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5월 청명하고 여름처럼 더운 봄 날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다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지요~?!!!
봄이 시작 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여름의 더위가 작렬하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걸어 다니기는 약간 짜증 날
수도 있지만, 워낙 예쁜 동네라 그런 피곤함은 금방 잊어버릴 수 있는 아주 멋진 장소이지요.
!!!~예전에 소개하려 했으나 가수 '은지원'이 백사실 계곡을 1박 2일에서 먼저
선수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지금에야 소개하게 됩니다~!!!
ㅋㅋㅋ
!!!~붉은색 점들이 오늘 둘러봐야 할 데이트 코스~!!!
일단 부암동을 찾아가기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 역 3번 출구에서 내린 후,
100m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1020, 7016, 7018, 7022, 7212 버스로 환승하여 '상명대 입구'에서 하차
하시는 겁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셨으면 하네요.
!!!~차 몰고 가면 편하긴 한데 주차할 곳이 그저 그래~!!!
!!!~여기가 '상명대 입구' 3거리~!!!
오늘의 만원 데이트의 시작점인 상명대 입구에는 반경 100m 안에 4곳의 관광지가 보석처럼 박혀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장소는 바로 홍지문(弘智門)으로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3호 이지요. 이 성은 1719년
(숙종 45)에 쌓은 것으로, 한양의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여 세운 성이라고 합니다.
!!!~수원 화성의 '북수문'과도 비슷하게 생겼군요~!!!
도성과 북한산성 사이 사각지대인 지형에 맞게 두 성 사이를 이어 성벽을 만든 일종의 관문성(關門城)
성격을 지녔으며, 성곽 둘레는 약 4Km 입니다. 성 안에는 '연무장'인 '연융대'를 만들고 군량창고 등을
갖추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물이 흐르는 '오간수대문'이 운치를 더 해 주는 것 같습니다.
!!!~1921년에 무너졌으나 1977년에 '탕춘대성'과 함께 다시 지어졌다네요~!!!
!!!~옛 날엔 돌 하나하나를 정으로 쪼개서 쌓아 올렸을텐데~!!!
성벽은 크기가 고른 정방형의 돌로 반듯하게 쌓아 숙종 때 성을 쌓는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홍지문은
호예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짜리 문루를 지은 우진각 지붕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붕의 모양은 대체로 우진각, 팔작, 맞배 지붕 3종류~!!!
!!!~이런 대문은 뒷짐지고 거들 먹 거리며 통과해야 제 맛~!!!
!!!~어허험~~이리오너라~!!!
…나랏말쌈이 듕국에 달아 서로 홀뻬이셔도 홀뻬이셔도 홀뻬이셔도…
홍지문을 통과하여 상명대학교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면 중국음식점 '팔선생'이 보이고, 그 사이 골목으로
언덕을 50m쯤 오르면 우측으로 '이광수 별장터'가 보입니다. 이 터는 소설가 춘원 이광수가 1934~1939년
까지 별장을 지어 머물렀던 곳이지요. 광수 형은 여기서 소설 쓰고 불교에도 심취하며 휴양도 했습니다.
!!!~소설가 이광수는 그 당시 조선일보 부사장 이었씀돠~!!!
!!!~암튼 그는 나중에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으로 비판 받고 있기도 하죠~!!!
!!!?~경치 죽이지요~?!!!~북악산도 확실히 보이고~!!!
!!!~광수 형님이 왜 여기다 별장을 지었는지, 문 앞에 서니 확실히 알겠네요~!!!
이광수의 글 '성조기'와 '육장기'를 보면 이 집을 짓고 팔기까지의 정황을 알 수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스파이크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역시 '흙'과 '무정' 입니다.
!!!~지금 별장 터에는 다른 분이 살고 있어 안을 구경하긴 힘들어요~!!!
(^_^;)
홍지동 이광수 별장터에서 내려와 횡단보도를 건너 자하문로 방면 바로 앞에 가면 석파랑(石坡廊)이
있습니다. 현판 글씨가 인상적인 이곳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어 있지요. 석파랑은 19세기
중엽에 건축된 것으로 창의문(북소문) 밖에 있는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별장인
'석파정'의 별당입니다.
!!!~일단 안으로 입장~!!!
!!!~이야~~졸라 예쁜데~!!!
1958년에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이곳에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이 별당을 뒤뜰에 옮겼습니다. 이 집은 중앙에 대청이 있고 양 옆에 방이 있는 'ㄱ'자형이며 지붕은 맞배지붕 이지요. 흥선대원군이 앞쪽으로 돌출된 큰
방을 사용하였고, 난초를 그릴 때에만 대청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나라 다 망쳐놓고 난(蘭)이나 쳤단 말이지~!!!
지붕이 끝나는 측면에는 붉은 벽돌로 벽을 세웠고, 중앙에 원형과 반원형의 창을 내었습니다. 이게 바로
조선 후기에 유행한 중국풍 건축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지금 봐도 상당히 멋지고 섹시해 보이네요.
!!!~지금 현재 석파랑은 한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사용 되고 있씀돠~!!!
!!!~그래도 안을 구경 할 순 있어요~!!!
