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강원도 횡성군 : 풍수원 성당

스파이크(spike) 2011. 7. 12. 09:44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1년 7월 찬란한 여름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디에쎄랄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 체 또 다시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우로 무지하게 유명한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 성당'~!!!

!!!?~다들 많이 알고들 계시지요~?!!!

날씨가 매우 후끈해졌고 장마 중간 비가 멈춰 잠깐 하늘에 구름이 송송 떠 있는 날, 가벼운 산책을

즐기고자 주저 없이 버스를 타고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찾아 가시는 길은 홈페이지

(http://www.pungsuwon.org/menu06/menu06_01.html)를 참고 하시거나, '동서울 터미널' 에서 하루 세

차례 있는 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오전10:10, 오후12:50, 저녁17:10-요금 8.300원, 1시간 45분 소요)  

!!!?~그럼 너무나 훌륭하게 아름다운 풍수원 성당 으로 들어가 볼까요~?!!!

!!!~출발~!!! 

버스 안내 방송을 따라 풍수원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바로 풍수원 성당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 길을 따라

20m 정도를 올라가면 좌측으로 폐교된 초등학교가 보이고 바로 풍수원 성당으로 도로가 이어지게 되지요.

!!!~버스에서 내려서 정말 찾기 쉽씀돠~!!!

…네비 찍고 찾아가면 더 좋겠지만

(^_^;)

버스에서 내려 얕은 언덕을 2분 정도 오르면 눈 앞으로 풍수원 성당이 바로 보이는데, 4각형 기둥 모양의

붉은 탑신은 하늘을 찌를 듯 느티나무에 가려져 부끄러운 표정으로 숨어 있더군요. 

!!!~주여 제가 찾아 왔나이다~!!!

!!!~~건물 참 쎄끈하게 잘 빠졌구만~!!!

!!!?~종탑 꼭대기 창문을 열면 혹시 라푼첼이 있지 않을까~?!!!

!!!~아름다운 그녀여~당신을 그리워하는 나를 위해 얼릉 머리를 풀어주오~!!!

ㅋㅋㅋ

!!!~…이렇게 보니 꼭 묘지 같기도~!!!

!!!?~으로 빛이 들어오면 참 예쁘겠죠~?!!!

(^_^)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팔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바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인 풍수원 입니다.

!!!~성당 규모가 제법 큽니다~!!!

풍수원에서 80여 년 동안 신자들은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영위해오다가 1888년 불란서 성직자 르메르 이

신부님을 맞이하여 정식으로 교회가 설립케 되었다네요. 1866년(고종 3년) 교회 대박해(병인년)와 1871년

(고종 8년) 신미양요 때 신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서 산림이 울창하여 관헌들의 눈을

피하기에 알맞는 곳이라 사방으로 연락하여 신자들을 모아 한 촌락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들 중 일부는 화전으로, 일부는 토기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20년간을 지내다가 1888년 6월 20일

조선교구장 민대주교께서 본당을 설립하고 초대 주임신부로 불란서 르메르(Le Merre)이신부가 부임하여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등 12개군을 관할하였으며 당시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고 초가집

20여간을 성당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풍수원 홈페이지 발췌)

1896년 2대 주임으로 정규하(아우구스띠노)신부가 부임하여 중국인 기술자 진베드로와 함께 현재의 성당

(벽돌 연와조 120평)을 1905년에 착공, 1907년에 준공하여 1909년 낙성식을 가졌습니다. 신자들이 벽돌을

굽고 아름드리 나무를 해오는 등 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했으며,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한국에서 네 번째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신부님 사진이 꼭 중국 무술의 전설적 인물처럼 보이는군요~!!!

ㅋㅋㅋ

!!!~성당 뒤 편으론 야트막한 언덕에 '십자가의 길'이 있씀돠~!!!

!!!~기도하는 모습을 정말 상징적으로 잘 조각 하였군요~!!!

!!!~정말 멋짐돠~!!!

'십자가의 길' 코스를 모두 둘러보고 다시 성당 앞 마당으로 내려오자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이 아름다워

사진을 한 장 담아보았습니다. 이곳에서 2003년도에 TV 드라마 '러브레터'를 촬영 했다고도 합니다.

!!!?~그럼 안으로 진입해 볼까요~?!!!

!!!~입장~!!!

!!!~~5~~!!!!

성당 내부로 들어오자 독특하게도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루 바닥에

방석을 깔고 기도와 미사를 보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성당이 운영되고 있었지요. 

!!!~조명 빛이 성당 안을 따스이 감싸고 있네요~!!!

(^_^)

나이를 오래 먹은듯한 마루바닥에선 따뜻함이 풍겨 나와 안락함을 선사 하였고 나무 바닥의 특유의 냄새로

인해 실내를 더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실내를 받치고 있는 여러 개의 기둥은 나무

합판을 감싼 것에 페인트로 벽돌을 그린 것이랍니다.

!!!~잠깐의 명상을 끝내고 다시 성당 뒤 편으로~!!!

풍수원 성당 뒤로 가면 작은 마당과 함께 좌측으로 벽돌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이곳은 '유물 전시관'

입니다. 예전 사제관을 다시금 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신도들이 사용하던 물품과

전시 유물 등을 진열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성당을 뒤에서 바라보면 꼭 우주 전함 같아 보임돠~!!!

!!!~우주 전함 노아방주~!!!

(^_^;)

!!!~이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 할 것 같네요~!!!

!!!~신도들이 벽돌 하나 하나를 구워서 쌓아 올렸다고 함돠~!!!
!!!~뭔가 ~하군요~!!!

이로써 풍수원 성당을 30분에 걸쳐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면 한번쯤 방문하여 역사적 전통이 있는 이곳을 관람 하시는 것도 좋고, 천주교 신자라면 조금 일찍

가서 미사에 참여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암튼 이런 성당을 다녀오면 꼭 뭔가 정화 되는듯한

느낌이 들어 좋군요.

ㅋㅋㅋ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