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캔(空罐) ★

기린-선토리-사포로-아사히-네스카페-보스

스파이크(spike) 2010. 2. 2. 00:04

 

기린 캔(깡통)은 손이 이끌리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한다

 

 캔 맥주로는 약간 높은 알콜 성분을 자랑하는 '기린 스트롱 세븐'은 강한 만큼 매력 있는 맛으로

목구멍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긴 하나, 즐겨 먹기에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맥주 입니다. 하지만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깡통 디자인은 '7' 이라는 숫자와 맞물려 멋지게 표현 되었습니다.

'썬토리' 맥주는 먼저 글에서 소개 하였으니 생략하기로 하지요.

 디자인 한번 끝내주네

 

하얀 색감에 검은 폰드와 황금색의 별이 인상적인 '사포로 생(生)'은 매우 부드러우며 단맛이 깊게 스며있어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 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황금색 '별'과 생(生) 글자에 비춘 그림자는 활활 타오르는

느낌으로 시선을 확보 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서 가장 깔끔하고 선명한 분위기가 압권인 듯 하네요.

 

'아사히 쿨 드레프트 파인브루' 의 첫 맛은 상점 시판용 일반 맥주와 똑같지만 생(生) 맥주와 비교하면

정말 맛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들과 비교 했을 때 크게 차이 점을

발견 하지 못 할 정도로 간격의 차이는 없지요. 하지만 한 모금 먹을 때 마다 뒤끝에 이어지는 씁쓸함은 별로

좋지 않는데, '발포주'라는 한계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듯 싶습니다. 디자인은 흰색과 은색이 잘

조합되어 탄산 음료 같은 쿨~한 느낌이 들고 상당히 멋지지만 두고 보기엔 약간 물리는 스타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부드러운 커피를 원하신다면 

 

왼쪽은 '네스카페' 이며 오른쪽은 '보스' 입니다. 두 깡통 모두 까페오레(Cafe au Lait)이지요.

유분 이 많이 들어가 매우 부드럽고 연한 맛이 일품 입니다. 한국의 '맥스웰 하우스' 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깔끔한 점이 특징이며, 디자인도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고자 바탕을 노르스름하게 칠하고

진한 커피 색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일명 다방 커피라 불리는

'둘둘 커피'를 원하신다면 권해 드리고 픈 캔(깡통) 입니다.

  단순한 색감과 디자인이 일품

 

좌측의 '아사히 라거 비어'는 일본 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군국적인 디자인과 뽀얀 색감이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맛은 국내 맥주와 매우 흡사 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도 들지요. 씁쓸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지

못 한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맥주 입니다. 가격은 284엔 이었고 용량은

500ml입니다. 우측의 '사포로' 맥주는 197엔 이며 부드럽고 쌉쌀하지만 깊은 맛이 일품인

맥주입니다. 황금색 바탕에 검은 색으로 간결하게 디자인 된 깡통의 모양이

황금 맥아(麥芽)의 기품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맥주

 

왼쪽의 캔(깡통)은 아사히 포인트 제로 이고 오른쪽은 기린 프리 맥주 입니다. 왼쪽 아사히의 디자인은

처음 눈에 들어왔을 때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만, 계속보고 있으니 별루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많이 늘어 놓은 듯한 느낌이 층층이 진열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우측의 기린 맥주도 깡통의

모양은 굉장히 멋져 보입니다. '제로'라는 의미에 걸맞게 동그란 녹색 원이 보일 듯 말듯 선명하게

사람들의 시선에 각인 되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옥수수 수염차'와 '결명차'를 섞어 놓은 듯한 쉰 맛은 두 맥주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꼭 화장품을

먹는 느낌이 듭니다. 향은 기린이 조금 더 좋으나 단맛이 강하고 쉰 느낌은 더 독합니다. 반면 아사히는

텁텁함이 강해 먹기에 더 고역 스러웠지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맥주이옵니다. 하지만 당뇨와

고혈압을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건강을 생각해서 자셔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