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큐슈(旅行) ◈

후쿠오카 좀 훑고오까(5-3) : 시젠안(自然庵)↔고묘젠지(光明禪寺)

스파이크(spike) 2014. 4. 9. 11:17

 ★

!!!~후쿠오카 좀 훑고오까시즌 5는 이렇게 시작 되었다~!!! 

!!!~움핫하하하~!!!

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 '나나 오구라'

2014년 2월 어느 날 무작정 배낭에 카메라를 챙겨 들곤 인천공항으로 달려가 다섯번 째 씨즌을 시작하고자 일본 큐슈 지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렇게 후쿠오카에 도착한 그들은 바로 텐진역으로 이동하여 기차를 잡아타고 옛 시절 역사 문화의 중심지였던 '다자이후'로 이동하였지요.

그렇게 두 번째로 방문한 다자이후에서 일단은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발빠르게 시젠안(自然庵)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식사를 끝내고 고묘젠지를 찾아 떠나 보도록 할까요~?!!!

!!!~출발~!!!

(^-^)

 이야~!! 여러겹의 맛보기 음식이 나오더니 이젠 본격적인 요리가 진행되기 시작 하나 봐~!!

 그러게. 거칠고 투박한 냄비에 두부를 넣고 시원한 탕국을 끓여주니 기쁨도 펄펄 넘쳐 나는 느낌이야~!!

 이렇게 손님들이 음식 먹는 시간 간격에 맞춰 옹기종이 나오는 음식이 정말 다음엔

뭐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 같아~!!

 어쩜 이렇게 그릇도 음식에 걸맞게 내오는지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캬~~!! 나뭇잎처럼 생긴 검은 그릇과 그에 대비되는 하얀 두부 위에 초록의 풋고추가 한 폭의 그림일쎄~!!

 일본 요리 임에도 유럽의 느낌이 들게 만든 창의력은 정말 칭찬할 만 해~!!

 어디, 간장 쏘쓰에 살짝 담궈 두부를 먹어 볼까~?!!

 스르르 녹지~?!!  

 설명 해야 무엇하리…!!

 작은 찜통을 열어보니 중화풍 딤섬이 앙증맞게 들어있어~!!

 한 입에 먹기 아까울 정도로 모양이 아트다 아트~!!

 이제 고슬고슬한 밥에 가다랭이포가 살포시 들어간 음식과 장국으로

점심 식사의 대단원을 막(幕) 내려 보자구~!!

 이렇게 먹어도 마지막에 김치 한조각 먹고 싶은 맘은 생기는군~!!

 역시 우린 한국사람~!! ㅋㅋㅋ

 그럼 따끈한 녹차로 이제 입가심 해 볼까~?!!

 크아~잘 먹었다. 뿜겠네 정말~!!

 점심도 거나하게 잘 먹었겠다, 이제 식당 안쪽 정원으로 가서 구경도 할 겸 소화도 시키다 가자~!!

 밥 먹고 나더니 자신감이 붙나보네. 여기저기 가자는 것 보면~!!

 으아~!! 어쩜 음식점 정원이 왠만한 공원만큼이나 예쁘냐~!!

 뭘 하나 만들어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것을 보일려는 배려의 마음이 잘 전달 되는 것 같아~!!

 이렇게 정원을 보면서 음식을 먹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다자이후에 이런 음식점들이 몇 군데 더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몽땅 한 번 찾아가 보자구~!!

 몽땅 찾아 가려면 일단 이 문부터 다시금 박차고 나가야겠지~?!!

 고롬고롬. 이제 에너지도 보충 했으니 '고묘젠지'로 떠나 보자구~!!

 아까 시젠안 음식점으로 들어가기 전, 사당 앞에서 어디로 가야 고묘젠지야~?!?!!

 이 사당 바로 뒤 쪽으로 가면 고묘젠지 정문이 보여. 찾기는 엄청 쉬우니 걱정은 말고~!!

 ~~!! 엄청 오래된 '광명선사'라는 현판이 정말 멋지게 보인다~!!

 나는 광명선사를 고묘젠지라 읽는게 더 신기해. 어떻게 같은 한자 임에도 나라마다 읽는 음이 다른지…!!

 오호~!! 일단 정문 안으로 들어서자 양 옆으로 일본 특유의 모래 정원이 보이네~!!

 교토에서 워낙 많이 본 모양들이라 이젠 별로 감흥도 없고 그져 그렇다 얘~!!

 뭐야, 이 시건방진 말투는~!!

 그래도 이런걸 꽁짜로 공개해 놨다는게 어디야~!!

 그렇긴 한데…, 본당 안은 입장료 받아~!!

 햐얀 모래에 검은 돌이 꼭, 바다가 섬을 품은 것 같구려~!!

 그 말은 맞아~!!  뭐, 정말~?!!

 응. 광대한 자연을 좁은 공간에 상징적으로 압축해 놓은 자연합일의 정신을 표현 한 것이지~!!

 근데 고묘젠지는 언제 생긴거야~?!?!!

 고묘젠지는 '고케데라'로 이끼 사원이라고도 불려. 일본은 날이 따뜻하고 습해서 그런지 이렇게

이끼가 낀 사원들이 많은데 그런걸 고케데라(苔寺)라고 하는 것 같더라~!!

 이끼~?!?!! 별로 안 보이는데~?!?!!

 당근 안 보이겠지. 하일라이트는 돈 내고 들어가야 하니까~!!

 입장료는 얼마야~?!?!!!  200엔이고 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오픈 해~!!

 그럼 얼릉 안으로 들어가자. 근데 위 현판은 광명암이라고 쓴거 맞아~?!?!!

 몰라. 마지막 글자가 엄청 멋지긴 한데 아리까리 해. 뭐, 아는 분들은 덧글 달아 놓겠지~!!

 이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다다미 방이 멋지게 펼쳐져 있구만~!!

 어우…. 근데 문들을 다 열어 놔서 그런지 무척 춥다. 창문을 닫아도 엄청 써늘하겠늘걸~!!

 그래도 열린 창 밖에서 방 안으로 들어오는 빛이 예술이다~!! 

 은근 감성적이다~!!

 ~~!! 미닫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어떤 장면이 나타날지 가슴이 두근거려~!!

 참고로 이 고묘젠지는 1273년에 스가와라 가문 출신의 승려 '데쓰규엔신' 화상이 창건한 선종 사원이야~!!

 우와~!! 밖에 나와 마당을 보니 회색빛 모래에 검은 이끼가 덮혀진 한폭의 산수화가 만들어져 있어~!!

 이곳 고묘젠지는 이것 말고도 '석남화'라고하는 철쭉꽃이랑 가을 단풍도 유명 해~!!

 저기 복도 끝을 살살 걸으며 쫌 더 자세히 구경하자~!!

 아무튼 여기는 선종 사원이라 그런지 위에서도 잠깐 언급 했지만, 광대한 자연을 좁은 공간에 상징적으로

압축해 놓았다는 점에서 자연과의 합일을 주창하는 선종의 정신과 일맥상통 하지~!!

 일맥상통이고 나발이고 그냥 예쁘면 그만 아냐~?!! 그런거 따진다고 우리가 승려 될 것도 아니고~!!

 그냥 참고 하라는 의미루다 지껄여 본 거다~!!

 쪼끔 써늘하긴 하지만 난간에 기대 앉아 정교하게 짜여진 광대한 옛 시절 자연 피규어를 즐겨보자구~!!

 그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일진 인데….

(후쿠오카 관련 여행 및 교통 정보는 하루카 블로그 참고 : http://blog.daum.net/nnr_haru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