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인생의 화살표가
어느 쪽 운명을 가리키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저
컴컴한 새벽 안개 속 흐릿 하게 보이는
신기루처럼 내가 짐작하며 판단할 수
있는 것을 올바른 것이라 믿고 더듬더듬 움직일 뿐.
방향을 잡아 불안한 듯 어지럽게 걸어가는 나는 얼마나
약한 인간. 어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줄 수 있는 그런
인생 요행의 화살표가
눈 앞에 나타나, 불안한
듯 홀로 서서 몸뚱이만
서성거리는 본인에게 현명한
나침반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엉뚱한
상상만을 매일 기름진 머릿속에
가득 채우는 나는 무위도식 약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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