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지역 두번째 시즌(10)!! 스카이트리 캐릭터샵!!

스파이크(spike) 2018. 1. 3. 00:50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며 고속 전철로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아키하바라로 달려가게 되지요. 그리곤 짐을 맡겨 놓고 전철을 이용 잠깐 '시부야' 역에서 '하치' 동상을 구경한 후 다시금 아키하바라에 있는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리곤 간식을 먹은 후 '메구로가와' 벚꽃을 보기위해 '목흑천'으로 가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한 다음 다시금 '아키하바라'로 리턴 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전철을 이용 '스카이트리' 정문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스카이트리 전망대에 오른 두 사람은 지는 노을을 보며 감상에 빠져들었지요.

 어쨋거나 해가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함께 섞여 있는 '오다기리 죠'랑 아무 상관도 없는 '오기다려 죠'상. 이제 슬슬 내려가야 할 때가 된 것 같지 않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샤워를 한다는 '나먼저시스케' 상. 그래야지...슬슬 준비 해야지.

 이런 전망대에 오르는 건 좋기는 하지만 볼 수 있는 것들이 한정 돼 있어 가격대비 아쉬운 감은 있는 것 같아.

 그래도 세상을 관조할 공간이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쁨일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구.

 내려 갈 때는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하지?

 응. 오가는 손님들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그렇게 설계된 듯 보여.

 우와~!! 진짜 타워가 높긴 높은가 봐. 헬기가 떠가는 높이와 비슷한 걸 보면.

 저런 헬기를 타고 동경 시내도 보고 싶네그려.

 얘들은 오래된 연인일까 아니면 이제 시작한 커플이라 다음 단계로 접안 하기가 어려운 연인일까?

 글쎄…여기에 올 정도면 시작하는 연인 아닐까 싶구먼. 암튼 뜨거운 밤 보내기만을 빌어주자.

 모텔은 어디에??

 이 건물 중 한군덴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역시 동성 커플은 따분해 보여.

 그건 너의 이기적인 생각일 뿐야!!

 이곳은 아래가 유리 바닥으로 만들어진 장소로군. 직접 이렇게 밟아 보기도 하고 내려다 보니 짜릿한 느낌은 있는듯.

 근데 너무 반듯하게 내려다 보이니 현실감이 없어 오히려 거리감이 별루인 것 같아.

 아무튼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과 연결된 캐릭터 샵으로 왔으니 물건이나 구경하다 가자고. 

 뭐, 쓸만한게 있을라나 몰라.

 아웅~가와이 해라. 우리나라에서도 방영했던 이 만화의 이름은 몰까요?

 너 지금 몰라서 그러는거지?

 이 캐릭터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알려진 캐릭턴데 이것의 이름도 뭘까요?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해!!

 나 이거 카톡 캐릭터로도 가지고 있는데.

 어쩌라고!!

 도라에몽 저금통은 안에 젤리가 들어있어 몽땅 꺼내 먹은 후 동전을 넣으시면 되어요.

 한국에서도 판다. 그리고 인터넷 주문도 된다.

 역시 캐릭터 하면 '도리야마 아키라'의 '아라레'지!!

 간만에 아는 것들 나왔다고 이름 쓰지마.

 옛썰!!

 어쭈, 지랄!!

 그렇게 전망대를 순식간에 둘러보고 내려오니 무척이나 아쉬운 느낌이 든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일본의 전통미와 근미래적인 디자인의 융합을 고려한 오리지널 컬러인 '스카이 화이트'래.

 근데 색깔이 누런 이윤 뭐야?

 시간이 지나서 떼가 탔나부지. 그리고 저녁 노을이 지고 있으니 노랗게 보일수도 있고. 암튼 일본의 전통 색상인 '아이지로'를 베이스로 한 오리지널 컬러란다.

 그딴건 별로 관심 없고 여기서 쫌만 쉬다 갈까?

 모텔이노 쉬다가게. 시간 없으니까 빨리 딴데 가자.

 슬슬 해도 지는데 저기 앞에 있는 커플은 얼른 방을 잡아야 할듯 하다.

 넌 새끼야 모든 커플이 너 같은 줄 아냐? 사상이 더러워.

 옴마? 그럼 새끼야 인생 뭐 있냐? 다 그런거지?!! 네 스스로 욕망을 억누르려 하지마. 병나 새끼야!!

 지랄하네. 빨리 지하철 역으로 가, 슬슬 배도 고프니.

 지하철 역으로 왔는데 인제 어디로 가면 돼?

 우리의 다음 정차역은 무작정이야. 가다가 아무 역이나 랜덤으로 나가서 지하철 역 주변을 살펴 보드라고. 

 오호~!! 여기 신기(新寄)한 역이다. 여기서 내려볼까?

 저거 교(橋)짜 아니야?

 워메~!! 역시 신기한 역이라 주변이 아주 신기하구먼!!

 '교'짜라니깐!!

 역시 회사가 많은 지하철 역 주변이라 일본스런 대중미가 넘치는 술집들이 많이 보이는군. 

 우리나라도 이런 술집들 많아 왜이래. 위안부 할머니 타령은 졸라 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아오이 소라' 뽑고 일본 욕은 엄청 하면서 이자카야서 술 빠는게 한국 개돼지들의 특징이지.

 그런 비판적인 시각으로 한국을 비하하지 말고 우린 술이나 먹으러 가자!!

 일단 일본어도 모르면서 무조건 땡긴다고 입장하면 곤란해.

 괜찮아. 그냥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시켜서 먹음 돼지. 얘네들도 장사하는데 못 먹는거 팔겠냐?

 그래도 일단 잉글리쉬 메뉴 구다사이가 되는 곳으로 가는 게 좋지.

 괜찮아 됐어. 이런데도 막 들어와서 일본 애들 어찌 노는지도 보고 그러는게 좋은거지.

 술도 아직 안 먹었는데 술췠냐? 그 용기 어디서 나는거냐 대체??

 주문은 니가 해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