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전라남도 백암산(白巖山) : 백양사(白羊寺) 단풍

스파이크(spike) 2009. 11. 25. 15:56

백암산(白巖山) :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 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음. 정상은 밋밋하지만 백암산에서 뻗어 내린 백학봉은 해발

630m의 거대한 바위 봉으로 마치 그 형태가 '백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백학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함.

한국의 산하/발췌》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가을이 저물어 가는 11월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리고

또 다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전라남도 장성군 백암산~!!!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시지요~?!!

날씨는 쌀쌀하고 하늘도 많이 찌푸렸지만 막바지 단풍을 즐기고 맑은 공기를 흡입 하고자 주저 없이 발걸음을

전라남도 '백암산'으로 옮겼습니다. 가시는 길은 백암산 백양사 홈페이지(http://www.baekyangsa.org/)로

방문해 보시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려한 단풍을 즐기러~

!!!~출발~!!!  

 

백암산(白巖山) 입구에서 백양사(白羊寺)로 향하는 일주문을 통과하자 저 멀리 백학봉(白鶴峯)

보였습니다. 백암산 백학봉은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갖다 붙이기는   

이곳 학(鶴) 바위가 백색이어서 백암산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고려시대부터 전해집니다.

백암산은 삼국시대부터 전란, 가뭄, 질병 등 나라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임금이 관리를 파견하여

제사를 올렸던 명산으로 이름이 난 곳이라고도 하네요.

제사 지낼 시간에 나라의 백성과 국력 발전을 위해 노력이나 하지  

 백암산(白巖山)

백암산 황매화(黃梅花)야 보는 이 없어 저 혼자 피고 진들 어떠하리만

학(鶴)바위 기묘한 경(景)을 보지 않고서 조화의 솜씰랑은 아는 체 마라 

-노산 이은상-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조선팔경 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를 향해 힘차게 출발해 보도록 하지요.

!!!~고고~무비~무비~!!! 

 백암산 입구로 들어서자 많은 등반 객들이 마지막 단풍의 입질을 즐기기 위해 분주히 거닐고 계셨습니다.

하얀 학 바위 아래 운치 있게 자리 잡은 '쌍계루'를 비롯하여 별처럼 피어난 '아기단풍'이 대한 8경중

하나라고 하니 내심 기대가 되는군요.

 드디어 백양사(白羊寺) 앞에 다다르자 커다란 '이뭣고'라는 비석이 하나 보였습니다.

'이뭣고'란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선(禪)을 참구(參究) 하는데, 의제(疑題)로 하는 것을

'화두'라 하고 화두(話頭)는 천 칠백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본래면목(本來面目) 시심마(是甚磨)라는 것이 있으며, 이 뜻은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참' 모습은 무엇인가 라는 의제를 의심(疑心)하기 위하여 '이뭣고'하며 골똘히 참구 하면

본래면목 즉 참나(眞我)를 깨달아 생사를 해탈(解脫)하게 된다고 합니다.

졸라 어렵네

(-,.ㅜ;)

 백양사에 들어서자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44호 이기도 한 사천왕문(四天王門)이 굉장한 '포스'로 시선을

앞도하고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익공식과 주심포식을 병용한 절충식으로 정문 어간은 사찰통문이며,

좌우협간은 사천왕상을 안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부 색깔이 이국(異國)스럽다 

사천왕은 인도의 재래 신으로 수미산에 거주하면서 동서남북의 사천국을 다스리는 왕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모든 악귀와 잡신을 억압하여 정법도량을 수호하는 존엄한 위력을 과시하기도 한다네요. 백양사 사천왕문

역시 대한제국 말 대웅전 증축과 함께 고쳐지어 오늘에 으르고 있습니다. 구례 화엄사와 장흥 보림사의

사천왕문과 함께 사찰문화재로서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하지요.

!!!~정말 멋지다~!!!

 

!!!~~!!!

!!!!~'사천왕'상 발밑에 깔린 놈은 골룸~!!! 

 백양사 안으로 들어오자 주변에 단풍나무들이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쌍계루'

주변은 공사 중이어서 전체적인 단풍의 멋진 모습은 아쉽게도 구경 할 수 없었지요.

 단풍은 기온이 5도 이하로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나뭇잎이 추위를 견디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름철 식물의 잎 속에는 엽록소뿐만 아니라 다른 색소가 함께 들어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녹색을 나타내는 색소는 없어지면서 붉은색과 노란색 색소를 띠는 잎으로 변하여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다고 하네요.

 가을이 깊어가는 때인지라 많은 단풍잎이 떨어져 가지 끝에만 약간의 붉은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나 예쁜 빛깔의 단풍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군요. 

 백양사 담벼락 아래쪽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그 중간으로 '징검다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건너가고 계셨지요. 이런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사찰 안을 거닐고 있을 때 하늘을 보자 오랜만에 푸른 하늘이 구름사이로 보였습니다.

산에 갈 때마다 비가 오고 날씨가 매우 흐려 늘 아쉬운 맘이 강하게 들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았지요.   

 담 한 켠 으로 가지런히 쌓아 놓은 '기와'에 많은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 있군요.

!!!~모두들 소원성취 하시길~!!!

이곳은 백양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 입니다. 그럼 간단히 백양사(白羊寺)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자면

1400 여년전 백제시대 무왕때 세워졌다고 합니다. 본래 이름은 '백암사'였고 1034년 중연선사가 크게 보수한

뒤 '정토사'로 불려 지기도 했다네요.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대웅전 천장에 인형처럼 매달려 있는 사슴이 신기 하네요

법회가 3일째 되던 날 하얀 양(羊)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羊)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白羊寺)라고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지요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사찰 경내(境內)에서 '백양 분재 연구회 산사 분재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잠시 둘러보도록 하지요~!!

 !!!~~멋지다~!!! 

 이곳 대웅전은 본존불상을 모신 법당이었다고 합니다. 1917년 송만암 대종사가 백양사를 5중창 하면서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건물 자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전통적인 건축 형태인 정면 5칸,

측면 3칸의 법당의 모습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다리를 건너 다시금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갈까합니다.

지는 낙엽과 돌다리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끌어 올려주는 것 같아 너무 보기 좋네요.  

 백암산 입구에서 백양사 까지는 15분 정도 걸리며, 사찰 내부를 모두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면 충분 할 듯합니다. 물론 산 정상까지 가신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풍만 즐기시기엔

2~3시간이면 충분 할 듯하네요.   

이로써 '백암산'의 단풍과 '백양사'의 풍경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을을 떠나보내기는

아쉽지만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곧 등장하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습니다. 올해 단풍놀이의 기회를 놓치셨다면 내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라며,

그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는 늦가을이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