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캔(空罐) ★

기린-썬토리-보스-요비수-조지아-아사히

스파이크(spike) 2009. 12. 13. 19:54

 

맛으로 멋으로 먹었던 맥주-기린 그리고 썬토리

 

일본과 우리나라 맥주 캔(깡통)을 비교해 보았을 때 가장 큰 특징적 아쉬움을 뽑으라면 아마도 디자인의

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뭔가 있어 보이는 모양과 깔끔하고 정갈한 글자들의 조합은, 고유적

이미지를 확립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아 손이 저절로 다가가게끔 충분한 설득력을 내포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맥주 캔 하나를 생산 할 때 겉모양에 조금 더 신경을 써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멋진 캔(깡통)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위 사진의 좌측은 '기린-라거'이며 가격은 284엔 입니다. 맛은 그냥 흔한 맥주 라거의 느낌으로 우리나라

맥주와도 많이 비슷하단 생각이 듭니다. 첫 맛은 시원하고 뒤 끝은 약간 쌉쌀한 여운이 혀 전체에 남는

특징이 있지요. 중간의 '썬토리-스트레이트'197엔 이며 알콜이 6%라 사람에 따라 약간 독한

느낌을 받을 수있습니다. '레드락' 맥주와 맛과 향이 매우 비슷하여 입속에서 느끼는

짜릿함을 많이 경험 할 수 있지요.

 

우측의 '기린-탄레이'는 '발포주'로써 씁쓸한 맛이 강하나 먹을수록 단 맛이 혀에 감기어 묵직함을

선사하는 성격 있는 특징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뒷맛이 텊텊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보스(Boss)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썬토리-보스

 

자판기에서 뽑은 '썬토리-보스' 캔 커피 입니다. 좌측과 우측의 깡통 외벽의 색감만으로도 맛이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특히 우측 커피의 맛은 상당히 씁쓸하여 다방 커피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맛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래도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토미리 존스' 할배의 카리스마는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황금 같은 고귀한 맥주 썬토리-프리미엄 몰츠, 에비수-올 몰츠 비어

 

황금색으로 번쩍이며 고급 엘레강스 간지가 좔좔 흐르는 좌측의 캔(깡통)은 '썬토리-프리미엄 몰츠'

입니다. 향기가 매우 독특하고 맛이 정말 환상적이게 좋은 맥주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337엔이나

합니다. 약간 쌉쌀하면서도 입속에서 느껴지는 향기가 아직도 뇌리에 깊이 박혀 있어 다시 한 번 꼭

먹어보고픈 맥주 이지요. 디자인도 허리가 긴 맥주잔을 보는 듯 늘씬하게 올라간 모습이 환상 입니다.

 

우측의 '에비수-올 몰트'329엔 이며 쌉쌀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며 속이 시원 할 정도로 뒷맛도

개운한 맥주 입니다. 깡통에도 표시가 되어 있듯 1887년(메이지 20년)에 만들어 졌으며, 우리나라 '금복주'

할배와 비슷한 에비수(恵比寿-혜비수)는 일본 서민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칠복신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원래 도교와 중국신이 혼합된 칠복신 중에서 유일하게 일본에서 유래된 신(神)이기도 하며,

 또한 어업의 신이지만, 장수와 상업의 신으로도 추앙받고 있다고 합니다.  

둘다 맛 좋은 조지아, 데미타세 커피

 

왼쪽의 '조지아' 캔(깡통)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 할 수 있는 친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 입니다.

디자인도 독특하고 깔끔하네요. 우측의 '데미타세'는 약간 씁쓸하면서도 뒷맛은 달착지근한 용량이 적은

커피 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정도 싸이즈의 커피 깡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시원하게 맛 보고픈 맥주 기린, 아사히

 

왼쪽의 '기린-노도교로 생' 맥주는 씁쓸하면서 깔끔한 맛이 평 이한 맥주 입니다. 우리나라 맥주에서도

느낄 수 있는 평범한 대중적 맛이라 할 수 있지요. 디자인도 약간 올드 스러운게 중후한 느낌이 드는군요.

우측의 '아사히-클리어'는 첫 맛은 싱겁고 밍밍하지만 마실수록 젖어드는 부드러운 흐느낌이 최고인

맥주 입니다. 깡통 디자인도 맥주를 가득 따랐을 때 탄산이 올라오는 느낌과 거품이 넘치는 모습을

 멋지게 표현 하였습니다.

 

!!!~여기 올린 모든 맥주와 커피를 다시 한 번 맛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