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강원도 설악산 (2): 용소 폭포-오색 약수

스파이크(spike) 2009. 11. 19. 14:24

 

 

 

 

 

 

 

 

 

 

 

 

 

 

 

 

!!!~전편에 이어 강원도 설악산 2부가 시작 되었습니다~!!!

!!!~움핫하하하하~!!!

 단풍이 멋지게 물든 나무와 계곡 사이로 구름다리를 건너면 '주전골'이 보인답니다. 1편에서 설명한대로

옛날 강원관찰사가 오색령을 넘다가 주전골에서 쇠붙이를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 하인을 시켜 소리 나는 곳을

확인하였더니, 10여명의 승려들이 위조주전을 만드는 것을 보고 관찰사가 대노하여 사찰을 불살라

버린 것에서 이름 붙여졌다는 것을 설명 드렸습니다.

지금 재방송 하고 있는 거여요

ㅋㅋㅋ 

 가까이서 주전골의 큰 바위산을 바라보니 꼭 커다란 장승이 우뚝 솟아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산이라기 보단 위엄 있는 석상 같은 모습에 감탄사가 나오더군요.

나중에 그림 배경으로 써먹어야지

 주전골 안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오니 바위산이 사방으로 필자를 포위 하였습니다. 날도 점점 어두워져

빗방울이 떨어질듯 어두 컴컴해 졌지요. 여기서 '용소폭포'까지 얼마 걸리지 않지만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석상 같은 바위산을 정면에서 바라보니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저런 암벽을 한번 올라 줘봐야 하는데 말이지

 주전골 구름다리에서 15분 정도를 걸으니 드디어 '용소폭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아

약간 실망 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소(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돼 승천 할 시기를 놓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용이 되려다 못된 암놈 이무기는

바위와 폭포로 변해버려 지금까지 이승에 머물고 있다고 하네요.

!!!~이런 전설 '용소'가 안 돼~!!!

 '용소폭포'에서 '흘림골' 입구로 가는 도중 단풍이 멋지게 들어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단풍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역시 장땡이 최고~!!!

 씨뻘건게

 !!!~색감 주김니돠~!!!

 '흘림골' 입구로 향하던 중 아무래도 기상이변이 일어나 비를 맞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산을 내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신기 했던 것은 올라갈 때의 모습과 내려올 때

산의 모습이 전부 다르게 보일만큼 설악산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멋진 절경을 뒤로하고 산행을 접는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날씨가 흐리고 어두웠어도 설악산의

봉우리들은 정말로 감탄사가 터질 만큼 멋졌다는 것이었지요.

 하산하는 도중 다람쥐 한마리가 먹이를 열심히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있건 없건

아랑곳 하지 않고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며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발톱은 살벌하게 생겼네

!!?~…나뭇잎이 다 떨어지면 겨울이 오겠지요…?!!

이런 기암괴석의 중턱에는 녹각림처럼 신기하게 자라난 천고(千古)의 창송(蒼松)들이 신비한 모습으로

자릴 잡고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었습니다.

♬♪♩~소나무야~소나무야~언제나 푸른 네 빛~♩♪♬

산책로 한쪽으론 수명을 다한 나무들이 높게 쌓여 있었는데 아마도 설악산을 정비하는데 쓰일 것

같더군요. 역시 자연은 인간에게 끝까지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사라지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자연은 사람 보호·사람은 자연 보호~!!!  

주전골을 내려와 오색약수(五色藥水)터 입구로 들어서니 많은 시민들이 약수의 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곳에 가재나 지렁이를 담그면 바로 죽어버릴 만큼 살충력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빛깔이 도는 특이한 약수로도 유명하지요.

!!!~그럼 저도 맛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색약수의 하루 용출량은 1.500리터 정도 되며, 조선왕조 중엽인 1.500년 무렵에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진

오색석사의 스님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물은 철분이 많아서 위장병, 신경쇠약, 신경통, 빈혈 등에

효염이 있다고 하며, 뱃속의 기생충도 박멸 시킨다고 하네요. 그리고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

철분이 많아서 그런지 돌 주변의 색깔이 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약수는 거의 스미듯 흘러나와 한 잔을

마시려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지요. 그리고 드디어 맛을 보았으나 철분 성분이 너무 강해

한 목음 이외에는 더 이상 마실 수 없었습니다.

!!!~우웩~입에 안 맞아~!!! 

오색약수를 맛보고 산책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비는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하산은 서둘러야 할 정도로 날은 점점 어두워 졌습니다.

!!?~이 정말 예쁘지요~?!!  

이로써 오색약수터와 주전골 주변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아쉽게도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푸른 하늘과

붉은 단풍의 환상의 조합은 느낄 수 없었으나 설악산의 기암괴석은 충분히 만끽하고 오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올해 단풍을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내년에는 꼭 잊지 마시고 여행 한번

다녀오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고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