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한강 및 주변 하천 자전거 길 : 의정부 중랑천 100km 라이딩

스파이크(spike) 2012. 5. 30. 10:33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2012년 5월 화끈한 봄을 맞이하여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는, 똑딱이 하나 부여잡고

하라는 그림은 안 그린채 또 다시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막무가내' 호를 타고 너무나도 멀리

일산에서 의정부까지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중랑천 자전거 길'~!!!

!!!?~자전거에 별 관심 없으신 분들은 그닥 땡기는 여행기는 아니시죠~?!!!

ㅋㅋㅋ

일단 스파이크는 장거리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한 준비운동을 끝내고 자전거를 살살 몰아

집결지인 성산대교 앞으로 출발하였습니다. 5월의 황금 연휴라 그런지 이른 시간임에도 한강 공원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강 건너편의 여의도 빌딩 가는 그런 이들을 관조하듯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었지요.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외국 못지 않게 이국적 이라니까~!!!

(^_^)

!!!~여기는 양화대교 근처의 절두산 성지~!!!

!!!~일산에서 슬슬 출발 했으니 이제 발동을 걸어 강변 북단을 달려 보겠씀돠~!!!

※절두산 성지 [切頭山聖地]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일대의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절두산은 한강변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며

봉우리의 모양에 따라 가을두(加乙頭)·용두봉(龍頭峰)·잠두봉(蠶頭峰)이라고도 불렸다. 절두산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1866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당시 프랑스 함대가 이곳 양화진(楊花津)까지 진격해

왔는데 이에 흥선대원군은 "양이(洋夷)로 더럽혀진 한강의 물을 서학(西學) 무리들의 피로 씻어야

한다"고 하면서 수많은 교인들을 붙잡아 양화진 근처의 산봉우리에서 목을 잘랐다고 하는 데서 비롯

되었다. 특히 선참후계(先斬後啓)라 하여 심문과정 없이 바로 처형했기 때문에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습니다.(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발췌)

!!!~한강 안에서 카누를 타고 삽질하고 계시는 사람들 발견~!!!

!!!~안전 운행 하시길~!!!

!!!~~~정말 멋진 대한민국~!!! 

!!!~산불 감시를 위해 한강을 오가는 헬기가 분주해 보이네요~!!!

그렇게 여유로운 한강에서 뱃놀이를 하는 여학생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으니 오히려 저에게 손을 흔들며

예쁘게 찍어달라는 듯 브이자를 내보이곤 환하게 웃어 주었습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나 싱그러워 한동안

응큼한 마음에 자리를 뜰 수 없었지요. 아무튼 즐겁고 재미난 추억 많이 만들었길 빌어 봅니다.

!!!~아이 좋아~!!!

!!!~반포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우주인~!!!

!!!~실감나게 잘 만들었군요~!!!

!!!~반포대교 앞에 이르자 '달빛무지개분수'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었씀돠~!!!

!!!~저녁 어두울 때 조명과 함께 보면 훨씬 멋있어요~!!! 

!!!?~아무튼 계속 달려볼까요~?!!!

여름철에는 남단으로 달리는 것 보단 북단 다리 밑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시원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오가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남단에는 하의실종 아가씨가

훨씬 많아 자전거를 안전 속도로 음미하며 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새 청계천으로 진입하는 성동교 부근 도착~!!!

!!!~여기서 청계천 방향 한양대 쪽으로 이동 하겠씀돠~!!!

!!!~철재 기둥으로 만든 다리가 끝 없이 펼쳐져 있는 것 같군요~!!!

!!!~여기 공사를 시작한지 상당히 오래 된 것 같은데 크게 변함도 없고~!!!

!!!~아무튼 철재 다리를 지나 꽃 길을 보며 청계천 방향으로 고고고~!!!

한양대 앞으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조선시대 가장 긴 돌다리인 '살곶이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2002년 5월 상판석 및 귀틀석의 파손된 부분을 교체하고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이곳에 전시하였지요.

!!!~우와~~탱크가 지나가도 끄떡 없을 것 같은 살곶이 다리~!!!

상판석과 귀틀석의 모양은 종량과 횡량으로 걸 수 있도록 다듬어져 있으며 각 부의 석재가 장대하고

절박하여 600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까지 호쾌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소개한 일산의 강매동

석교와 비교해 보아도 크기 면에선 월등히 큰 것 같았지요.

!!!~예전엔 손과 정으로 일일이 돌을 깎고 다듬어 만들었을 살곶이 다리~!!!

