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경기도 오산시 : 보적사→독산성 세마대

스파이크(spike) 2010. 12. 14. 14:50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0년 12월 한 해의 끝물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체 또 다시 주말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이름이 무지하게 생소한 경기도 오산시 '독산성 세마대'~!!!

!!!?~처음 듣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날씨는 매우 쌀쌀해졌고 하늘엔 연무가 자욱 했지만, 2010년이 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자 주저 없이 발걸음을 경기도도 오산시 지곶동으로 향했습니다. 찾아 가시는 길은 지하철 1호선

'세말' 역에서 택시를 타시거나 자가용을 이용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 전쟁의 역사가 숨어 있는 독산성 세마대로 들어가 볼까요~?!!!

!!!~출발~!!! 

세마 역에서 택시를 타고 '보적사' 입구 까지는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하차 한 후 일주문을

통과하여 30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시면 조그만 근린공원 앞에 도착하게 되지요. 걸어 올라가는 길은

콘크리트 도로가 깔려 있어 어렵지 않게 산책하듯 정상까지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어요~!!!

ㅋㅋㅋ

추운 날씨 임에도 근린공원 앞 까지 걸어오니 숨이 턱 까지 차고 땀이 흘렀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금 보적사 입구를 향해 7분 정도를 걸어가시면 드디어 산의 정상에 안착하게 되지요.

!!!~아우~힘들어~!!!

!!!~드디어 독산성 세마대의 첫 번째 관문 '보적사'에 도착~!!!

'해탈의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눈 앞에 '약사전'이 나오는 보적사(寶積寺)는, 삼국시대 독산성을

축성한 후 성내인 현재의 터에 전승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움핫하하하하~!!!

이곳 경내에는 조선 22대 정조가 용주사를 건립할 당시 재건 되었던 것으로 추정하는 건물인 '약사전'과

요사 3동이 있었으나, 약사전은 '약사여래상'을 안치하고 정면 3칸, 측면 2칸의 굴도리집형에 단청이

섬세한 겹 처마 팔작 지붕이었던 것을 1987년에 맞배지붕 형식으로 증·개축 한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조그만 사찰~!!!

(^_^;)

!!!?~요즘 만들어진 이 300년 쯤 지나면 문화재가 될까~?!!!

!!!?~겨울 철에 바짝 말려 된장 넣고 시래기 국 끓이면 있겠죠~?!!!

ㅋㅋㅋ

보적사에서 가장 대표할 만한 것을 뽑으라면 아마도 탁~(!!) 트인 경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앞으로 펼쳐진 동탄 신도시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주변에 늘어선 콘크리트 건물들이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지요.

!!!~에 오면 야경이 죽이겠씀돠~!!!

!!!~넓게 펼쳐보면 이정도~!!!

ㅋㅋㅋ

보적사 뒤 쪽으로 걸어가면 바로 '독산성 세마대지'가 나오는데 독산성은 일명 '독성산성' 이라고도

합니다. 이 성는 선조 26년(1593) 7월 임진왜란 중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 '권율' 장군이 전라도로부터

근왕병 2만 여명을 이끌고 이곳에 진둔 하여, 왜병 수만을 무찌르고 성을 지킴으로써 적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 입니다.

!!!?~여기가~?!!!

!!!~오호~그랬단 말이지~!!!

!!!~세마대 정상의 작은 쉼터~!!!

!!!~겨울싫어~!!!

!!!~계속해서 성곽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지요~!!!

독산성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원래 백제가 쌓은 성이었을 것이며, 통일신라 시대나

고려시대에도 군사상의 요충지로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선조 27년(1594) 9월에 백성들이 협력하여 산성을

수축하였고, 임진왜란이 끝난 선조 35년(1602)에 당시 부사 변응성이 보수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때도 나랏님들이 멍청해 백성들만 빠졌죠~!!!

!!!~아주 견고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독산성 세마대지의 둘레는 3240m이고, 성곽의 길이는 1100m이며 성문이 5곳에 있지만 성내에 샘물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우키다 히데이에'는 한달간

성을 포위했는데 이때 권율이 산성 위에 군마들을 세워놓고 병사들로 하여금 말에게

쌀을 쏟아 붓고 씻기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이 성 아래서 볼 때는 마치 풍부한 물로 말들을 씻기는 것 같아 보여 일본군은 서울로 후퇴

하였으나 권율의 병사들이 추격하여 3천명 이상의 전사자를 내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임진왜란이

끝나고 선조는 권율의 병법을 높이 치하하여 독왕산성 정상에 세마대(洗馬臺, 말을 씻긴 곳)

짓게 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합니다.

!!!~소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은 모두 '근시' 였군요~!!!

ㅋㅋㅋ

!!!~누군가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것이니 소중히 보존해야 겠씀돠~!!!

보적사와 독산성 세마대를 모두 돌아보는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 할 듯 합니다. 물론 걸어 올라가는

시간까지 합친다면 2시간 가량이 소비되지요. 특별히 권할 만큼 멋진 곳은 아니지만 집이 가까우시거나

필자처럼 다른 볼일을 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 다녀올 만한 곳인 것은 확실합니다.

(^_^)

!!!~해도 슬슬 떨어지니 이제 하산 하겠습니다~!!!

'세마'역 근처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다가 괜히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얼릉 집으로 돌아가 뜨끈한 국물에 밥이나 말아먹고 잠이나

퍼질러 자야 겠네요. 티비를 틀고 뉴스를 보니 오늘도 변함없이 사건 사고는 즐비하고 정치하는 개새끼들은

서로 싸움질만 하고 있습니다. 뭐, 어느 한쪽이 더 잘 못 했다는 것은 개인의 편차가 있겠지만, 독산성의

모습처럼 결국 나라를 지킨 건 깨알 같은 백성들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ㅋㅋㅋ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