암튼 친구랑 인사를 하고 "뭔 개가 이러냐?!"라고 물었더니, 워낙 순한 놈인데다,
지금 2번째 '임신'까지 하고 있어 굉장히 느려졌다고 하더군요.(^_^;) 그래서 주머니에 먹다 남은
'계란과자'가 생각나 나머지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좋아라하면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저 눈길!!
!!~귀여워~(^_^)~쓰다듬어 주자~!!
하지만 얼마 없던 '계란과자'가 떨어지자 확연하게 돌변해 버리는 저 눈길~!!
"!!?~그런 눈으로 쳐다볼래~?!!"
(^_^;)
그리곤 다시 따뜻한 돌바닥으로 배를 깔고 누워선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개'에게 무시당한 느낌...(-,.ㅜ;)
"나...그저 친구를 만나러 왔을 뿐이고~(!!), 먹다 남은 '계란과자'를 줬을 뿐이고~(!!)"
암튼 순산(順産)하길 바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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