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전라북도 내장산 (2) : 내장사(內藏寺) 단풍 길

스파이크(spike) 2009. 11. 22. 00:1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가 다녀온 '전라북도 내장산(內藏山) 2부'가 시작 되었습니다.

1부의 여세를 몰아 활기찬 모습으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 보도록 하지요.

그럼 다시 내장산 안으로 뛰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출발~!!!  

사찰 입구에 들어서니 내장산내장사(內藏山內藏寺)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보였습니다. 일주문은

산문(山門)이니 여기부터는 절(寺) 안 이지요. 일주문을 넘어서는 바로 이순간은 온갖 번뇌와 망상, 혼란한

생각을 여의고 깨달음의 일념으로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입차문래 막존지해(入此門來 莫存知解)

일주문 안에 들어서면 밖에서의 알음알이에 의한 분별심에 의지말며,

일체만유가 본래 무일물(無一物)이니 대상에 차별을 두지 않으면

우주의 주인이 된다. 108그루의 단풍 숲을 거닐며 중생의

백팔번뇌를 말끔히 씻어 고운 염주 알이 되게 하라. 

 일주문을 벗어나자 내장사 안쪽으로 단풍나무의 아케이드가 길~게 뻗은 산책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멋지지요~?!!

 내장사를 보기 위해 급하게 발품을 팔았더니 꽤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길가 옆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지요. 이렇게 단풍나무에 둘러싸여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_^) 

!!?~내장사(內藏寺)도 들어왔으니 이곳의 역사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할까요~?!!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636)에 '영은조사'가 50여동의 대가람을 세우고 '영은사'라 칭한 이래 조선 중종

34년(1539) 폐찰령으로 소각 되었다가, 명종 22년(1567)에 희묵대사가 사우를 중창한 후 정조 3년(1779)

영운대사가 대웅전을 중수하는 등 4회에 걸쳐 중수 하였다고 합니다.

 !!!~단풍 구름에 낙엽 융단이 깔려 있어요~!!!

근세에는 '백학명선사'가 사세를 크게 중흥 시켰으며 어느 때인가 영은사를 내장사로 호칭 하게 되었습니다.

6·25사변으로 인하여 1951년 1월 12일 소실된 것을 1958년 주지 다천이 대웅전을 중건하고 1971년

국립공원의 지정과 함께 사찰복원 사업이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내장사 앞으로 다가서니 작은 연못과 소박한 돌담들이 탐방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운치 있는 경관이 참 보기 좋네요 

 내장사 담장 밑으로 커다란 은행나무에서 필자의 방문을 환영 한다는 듯, 옐로우 카펫을 깔아 주었습니다. 

노란색 낙엽을 밟으며 사뿐 사뿐 걸어보니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

 

노란 은행잎과 노란 점퍼를 입은 꼬마 숙녀의 모습이라  

(^_^)

 !!!~콱~콱~밟어~밟어~!!!

 내장사(內藏寺) 안으로 들어서니 극락전(極樂殿)이 보였습니다. 1964년 세워진 아미타불을 모신 전각

이지요.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인 죽음을 물리치고 극락왕생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처님을 모시는 장소라고 사진 우측 안내문에 써있답니다. 

내장사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사찰은 아닙니다. 또한 빼어난 볼거리가 존재하여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장소도 아니지요. 하지만 소박하고 따스한 느낌이 가을 단풍과 어울려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장소임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좌측의 불상(佛像)은 관음전(觀音殿) 내부에 있는 '관세음보살' 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이 세상 모든

중생의 소망을 담은 간절한 소리를 듣고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자비의 화신 입니다. 관세음보살의

능력은 어디로든 통하고 두루 미치지 못하는 바가 없으므로 원통대사(圓通大士)라고도 하지요.

우측의 사진은 '소장 조선 동종' 입니다. 청동으로 만든 이 종은 조선후기 때 내장사를 다시

세우면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높이는 80Cm, 구경은 50Cm입니다.   

내장사 중심에는 '진신사리탑'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3층 석탑이지요. 1997년 범여스님이

조성한 탑으로 1932년 영국의 고고학 발굴조사단에 의해 발굴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인도의 고승

'지나라타나' 스님의 주선으로 내장사에 봉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리(舍利/奢利) : 사리란 범어 'Sarira'의 음역으로 보통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수행이 깊은 큰

스님들의 유골을 말하는 것으로서 불자들에게는 깊은 신앙의 대상이 되는 영골(靈骨)을 일컫는 말이다.

 이곳은 대웅전(大雄殿) 입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앉아 진리를 설하시는

전각 이지요. 많은 중생들에겐 새벽이슬 감로(甘露)의 가르침을 펴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향기가

언제나 머물러 있는 따사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대웅(大雄) : 지금으로부터 2천6백 여년전 인도 땅에서 태어난 싯다르타 태자가 6년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일아나던 번뇌더미를 쓸어버려 위대한 승리자가 되었기 때문에

위대한 영웅, 즉 대웅(大雄)이라 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산에만 오면 날씨가 흐려 비가 오진 안을까 걱정해야 했습니다.

아까 '일주문'에서 모든 번뇌와 망상, 걱정 등을 잊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일념으로 돌아보라 했건만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또 이 모양 입니다.

역시 저는 어리석은 중생인가 봅니다 

ㅋㅋㅋ

낙엽을 한 움큼 쥐고 하늘로 뿌리려는 아이의 모습에서 늦가을의 푸근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어느덧 나이를 먹다보니 이렇게 낙엽을 쥐고 하늘로 뿌리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 것 같네요.

오히려 옷이나 손이 더러워 질까봐 염려만 늘었을 뿐

 아무래도 비가 내릴 듯하여 내장산 등반은 포기하고 하산 해야만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길 한켠 배수로에는 붉은색 낙엽의 물줄기가 흘러내려가고 있네요.

이렇게 이번 가을도 흘러 내려가는 것 같아 쓸쓸하군요

!!!~나이만 먹는구나~머물러 있는 청춘 인줄 알았는데~!!!

이로써 내장산의 단풍과 내장사의 풍경을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을을 떠나보내기는

아쉽지만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곧 등장하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겠습니다. 내장산 등반을 안 하신다면 입구에서 내장사 까지 모두 둘러보고 사진을 담는데

3~4시간이면 충분 할 듯 하네요. 올해 기회를 놓치셨다면 내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는 늦가을이 되시길 바라며...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