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여행(旅行) ♥

부암동 만원데이트(3):창의문 주변 골목↔현진건 집터↔안평대군 이용 집터↔광화문

스파이크(spike) 2012. 5. 12. 09:38

 

 

!!!~부암동 3부 스테이지~!!!

 ★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똑딱이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계속해서 부암동 구석 구석을 눈으로 핥트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휴식은 고만 때려 치우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하지요. 

!!!~출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북악산을 바라보며 낮은 한숨을 뿜어내고 있던 중,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 지기 시작

하더니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늘은 지금이 한여름이라고 착각을 했는지 5월임에도

엄지 손가락만한 빗방울을 마구 떨궈 버리더군요.

!!!~~~이놈의 미친 날씨~!!!

!!!~주여~~왜 나만 미워하시나이까~!!!

윤동주 언덕에서 뛰어 내려와 골목 처마 밑으로 들어서자, 현판을 만드는 공방에서 풍기는 페인트 냄새가

코를 자극하였습니다. 일단 비를 피하며 멍하니 있던 차에 나무에 써있는 한문이나 읽으며 시간을 보냈지요.

!!!~그래 봐야 읽고 쓸 줄 아는 한자는 바람 '풍'자 하나~!!!

(-,.ㅜ;)

!!!~모르는 사람이 쳐다보면 짖어야지 하품이 뭐냐~!!!

!!!~사륜구동 무인 경비 시스템 개콤~엉망이군~!!!

창의문 앞 다리 밑의 골목 주변엔 '환기미술관 아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 예술품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습니다. 어떤 의도로 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의외의 장소에서

조형물을 발견하고 보는 것 만으로도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그지~그렇지~그렇다니까~사람 불러야 돼~!!! 

!!!~스파이크와 함께 비를 피하고 계신 배달 아주머니~!!!

!!!~빗길 조심하셔요~!!!

!!!~때아닌 소나기가 왜이리 오래 내려~아우 짜증나~!!! 

!!!~지금 창의문 앞인데요, '부암동 주민센터' 쪽으로 걸어내려 갈꺼여요~!!!

!!!~오우~항아리가 엄청 많네~!!!

!!!~된장이나 담아 놓음 좋으련만~!!!

자하문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가에는 예쁘장한 작은 카페와 겔러리 옷 가게 등이 꽤 많아 눈이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슬슬 걸어 다니며 숨겨진 골목의 올드하고 정감 어린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여기가 바로 '부암동 주민센터' 앞~!!!

!!!~이 골목 안으로 쭉~(!!)들어 갈껌돠~!!!

!!!~휘리고~!!!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3분 정도만 걸으면 지금은 풀과 나무만 무성한 '현진건 집 터'가 나오게 됩니다.

정말 집 터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이곳을 복원도 안 하면서 관광지도엔, 왜 떡 하니 표시해 놓았는지

궁금하네요. 큰 나무 바로 뒤로는 '안평대군 이용 집 터'도 함께 있습니다.

!!!?~한번 가볼까요~?!!!

!!!~뭐야~이 다 부서진 엉망진창의 집은~!!!

이곳은 세종대와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 '이용'의 별장으로 동국여지비고에 따르면 안평대군은 꿈에서

무릉도원 자리에 정자를 세워 글을 읽고 활을 쏘며 심신을 달련하였다고 합니다. 장지터 앞 바위에 새겨진

'무계동' 글자는 여기가 안평대군의 별장이 있던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네요. 안평대군은 당시 사람들이

'흥룡지지'라 말하였던 이곳에서 원대한 꿈을 꾸었지만 '계유정난'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결국 꿈이

깨지고 무계정사도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암튼 옛날 왕족 쉐리들은 거대 중국과 일본을 꺾을 생각 안하고 지들끼리 지지고 볶았지~!!!

!!!~븅신들~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쉑끼들은~!!!

!!!~현진건 집 터 주변에도 작지만 멋진 카페들이 꽤 많네요~!!!

!!!~소나기도 그쳤겠다 슬슬 골목길이나 돌아볼까나~!!!

♬♪♩~♩♪♬

!!!~골목길 접어들 때에~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커튼이 드리워진 너에 창문을~!!!

♬♪♩~!!!~말 없이 바라 보았지~짜자자 잔~!!!~♩♪♬

!!!~담벼락 위로 넝쿨이 멋지게 깔렸군요~!!!

!!!~딱딱한 콘크리트 벽돌담이 그래서 더욱 운치 있어 보임돠~!!!

!!!~어릴 적 좁은 골목길에서 별 짓을 다 하고 놀았는데~!!!

!!!~~~세월의 덧 없음이여~!!!

ㅋㅋㅋ

!!!~동네 어디를 돌아도 북악산은 잘 보이네요~!!!

(^_^)

부암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속도가 더뎌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색깔을 품에 안은

아주 멋진 동네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볼 것도 많고 먹을 곳도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사방이 멋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는 장소

이기도 합니다. 아직 못 가본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시간 내시어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히트 드라마도 이 동내에서 많이 촬영 했씀돠~!!!

!!!~아따~~하우스 색감 화려하네~!!!

부암동 만원데이트는 이것으로 끝낼까 합니다. 쉬고 다니고 또 쉬고 다니고 해서 소요한 시간이 5시간

정도나 되는군요. 혼자 다녔는데 이 정도면, 연인이나 가족끼리 온다면 훨씬 긴 시간을 다녀도 무척 짧게

느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주말에 시간 어떠셔요~?!!!

(^_^)

버스를 타고 광화문으로 오니 세상은 언제 소나기가 왔냐는 듯,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스파이크를

반겨 주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다음 번 데이트 코스를 계속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빠이~빠이~!!!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