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여름
사람으로 북적 이는
뜨거운 도심 위를
짧은 미니스커트만 살짝 두르고
시커먼 아스팔트 얼음판을 거닐듯
총 총이 지나치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나는,
결승점을 향해 내달리는
쇼트트랙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듯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감 넘치게 은근슬쩍 바라본다.
죽을 만큼 높은 언덕 위를 다리에 달고
도심 속 뜨거운 빙판 위를 행여 넘어질까 두려워
조심조심 촘촘하게 움직이는
여인들의 행동에선
늘씬한 다리 위로 살포시 동요하는
하의 실종 아슬아슬 치마가 므흣 하게 걱정 돼
나는 찰나의 설렘 속 긴장감을 품고
도시의 얼음판을 총 총이 지나는 여인들의 모습을
몰래 몰래 응시한다.
올
여름도
!!!~무지 뜨거워라~!!!
...
(^_^;)
!!!…사자…썬글라쓰…시커먼 놈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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