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좀 훑고오까(5-4) : 고묘젠지(光明禪寺)↔다자이후 텐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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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좀 훑고오까' 시즌5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움핫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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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작가 '스파이크'와 '나나 오구라'는

2014년 2월 어느 날 무작정 배낭에 카메라를 챙겨 들곤 인천공항으로 달려가 다섯번 째 씨즌을 시작하고자 일본 큐슈 지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렇게 후쿠오카에 도착한 그들은 바로 텐진역으로 이동하여 기차를 잡아타고 옛 시절 역사 문화의 중심지였던 '다자이후'로 이동하였지요.

그렇게 두 번째로 방문한 다자이후에서 일단은 늦은 점심을 시젠안(自然庵)에서 먹은 후,

고묘젠지(光明禪寺)로 와서 내부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고묘젠지' 구경을 끝내고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떠나 보도록 할까요~?!!!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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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케데라 정원 끝 평상에 앉아 건물 주변을 바라보니 마음이 정말 푸근해 지네~!!

 녹색이 사람의 심리를 편안하게 해 주는 색이라서 더 그런걸껄. 그래서 예전엔 칠판이 짙은 녹색이었잖아~!!

 사리탑도 있는걸로 봐선 역시 사찰은 사찰이구나~!!

 언젠가 우리도 죽어 한 줌의 재만 남는다는게 믿기지 않치만, 그것도 인생이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니 그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는 것 같아~!!

 갑자기 뭔, 개똥에 밥 비벼 먹는 소리야….

 오호라~통제라~아제아제 바라아제~살타니 몸타는 밤이여~!!

 니가 드디어 미쳤구나~!!

 근데 내가 늘 이런 모래 정원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비가 무지 많이 오면 어떻게 하지~?!!

다 쓸려 내려가진 않을까~?!?!!

 글쎄다…. 요즘은 비니루나 천막이 워낙 좋아져서 비 올까 싶음 미리 예보 보고 덮어 놓겠지~!!

 아무튼 이곳 고묘젠지도 가을 단풍철에 오면 훨씬 더 아름다울 것 같기는 해~!!

 그렇지. 특히 큐슈 지방에선 유일하게 물을 사용하지 않고 모래와 돌로만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정원 양식인 '가레산스이' 기법이라 꼭 한 번 방문해서 봐야 하는 곳임엔 틀림 없는 것 같아~!!

 캬~~!! 뱅글뱅글 어쩜 저리 정확하게 모기향 문양을 넣었을까~?!!

 ㅋㅋㅋ. 모기향 문양이라고 하니 웃긴다~!!

 이제 마지막으로 돌과 모래로 빛 광(光)자를 표현한 정원 앞뜰을 보면서 바로

옆에 있는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가 보자구~!!

 뭐야, 저 돌과 모래의 모양이 빛 광이었어~?!! 진작 좀 알려주지, 자세히 좀 보게~!!

 근데 난 좀처럼 광자로는 안 보인다 얘~!!

 얘처럼 지붕 위에서 바라보면 광자로 보일지도 모르지~!!

 예전에 티비 프로그램 '세상의 이런일이'에서 뒷 발을 자동차에 치인 강아지가

물구나무 서기로 다니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설마…이 석상이 그런 것처럼 함께 싸잡아 비교 하진마~!!

 이렇게 작은 불상 하나하나가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게 배치해 놓은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우리나라 사찰도 스님들이 외제차만 안 몰고 다니고 시주 돈 투명하게 관리하면 무척이나 좋아질껄~?!!

 그르게. 대부분 현금으로 들어온 돈을 주지가 관리하는게 가장 큰 문제임은 확실하지~!!

 어머~!! 매화 나무에서 꽃 봉우리가 막 터질려고 하네~!!

 세상은 썩었어도 봄은 찾아오고, 날이 어둡다고 해가 빨리 지는 법은 없으니 이 또한 우리세상 아니겠는가~!!

 나나야…. 집안에 우환있니~?!! 왜 자꾸 개똥에 밥 비벼 먹는 소릴 하는 겨~?!!

 매화는 희구나. 나니와(浪花) 다리 주변, 재주(財主)의 집 춘정을 깨달으니 나니와 풍류….

고향엔 봄이 깊어가고 나는 또 간다네. 수양버들 긴 강둑 이제야 저무나니

다리 있는 데서 비로소 본다. 고향의 집.

-춘풍마제곡-

 오호~!! 매화에 어울리는 멋진 시조로군. 너도 했으니 나도 한 수 읊어야지~!!

 봄비에 촉촉히 젖는 꾀꼬리의 날개 치는 바람에 풍기는 매화 향기

꽃에 놀고, 사랑스러워라 작은 새까지도 열중하느라

보금자리 찾지 않는 마음은 하나.

