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여행(旅行) ♥

DMZ 만원데이트 : 임진각-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

스파이크(spike) 2012. 3. 9. 11:48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춘3월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 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주변에 있는 동네를 돌아다녀봤습니다.

!!!~필자가 찾아간 곳은 임진각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

!!!~이곳은 연인, 가족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죠~!!!

서울역에서 전철을 타고 임진각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자세한 교통 사항은 '임진각 평화누리'

홈페이지(http://peace.ggtour.or.kr/direction)를 참고 하셔서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북한 지역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임진각으로 이동해 보겠씀돠~!!!

!!!~출발~!!!

!!!~이야~~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네요~!!!

!!!~역시 봄이 오기는 오는 갑다~!!!

오늘은 예전 만원 데이트(http://blog.daum.net/softmanman/7085781)에서 소개 했던 '임직각'을 보는 것이

아닌, '제3땅굴'과 '도라산' 주변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임진각 역에 도착하면 좌측 길을 따라

작은 다리를 건너 공원 주차장까지 5분 정도 걸어가셔요.

!!!~그럼 밑에 사진에 보이는 '관광안내소'가 나옴돠~!!!

!!!?~여행객들이 줄 서서 표를 구입하는 모습이 보이시죠~?!!!

여기서 일단 임진각 주변 관광을 하기보단 'DMZ 안보 관광' 시간과 입장료를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은 일단 '제3땅굴'에서 '셔틀 승강기'를 이용 땅굴 안을 오고 내려 갈 지, 아니면

도보로 왕복 할 지를 결정해야 하지요. 셔틀은 2시 30분 까지만 운행하는 점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라고,

노약자 분들과 함께 가신다면 가급적 셔틀 승강기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DMZ 관광 막차가 1530분 까지 임돠~!!

!!!?~사진을 클릭해서 꼼꼼히 읽어 보신 후 찾아 가셔야 깔끔하게 놀겠죠~?!!!

ㅋㅋㅋ

!!!~스파이크는 8.700원 짜리 '도보 이용권'을 선택~!!!

!!!~시간에 맞춰 매표소 바로 옆에 정차 해 있는 관광 버스를 타면 되요~!!!

!!!~일단 버스 탑승 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니 전망대나 올라가 보겠씀둥~!!!

저기 보이는 하얀색 구조물이 '자유의 다리'입니다. 자유의 다리'는 경기도 기념물 제 162호로, 1953년 6.25

전쟁이 휴전하면서 남북 포로교환이 이루어졌을 때, 처음으로 전쟁포로 1만 2.773명이 이 다리를 건너 귀환

하였기 때문에 '자유의 다리'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 하행 2개의 다리가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고 교각만 나아 있었는데 전쟁포로 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교각 위에 철교를 복구 하였다고 하네요.

!!?!?~뭐가 보이니~?!?!!

!!!~앗~도라산 역을 오가는 기차 등장~!!!

!!!~이 열차를 타고 평양 까지 가줘야 하는데 참 힘드네그려~!!!

자유의 다리 철망에 매달려 있는 리본 앞에서 한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아이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지요.

!!!~이야~무지하게 오래된 증기 기관차~!!!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중 피폭, 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 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

이었습니다. 2004년 아픈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로 등록된 후, 포스코의 지원으로 녹슨 때를

벗겨 내고 역사교육자료로 활용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현 위치로 옮겨 전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이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 한준기씨에 따르면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평산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하자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 기관차에 있는 1.020여 개의 총탄 자국과 휘어진 바퀴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다네요.

!!!~그런데 왜이리 멋져 보여~!!!

아무튼 시간이 남아 임진각 주변을 둘러본 후, DMZ로 출발하는 시각이 다 되어 버스에 탑승하자 15분

만에 '도라 전망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도라 전망대는 DMZ 안에 위치한 전망대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 이지요.

!!!~저기 눈에 보이는 곳이 싸구려 지도자 김정은이가 있는 북한 임돠~!!!

!!!~오랜만에 한 번 불러 볼까요~금괴도 아닌 북괴~!!!

ㅋㅋㅋ

아무튼 이곳 도라산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선전마을, 농토 등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망원경으로는 개성

시가지 일부 및 개성공단과 김일성 동상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안개가 끼어 잘 안 보이더군요. 도라산

155고지는 한국전쟁 기간 중 서기 1952년 3월 17일부터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발효될 때까지

중공군의 정예 사단과 맞서 무지하게 치열 한 전투를 벌인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짜증나는 건, 볼 건 다 보게 해 놓고 사진은 한~참 뒤에서 찍게 되있씀돠~!!!

!!!~앞에서 사진 못 찍게 군인들이 터치 해~!!!

!!!~그리곤 매점에서 눈 앞에 보이는 북한지역 파노라마 사진을 팔아요~!!!

!!!~어이없어 정말~!!! 

