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여행(旅行) ◈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3)-박제된 동물들!!

스파이크(spike) 2026. 7. 27. 11:38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날씨가 더운데 이곳 생태공원을 가게 되면 생태탕이 될 수 있다는 걸 미리 숙지하고 방문해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애들이야 신나게 뛰 다닐 수 있겠지만 학부모와 그 밖의 어른들은 겁나 탈수 올까 겁날 정도로 후텁지근하지요.

!!ᆢ솔직히 애들도 덥지ᆢ!!

아무튼 지중회관엘 들어오니 그나마 살만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여전히 더웠습니다.

!!ᆢ헉ᆢ!!

!!?ᆢ이건 뭐야ᆢ?!!

!!?ᆢ코알라 상태가 왜 이래ᆢ?!!

!!ᆢ빨리 온대관으로 피하자ᆢ!!

!!ᆢ역시 한국 토종 물고기들은 점잖어ᆢ!!
!!ᆢ물고기 이름이 '점잖어'가 아닙니다ᆢ!!

!!ᆢ뭐야 이거ᆢ!!

!!ᆢ내가 도로에서 친 '고라니'들이 죄다 여기있노ᆢ!!

!!?ᆢ근데 얘네들이 진짜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이야ᆢ?!!

그렇게 신비한 동물나라의 박제품들을 둘러보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시물들을 구경하게 되더군요. 특히 '극지관'은 극지 동물들의 활동 영역에 걸맞게 온도 조절을 통해, 엄청 시원해 살 것 같았지요.

!!ᆢ어머ᆢ!!
!!ᆢ저 녹용 좀 봐ᆢ!!

!!?ᆢ근데 얘네 뿔은 야생 맹수를 방어하는데 불필요하지 않아ᆢ?!!

이런 텐트를 치고 살면 진짜 추웠을 텐데 옛날엔 어떻게 버티며 생활해 갔는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누이트 사람들은 대한민국 기준으로 보면 겨울에 그냥 밖에서 사는 것처럼 보이네요. 솔직히 얼마나 추울지 감도 안 옵니다.

동물 다큐나 광고에도 나올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북극여우'인데, 쥐를 잡기 위해 높게 점프하여 눈 속에 코를 박고 사냥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동물입니다.

!!ᆢ이 올빼민 죽어 있음에도 살아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ᆢ!!

!!ᆢ콜라 어디 써ᆢ!!

!!ᆢ콜라 어딨냐고ᆢ?!!

!!ᆢ몰라 몰라ᆢ!!

서천 국립생태원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역시 '펭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짜 살아있는 펭귄들이 무기징역의 죄를 짓고 국내까지 송환되어 죗값을 치르고 있는 듯 보였지요.

수용자 펭귄에겐 펭권보호 차원에서 자외선인지 적외선인지 동네 한방병원에서 틀어주는 빨간색 전열기구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몸을 말리는 모양인지 다들 팔을 벌린체 가만히 서 있기만 해서, 물속이나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어린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관람관을 돌아보곤 집으로 가기 위해 밖을 나오자 구석 한쪽으로 못 보던 구조물들이 보여 그쪽으로 걸어가 보았지요.

어린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체험교정인줄 알았는데 원숭이들을 가둬놓은 공간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다 말다를 반복해서 밖의 구조물을 타고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은 아까 앉아있던 녀석을 제외하곤 보이질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울타리가 없이 개방감 있게 원숭일 관람토록 만들어놔 보기 좋았지요.

그렇게 정문까지 걸어가는데 더위에 완전히 지쳐 꼼짝을 안 하고 서있는 독수리를 보았습니다. 저 큰 덩치로 날지도 못하고 더운 곳에서 꼼짝없이 갇혀있는 모습이 너무 힘겨워 보여 안타까웠지요.

!!ᆢ그래도 눈빛은 살아 있다ᆢ!!

!!ᆢ어머ᆢ!!
!!ᆢ진짜 살아있는 고라니네ᆢ!!

그렇게 말구유에 누워있는 산양을 끝으로 국립생태원의 모든 시설물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반드시 여름은 피하시고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아무튼 재미난 시간이었습니다.

-끝-