살곶이 다리와 비교 할 수 있는 강매동 다리는 예전 글(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55) 참고.

!!!~살곶이 체육공원 안으론 여의도 공원에서 보았던 똑같은 인형들이 

옷을 입고 있씀돠~여기 조각상이 여의도보단 훨씬 세련 돼 보이네요~!!!

ㅋㅋㅋ

!!!~아무튼 살곶이 체육공원 앞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우회전~!!!

!!!~드디어 꽃들이 만발한 중랑천 안으로 진입하였씀돠~!!!

!!!~이제 의정부까지 신나게 달려보도록 하죠~!!!

!!!~아우~예뻐라~!!!

중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하천변을 살펴보니 물이 예전보단 많이 깨끗해 진 것 같았습니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중랑천 죽은 하천이라 불릴 정도로 썩은 악취가 진동하는 더러운 하천이었는데 이제는 낚시를

할 정도로 많이 좋아졌네요. 계속적인 환경 감시로 더욱 맑고 깨끗한 곳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우와~~중랑천에서는 도봉산이 병풍처럼 근사하게 보입니다~!!!

!!!~도봉산은 바위로 만든 예술품 같네요~!!!

!!!~예전에 가파른 바위를 오르며 무서움에 오그라 붙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

ㅋㅋㅋ

!!!~뭐야~주변 분위기에 안 맞는 이 흉물스런 건물은~!!!

의정부에 가까워지자 다시금 빽빽한 아파트가 많아지기 시작하였고, 그 사이를 지나는 경전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직 시범운행 중이라 사람들이 탑승하진 않았지만 조용히 도심 속을 가르는 모습은 최첨단

하게 보이긴 하였지요. 일본에서는 이런 경전철 사업이 꽤 많은 적자로 이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우~~오래 달렸더니 배고프다~!!!

의정부 3동 부근에서 중랑천과 백석천이 만나는 지점에 사진에 보이는 '신도3차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바로 앞에 보이는 다리 위에서 30m 직진 후, 신호등(좌회전)을 건너면 맛 집으로 유명한

'평양면옥'이 나오게 되지요.(☎031-877-2282)

!!!~일단 배가 고프니 자전거를 거취하고 무조건 입장~!!!

!!!~점심 때가 약간 지났음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줌마~여기 9.000원 짜리 냉면 하나요~!!!

!!!~우왓~~함흥냉면처럼 쫄깃 쫄깃한 면이 아닌 뚝뚝 끊어지는 면빨~!!!

!!!~성인 취향의 어른스런 식감과 시원한 국물~!!!

!!!~우미~서늘한거~!!!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간 '애크미'군의 말을 빌리자면 오락적인 맛이 떨어지는 자극적 냉면은 아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능청스럽게 다가오는 오래 된 고향 같은 분위기라 괜찮다고 평을 하더군요.

!!!?~도대체 오락적인 맛의 기준은 뭐야~?!!!

ㅋㅋㅋ

냉면을 맛 있게 먹고 다시금 왔던 길을 되돌아 오는도중 중랑천 한 구석에 노랗게 물든 보리밭이 보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사진을 한 장 담아보았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보리를 보니 왠지 모르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하게 땡기기 시작하였지요.

!!!~오늘은 칼칼 쌉싸름한 골든 라거로 마셔 볼까나~!!!

!!!~거품이 부드러운 맥주는 역시 아사히 쌩이 쵝오긴 한데~!!!

ㅋㅋㅋ

!!!~내부순환로 서울 방향이 많이 막히는군요~!!!

!!!~오늘은 자동차 보단 자전거가 더 빠르겠네요~!!!

(^_^)

중랑천을 지나 다시금 한강으로 진입하자 태양이 조금씩 꺾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달려가는 애크미 옆으로

한 가족이 즐겁게 조깅과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였지요. 어린 시절 가족간의 이러한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차곡차곡 기억에 남게 되길 바랍니다. 

 

!!!~~~신이시여~저에게 빛을 내려주소서~!!!

!!!~이왕이면 로또 1등 당첨 번호와 함께~!!!

!!?!?~열심히 뛰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로또라고요~?!?!!

!!!~'까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대답해 드릴께요~!!!

(^-^)v

이로서 일산에서 중랑천까지 100km 정도를 하루 종일 달려보았습니다. 매번 같은 장소에서 집결하여 한강

주변을 달리는데도 무척 새로워 보이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갈 곳 많고 볼 곳 많은 동네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