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간토지역 두번째 시즌(12)!! 비오는 아키하바라!!

스파이크(spike) 2018. 1. 9. 21:03

프라모델 및 피규어를 사랑하는 덕후 둘은 일본 도쿄를 오랜만에 다시금 방문키 위해 창씨개명을 하고 전용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로 일단 비행기를 몰았습니다. 나리타 트랙에 도착한 그들은 일본어도 한 마디도 못하면서 어깨를 거들먹 거리곤 '아키하바라'에 여장을 푼다음 '메구로가와''흑목천'과 '스카이트리' 구경하고 '신바시' 역의 어느 이자카야에서 술 한 잔을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감 하였지요.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키하바라 거리로 나섰습니다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신호등부터 건너는 '오다기리 죠'랑 아무 상관없는 '오기다려죠'상, 잘 잤어?

 옹야. 일본에서 가장 먼저 샤워를 한다는 '나먼저시스케'상. 그대도 잘 잤고?

 물론이지. 근데 우리 아침 댓바람부터 서둘러 호텔을 나온 이윤 뭐야?

 빠듯한 일정속에 가볼 곳은 많고 시간은 없으니 일단 숙소 밖을 빠져나와 아침 식사도 하고 이른 아침의 아키바도 구경 하려고.

 우리가 찾는 상품들이 있는 곳들은 이렇게 이른 아침에 상점이 열진 안치안아?

 아마도 그럴것 같긴 한데 그래도 돌다가 한 곳이라도 오픈한 곳이 있다면 들어가서 구경하면 되니까 일단 일찍 나온거야. 그리고 오픈한 곳이 없으면 다른 여행지로 바로 이동하면 되고.

 어쨌건 부지런히 나와 쪼끔 걸었다고 배고프다. 맛집 찾을 생각말고 그냥 눈에 보이는데 들어가자. 일본 음식점은 다들 중간 이상은 하니 저 집은 어때?

 그려. 일단 비도 부슬부슬 내리니 어여 들어가 보자구.

 일본은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이렇게 주문 자판기가 있어 나쁘지 않아. 역시 인건비를줄임에 있어 이런 자동화 시스템은 나쁘지 않은듯.

 최저임금 문제로 알바생 한 명 줄이는 게 맞다면 이런 기계를 빨리 도입하는 것도 옳바른 판단이라 할 수 있지.

 근데 너무 사람이 없어서 썰렁하다. 맛 없는 건 아닐까?

 글쎄. 체인점이니 뭐 믿어 보자구.

 요런 양념 그릇도 깔끔하고 작달막 게 예쁘기도 하다.

 이따가 음식 나오면 시치미 팍팍 처 먹어. ㅋㅋㅋ

 저렴한 가격에 놀랄만큼 많은 양을 줄 것 같진 않지만 광고만 봐선 엄청 많아 보이는군.

 그래도 혼자 먹기엔 부족함이 없을꺼야.

 오홋~!! 나왔다 나왔어!!

 정말 생각보단 양이 많지 않은 걸?!!

 파라도 팍팍 뿌려서 양을 늘려보자.

 속 쓰릴텐데….

 역시 소바는 국내와 일본의 맛이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는듯 해.

 재료의 쓰임과 물의 맛 그리고 다른 제반 사항이 다르니 그럴수 밖에.

 암튼 먼저 먹을테니 구경해?

 그려. 실컷 먼저 먹게나.

 면의 양은 적지만 그래도 이렇게 장어덮밥이 함께 나오니 다 먹음 양이 전혀 적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가터.

 밥알 튀니께 먹기나 해.

 손님은 우리 둘 뿐임에도 무척 바뻐 보인다.

 미리 미리 준비하시는 걸 봐선 이곳을 찾는 분들이 꽤 많을 것 같긴하네.

 네것도 나왔는데 맛은 어때?

 간장 베이스에 오돌거리는 면빨이 독특하다. 나쁘지 않으니 얼른 먹자고.

 아침부터 우동 세트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근데 나오자마자 라멘집이 보이니 쫌 아쉬운데? 아까 먼저 보였음 라멘을 먹었을텐데 말이지.

 그러게. 다음부터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하나를 선택할 시간이 있음 그렇게 하도록 하자.

 오~!! 비오는 아키하바라의 거리도 너무 좋다. 집이 근처면 정말 자주와서 물건 많이 사가지고 갈텐데.

 이렇게 한번씩 나와 구입해 가니 짜릿하고 재밌지 근처에 있음 잘 가기나 하겠지 암요.

 여기는 뭐하는데지?

 빠찡코.

 이친구는 우산 써 가면서 뽑기에 열중하고 있군.

 덕후들의 이러한 모습. 너무 아름다워!!

 근데 상점이 오픈한 곳은 정말 거의 없다. 이를 어쪄?

 어쩌긴 다음 행선지로 고고씽 해야지.

 오호~!! 여기서 바라보는 거리의 풍경이 은근 있어 보인다.

 나라가 바뀌니 보는 시각도 달리 보여서 그럴지도. 여기 살다보면 아마 그냥 길꺼릴껄?!!

 예전에 용산의 선인상가나 을지로 세운상가가 이런 분위기였는데.

 에이~!! 여기보단 쫌더 지저분하고 뭐랄까 삐끼스러웠지.

 그래서 여기처럼 발전을 못하고 괴멸했는지도….

 그게 다 자기것이 없이 계속 남의 것을 가져다 판매하는 시스템 오류라 할 수 있어. 판매 시스템이 바뀌어 버리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조껀!! 

 그래도 여긴 용산이랑 쫌 비슷한 것 같다.

 사장님 때문에 그런거 아녀?

 어쨌거나 이번 편은 딱히 큰 볼거리 없이 넘어가네.

 다음편에 재밌는 곳이 나오겠지. 기대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