도라산 전망대에서 15분 정도를 관람하고 다시 버스로 10분 정도를 이동하면 위에 보이는

'제3땅굴' 지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DMZ 영상관'으로 들어가 7분짜리 땅굴 관련 안보 동영상을 본 후,

바로 이어진 전시관으로 이동하게 되지요.

!!!~땅굴 관련 동영상이 엄청 재밌지는 않았지만, 그냥 볼 만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도 스파이크가 웬만한 안보 전시관을 다 가봐서 하는 얘긴데~!!!

ㅋㅋㅋ

!!!~전시물들이 다 거기서 거기야~내용도 거의 똑 같애~!!!

!!!~어머, 고물 총~!!!

유리관에 전시되어 있는 총의 이름은 '데크차레브 경기관 총'이며 중국에서 제조 한 것 입니다.

아주 먼 옛날 '배달의 기수'에 자주 등장하였던 빨갱이 형님들이 즐겨 사용하던 무기였지요.

!!!?~~이것은 녹슨 무쇠 밥통~?!!!

장단면 거곡리 산에서 99년 봄에 발견된 6·25 전쟁 시 무명 전사자의 철모라고 합니다. 발견 당시 1.5m의

죽은 참나무에 걸려 있었으나 나무가 썩어 부러져 수거하였다고 하네요.

그렇게 영상과 전시장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DMZ 관광 안내소'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맞은 편에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제3땅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서 글 초반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셔틀 승강기'를 이용하면 편하지만 가격이 비싸 스파이크는 도보 관람을 하기로 했지요.

!!!~땅굴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머리 보호를 위해 '안전모'를 꼭 착용하셔요~!!!

!!!~일단 대략적인 땅굴 조감도를 숙지하고~!!!

!!!~난 땅굴이 이렇게 깊은 곳에 있는지 처음 알았다니까~!!!

!!!~~기 끝에 사람 봐~아주 땅 속으로 한 없이 들어가~!!!

!!!~염라대왕 나오겠어~!!!

!!!~아주 한~참을 걸어왔는데 아직도 중간이래~!!!

!!!~아이고~!!!

!!!~그래서 중간중간 이렇게 쉬었다 갈 수 있게 의지도 있씀돠~!!!

!!!?~내려 가는 건 그렇다 치고 올라가는 건 어쩌지~?!!!

!!!~그래서 돈 더 주고 셔틀 승강기를 타는구나~!!!

제3땅굴 안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텁지근 한 길고 긴 터널을

걸으며 북한 애들도 참 집요하다고 생각했지요. 전쟁 한번 하자고 뭐 이런걸 몇 개씩이나 파고 앉았나 하는

그런 생각부터, 노력이 참 가상하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예전에 땅굴을 파는 거나 요즘 핵폭탄

만들어서 공갈 장사를 하는 거나 얘네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걸 또 다시 느끼게 되더군요.

!!!~아우~!!!

!!!~땅굴을 한 시간 동안이나 허리를 굽히고 왔다갔다 했더니 온 몸이 다 아퍼~!!!

참고로 제3땅굴은 1978년 서울까지의 거리가 불과 52Km 밖에 안 되는 지점에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완전 무장한 북괴군 3만명이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네요. 그럼 이제 DMZ 관광의 마지막

코스인 도라산 역을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3땅굴에서 10분 정도를 이동하면 도라산 역이 나옵니다.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진 남쪽

최북단국 지역으로서,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동시에 향후 경의선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 교류의 관문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통일 되기 전에 땅부터 사 놔야 되는 거 아닌가 몰라~!!!

물론 있는 놈들이야 벌써 사 놨겠지만

도라산 역 안으로 들어서자 열차가 아주 가끔 다는 곳이라 매우 썰렁했습니다. 텅텅 비어있는 넓은 공간에

'유라시아 횡단철도 노선도'만이 한 쪽 벽면을 꽉 채우고 있었지요. 언젠가 스파이크가 저 열차를 타고 

유럽을 다니며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릴 날이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이야~도라산 역에서 근무하는 얘들은 진짜 망고다~!!!

!!!~겨울에 따뜻해, 여름에 시원해~!!!

ㅋㅋㅋ

!!!?~디테일이 이렇게 떨어지는데 쫌 비싸지 않아~?!!!

이렇게 모든 코스를 3시간 동안 돌아보고 다시금 처음 왔던 장소인 임진각에 도착하였습니다. 봄 바람이

겨울을 빨리 물러가라는 듯 쌩쌩 불어오는 통에 바람개비가 소리를 내며 활기차게 뛰어다니고 있더군요.

!!!~돗자리 준비하고 도시락 싸오면 대충 만원 쫌 넘네~!!!

!!!~여기 임진각 공원 바람의 언덕에서 소풍을 하는 거지~!!!

!!!~대나무 '모아이'상, 아직도 멀쩡하구만~!!!

!!!~이제 집에 갈랍니다~아직 봄 바람이 무척 차갑네요~!!!

!!!~그런데 여러분 통일이 올까요~?!!!

ㅋㅋㅋ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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