 저 매화 만큼이나 아름다운 시조로군~!!

 다자이후에는 매년 2월에 정말 멋진 매화가 벚꽃 만큼이나 예쁘게 피니 봄이 정말 화려할 것 같아 부럽다~!!

 이제 진짜로 제대로 된 매화를 구경하러 다자이후 텐만궁 안으로 들어가 보자구~!!

 아까 밥 먹은 '시젠안'이랑 정원이 멋진 '고묘젠지' 그리고 '큐슈 중앙박물관'과 '다자이후 텐만궁'이

반경 100m안에 모두 집결 해 있어 찾아 다니기는 매우 편하네~!! 

 그 모든 걸 한꺼번에 누리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모두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지. 대부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글쎄…, 그건 그냥 지나가면서 훑는다고 해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닐까~?!!

 근데 너…, 지금 누구랑 대화하니~?!!

 앗~!! 텐만궁 앞에서니 예전에 보았던 소고기 동상이 아직도 사람들의 이쁨을 받고 있어~!!

 만지는 부위에 다시금 손을 대면 그곳이 좋아진다는 믿음 때문에 송아지 곳곳이 아주 뺀질뺀질 하다~!!

※다자이후 텐만구 지난 이야기(http://blog.daum.net/softmanman/7086240)※

 우와~!! 오랜만이다, 무지개 다리~!!

 '다이코바시·히라바시'라고 신자이케 연못에서 다이자후텐만구로 이어지는 3개의 다리이고

첫 번째부터 다이코바시, 히라바시, 다이코바시라 불리고 있지. 아무튼 각각의 다리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고 한국 사찰의 '일주문'처럼 다리를 건넘으로써 죄를 씻고 정갈한 마음으로

입장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고 예전 글에서 길게 설명 했었지~!!

 워메~나무에 털 난거 봐~!!

 네 양심에 털보단 멋지다 얘~!!    시끄러….

 그런데 여기 무지개 다리에서 밑의 연못을 보면, 마음 심(心)자로 연못 모양을 만든 것이 사실이야~?!?!!

 옹야. 일본말로 '신지이케'라고 하는데 정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지 않는다면 그냥 연못처럼만 보이지~!!

 정말 마음 심자인지 이렇게 봐선 모르겠다~!!

 그냥 통과해서 텐만궁 안의 매화나 구경하다 가자구. 처음 오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무지개 다리를 멀직이 떨어져서 안 보면 연못의 마음 심자처럼 무지개 모양인지도

모를 수도 있으니 주변에서 한 번 살펴보다 가자구~!!

 예전에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꼭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아~!!

 아~~오랜만에 드뎌 다자이후 텐만구 '료몬' 앞을 지나게 되는군~!!

 저번에 이곳을 왔을 땐 여기에 정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방문 하게되니 뭔가 마음 한 켠이 이상 타~!!

 반갑다 '료몬'아~!!

 일본 신사 앞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커다란 문을 화려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지. 특히 저 '히와다부키' 지붕은 모든 사람들을 감싸 안듯 자주색의 화려한

기둥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선사 하는데 1919년에 재건 됐어~!!

 온 김에 우리도 손이나 씻고 가자. 끈적거려~!!

 먹지는 마. 마시는 물 아냐~!!   나도 알거든요~!!

 우물 옆으론 아주 뺀질뺀질한 소고기 동상이 눈과 코를 부라리고 있어~!!

 얼마나 사람들이 부비부비 했음 이렇게 반짝일지 놀랍네 그려~!!

 이야~!! 다자이후 텐만구 안으로 들어서자 '혼덴' 앞으로 엄청나게 피어난

매화 나무가 화려함으로 온 몸을 떨고 있어~!!

 이 매화의 이름은 '비매'야. 텐만궁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는 나무라고 해. 이 비매에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전편에서 이야기 한 다자이후 텐만궁을 만들게 한 장본인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고향을 떠나 이곳으로

유배를 오기 전, 집 앞 마당에 매화가 핀 모습을 보고 슬픔에 젖어 노래 하나를 읊조렸대~!!

 

동풍이 불면, 향기 실어 전해다오

매화 주인 떠났다고

봄을 잊지 말라고.

 

 그런데, 그래서~?!?!!

 이 노래에 탄복한 매화 나무 한 구루가 교토에서 이곳으로 날라와 이곳에

꽃을 피우고 저렇게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하는군~!!

 어찌나 전설도 거짓으로 예쁘게 포장 돼 있는지 일본 역사 교과서 만큼이나 놀랍기만 하구먼~!!

근데 재미는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매화 나무는 혼덴 뒤쪽으로 가야 훨씬 많으니 얼릉 반대편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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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관련 여행 및 교통 정보는 하루카 블로그 참고 : http://blog.daum.net/nnr_haru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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