!!!~여기가 흥선대원군이 사용한 방인가보네~!!!
석파랑은 규모는 작지만 장인들이 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지은 조선 후기 상류사회의
대표적인 별장 건축물입니다. 자세히 보면 상류사회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장소이지요.
!!!~어느 시대건 잘 사는 넘들은 잘 살아~!!!
석파랑 정문에서 등지고 횡단보도를 건너 세검정로를 15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세검정 터'가 나옵니다. 세검정은 홍제천 일대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지은 정자이지요. 정자를 처음
지은 것은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1748년(영조24)에 고쳐 지으면서 세검정 현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스파이크는 숯검정 눈썹~!!!~움핫하하하~!!!
!!?!?~유치해~?!?!!~어우야~!!!
!!!~아무튼 지금은 주변의 난계발로 인해 정자에서 보는 경치는 꽝 임돠~!!!
!!!~이야~~세검정 뒤쪽으론 얼마 전 올랐던 문수봉과 보현봉이 보이는군요~!!!
세검정에서 계속해서 세검정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탕춘대 터'의 표지석이 작게 보이고, 그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은혜공인중계사' 부동산 간판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골목길로 걸어가 정면을 바라보면
우측으로 '페밀리마트'가 나오지요.
!!!?~사진 잘 보이시죠~?!!!
!!!~붉은색 바닥이 깔린 길로 쭉~(!!) 올라가는 검돠~!!!
!!!~작지만 백사실 계곡이라고 이정표도 있어요~!!!
!!!~그럼 이렇게 산길을 걷게 되죠~!!!
!!!~아~~여기부턴 공기가 달라~!!!
산길로 접어들어 5분정도를 오르자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면을 바라
보니 현통사(玄通寺) 입구가 보였습니다. 그리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뒤를 돌아 보았지요.
!!!~캬~~졸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여~!!!
현통사에서 계곡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여 안쪽 산책로로 걸어가자 가족단위 탐방 객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이 길이 정말 평온해 보이기만 했지요.
!!!~여기가 바로 백사실 계곡 백석동천 연못~!!!
현통사에서 10분 정도 산을 오르면 부암동 백석동천이 나오는데 이곳은 조선시대의 별서가 있었던 곳
입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터와 연못 등이 남아 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과 '월암'등의
각자(刻字)바위가 있지요.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고 합니다.
!!!~일산 백석동은 하얀 돌맹이란 뜻 임돠~!!!
ㅋㅋㅋ
백석동천 계곡은 인근 주민들에게 '백사실 계곡'이라 불리면서 이항복의 별장지였다고도 전해지는데,
이는 이항복의 호가 백사(白沙)인 것에서 유래하여 구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도롱뇽 보호를 위해 계곡에서 물놀이는 금지되어 있어요~!!!
!!!~백사실 계곡에서 언덕길을 너머 산을 통과해 보겠씀돠~!!!
!!!~언덕이 높지 않아 산책하며 거닐기 정말 좋은 곳~백사실 계곡~!!!
백사실 계곡 산책로를 따라 산등성이 하나를 넘으면 주변에 사찰과 함께 신식 건물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산모퉁이'란 이정표를 보며 계속 걸어가면 북악산이 보이기 시작하지요.
!!!?~살포시 언덕을 올라 왔으니 이제 슬슬 걸어내려 가야겠죠~?!!
(^_^)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다가 길 귀퉁이에 '산모퉁이' 까페를 보였습니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
배경이 되었던 건물이라 워낙 유명해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요.
!!!?~한번 들어가 볼까요~?!!!
!!!~지붕 위 할머니 풍향계가 멋지군요~!!!
!!!~빗자루로 한 방 칠 기세~!!!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실내에 앉기보다는 밖의 전경을 뚜렷이 볼 수 있는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복숭아 맛 아이스티를 한 잔 시켜서 받은 후, 뽀송뽀송 올라온 땀을 닦으며 시원하게 마셨지요.
!!!~우미~시원하니 좋네~!!!
!!!~7.000원~!!!
!!!~동서양의 국적불명 인테리어도 멋지고~!!!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데 주말에 오면 정말 바글바글 하겠다~!!!
!!!~암튼 산모퉁이 치고 경치가 끝내주네~!!!
!!!?~그죠~?!!!
!!!~앞으로의 부암동 이야기는 2부에서~!!!
★
!!!~~아~~!!!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
'♥ 만원여행(旅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암동 만원데이트(3):창의문 주변 골목↔현진건 집터↔안평대군 이용 집터↔광화문 (0) | 2012.05.12 |
---|---|
부암동 만원데이트(2):산모퉁이↔박노해 사진전↔환기미술관↔창의문↔윤동주 시인의 언덕 (0) | 2012.05.11 |
DMZ 만원데이트 : 임진각-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 (0) | 2012.03.09 |
서대문구 기찻길 만원데이트 : 서울역↔철길 건널목↔금화시범 아파트↔영천시장↔독립문 (0) | 2011.11.03 |
경기도 고양시 만원데이트 : 정발산공원↔일산밤가시초가↔웨스턴돔↔호수공원 (0) | 201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